바야흐로 언젠가부터 우리나라에도 채식주의자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나 역시도 옥자라는 영화를 보고 채식주의자가 될 거야 하고 몇 개월을 고기와 이별했었던 경험이 있다. 하지만 사실 고기를 먹지 않으면 먹을 것이 별로 없었기에 쉽지는 않았는데, 요즘은 그래도 채식주의자들을 위한 다양한 음식들이 많이 나오고 있어 반갑다. 완전 비건은 아니지만 그래도 고기양을 줄이고 두부로 담백함을 더했다고 하기에 데려온 풀무원 두부 왕교자를 소개해본다. 마트에서 700g에 5980원에 데리고 왔다.
700g에 1365kcal다. 국산돼지고기를 사용했다고 되어 있고, 돼지고기의 양보다 두부의 양이 더 많이 들어있는 것으로 보아 뭔가 담백하고 고소한 맛이 기대된다. 외에도 숙주와 양파, 부추, 애호박, 건무, 마늘 등 야채들도 듬뿍 들어있다.
뒷면의 풀무원의 바른 먹거리 원칙도 봐준다. 환경을 생각한다고 하면 뭔가 이미지가 좋은 느낌이다. 무엇보다 동물복지를 지향한다고 하니 반갑다. 영양정보도 한번 살펴본다. 탄수화물보다 단백질이 많이 높은 게 나름 고단백 영양식이다 싶다. 대신 지방도 높다. ㅎㅎ
조리법은 일반 프라이팬도 가능하고, 에어프라이어도 가능하다. 이 아이는 군만두도 찐만두도 만둣국용으로도 다 가능하다고 한다.
봉지를 열어보니, 특유의 만두의 냄새가 확 퍼진다. 커다란 봉지와는 다르게 내용물이 그리 푸짐하진 않을 것 같다.
두부 왕교자란 말 그대로 사이즈가 적지는 않으나, 엄청 왕 크다 할 정도는 또 아니다.
오늘은 프라이팬에 정직하게 구워볼 생각이다. 1인분으로 나란히 4개를 올려서 중불에서 7~8분 레시피대로 노릇노릇 구워준다.
만두가 구워질 무렵 계란 프라이도 추가해봤다. 오늘의 메뉴는 비빔밥이라서 준비했다.
완성된 만두는 접시에 잘 모셔두었다.
노릇노릇 탈 듯 말 듯 구워진 만두는 사랑이다. 좀 더 구워도 될 듯 하지만 뭐 이 정도도 좋다.
오늘의 메인인 비빔밥에 계란 프라이도 척 올려놓고 나물들과 고추장에 참기름까지 준비 완료!
근사한 한 끼가 완성이다.
궁금했던 만두를 일단 들어 올려본다. 흐미 먹음직스러운 거! 하지만 다시 봐도 왕까지는 아닌 크기다.
한 입 먹어보니, 일반적으로 먹는 풀무원 얇은 피 만두보다 피는 엄청 얇은 편은 아니고 적당한 두께다. 일단 첫 입은 강렬한 후추향이 확 들어오는데, 뭔가 식감이 부드럽다. 그리고 확실히 느껴지는 두부의 맛!
고기의 씹는 맛이 확실히 덜한 반면에 뭔가 우유처럼 부드러운 식감이 느껴지는데, 그게 바로 두부다. 전체적으로 아주 담백한 고소함이 추가되었는데, 뭔가 두유 같은 느낌도 들고, 전체적으로는 만두의 맛을 아주 깔끔하게 느껴지게 한다. 그래서 그냥 입속에서 그냥 스르륵 녹는 느낌이다. 씹는 맛은 덜해서 좀 아쉽다.
잘 비벼진 비빔밥에 2개만 먹어야지 했던 군만두는 순식간에 모두 해치워버렸다. ㅎㅎㅎ 처음에 비건 만두인 줄 알고 사 왔는데, 아니긴 했지만 뭔가 비스무리한 느낌은 있다. 결론은 확실한 주인공은 두부이니 두부 왕교자란 이름은 적합하다. 하지만 완벽한 비건 만두였다면 더 좋았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다. 하지만 맛은 뭐 평타 이상은 되니 만족이다. 하지만 다시 사 먹을지는 좀 더 고민해봐야 할 듯하다. 몇 번 더 먹어보고 결론을 내릴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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