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철이 지나고
어느새 있다 보면
김치는 금새 묵은지가 된다.
예전만큼 김치를 많이 먹지는 않다 보니
묵은지가 쌓이면 군내가 나기도 하고
처치 곤란일 때가 종종 있는데,
신박한 조리법을 알게 되어
시도해 본다.
바로 묵은지 볶음!
재료는 이렇다.
묵은지 반포기 기준! 올리브 오일 3큰술, 디포리 3마리, 국물용 멸치 7마리, 다진 마늘 2큰술 반, 양조간장 1큰술 반, 참기름 반 큰 술, 통깨 1큰술 |
일단 군내 나는 묵은지 김치는
물에 잘 씻어서,
설탕 한 스푼 타서 담가두면
군내가 없어진다.
나는 며칠을 담가둔 것 같다.
일단 꺼내서 물을 빼둔다.
여러 번 씻었는데도,
고춧가루가 아직도 남아있다.
더 이상 씻기도 귀찮고
그냥 고고!
냉동실에 있던
디포리와 멸치는
한번 뜨거운 불에
덖어서 준비해둔다.
디포리 3마리,
멸치 7마리,
다시팩에 넣어서 준비 완료!
다시마도 한 조각 넣어주었다.
멸치는 별도 손질은 하지 않고 그냥 썼다.
귀찮으니깐.
냄비에 적당량의 물을 넣고
끓으면
묵은지를 넣고
거기에
올리브유 3큰술 넣어주고
센 불에서 팔팔 끓여준다.
올리브유 머금은
윤기 가득한 모습!
센불에서 대략 2~30분 이상
뚜껑을 덮어 끓여주고,
묵은지가 젓가락이 푹 들어갈 정도로
잘 익었다 싶을 때,
다시팩을 투하한다.
국물에 잘 넣어서
10분 정도를 더 끓여주어
육수를 가미한다.
10분 정도 끓여서
충분히 육수를 우리고,
다시팩은 건져낸 후,
이제 마늘 2큰술 반,
양조간장 1큰술 반,
양념은 맛을 보고
가감하면 된다.
나는 김치를 너무 오래 담가두어선지
조금 싱거워서 더 넣어주었다.
간장과 마늘을 넣은 후에는
약불로 20분간 잘 조려내준다.
국물이 거의 다 졸여지면
참기름과 통깨를 넣고
마무리해주면 끝!
(사실 마늘 넣을 때 참기름도 넣어버림 ㅠㅠ)
완성된 묵은지 볶음은
그릇에 담아내서 밥이랑 먹으면
그야말로 밥도둑!
부드럽게 폭 익은 묵은지의 감칠맛과
고소함이 어우러져
진짜 자꾸만 술술 들어간다.
군내 나는 묵은지 버리지 말고,
이렇게 맛있게 변신시켜보러
GO
GO
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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