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가 텅텅 비어 간다.
김치도 다 떨어졌다.
엄마가 보내주신 김치, 총각무 모두 소진!
냉장고에 다른 건 몰라도
김치가 없으면 불안하다.
그래서 급하게 깍두기를 담아보기로 했다.
라면에도 밥에도 어떤 음식에도 깍두기인 깍두기!
그냥 무만 넣은 깔끔한 깍두기로 해보자!
참고로 쪽파 같은걸 같이 넣어도 좋지만
이번엔 패스!
엄마가 알려준 레시피대로 고고고!
엄마표 깍두기는
설탕없이 천연재료로 단맛을 내는 게 특징이다.
일단 퇴근길에 시장에서 중 사이즈 무를 4개 사 왔다.
재료를 준비한다.
중 사이즈 무 4개 ( 양념용 ) 양파 중 1개 + 사과 중 1개, 매실액 2큰술, 마늘 2큰술, 생강 1큰술, 고춧가루 5큰술, 멸치액젓 3큰술, 새우 육젓 3큰술 절임용 굵은소금 2컵 정도 |
먼저 사온 무 사이즈는 요렇다.
일단 무를 사정없이 깍둑썰기 한다.
모양은 취향데로, 가장 무난한 깍둑썰기로 해보았다.
썰은 무를 큰 용기에 넣고 굵은소금을 골고루 뿌려서 섞어준다.
소금은 넉넉히 넣어준다.
소금을 구석구석 잘 섞어준 다음
최소 1시간 이상 절여준다.
소금물에 담가두는 방법도 있다.
요즘은 이 방법도 많이 쓰는 듯 하다.
이제 양념을 준비해본다.
냉동실에서 마늘 간 것과 생강 간 것도 준비!
고춧가루를 제외한
사과, 양파, 액젓, 마늘, 생강, 매실액은
믹서기에 넣고 쉐킷 쉐킷!
물기가 별로 없으면 잘 갈리지 않으니 주의!
곱게 잘 갈아준다.
갈아준 양념 베이스에
고춧가루를 넣어서 잘 섞어준다.
나는 일반 고춧가루에 매운 고춧가루를 좀 섞어주었다.
이건 취향 데로 하면 되고,
나중에 색을 봐서 고춧가루는 가감하면 된다.
양념장이 완성되었다!
짠!!!
1시간 남짓 지나,
무를 보니 충분히 절여졌다.
물이 잔뜩 생겨있다.
절여진 무를 두어 번 깨끗이 씻어준 후에
체에 밭쳐서 물을 빼준다.
전에는 무 껍질을 다 벗기고 했었지만, 그냥 한다.
다 귀찮다.
내가 먹을 거니깐 ㅎㅎ
무에서 물이 다 빠졌다 싶으면
이제 양념을 넣고 잘 비벼준다.
빛깔이 곱다. 완성!!!
큰 통 하나, 작은 통 하나 나왔다.
이제 세탁실에서 하루 이틀 숙성한 후 먹으면 된다.
살짝 맛을 보니
매콤하고 달달하기도 하고 짭짤하기도 하고,
맛이 들면 꽤 맛있을 것 같다.
기대 기대!
김치를 만들어놓으면 그렇게 든든할 수가 없다.
이제 잘 익혀서 먹기만 하면 된다!!!
반찬 없을 때,
설탕 없는 건강한 엄마표 깍두기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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