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을 하고부터는
집에서 나물반찬을 해먹은 기억이 없다.
가끔 식당에 가서 나온 나물반찬들은
반갑게 잘 먹었었는데,
정말 난생처음으로
나물을 해 먹어보자 싶어서 델꼬 온
방풍나물!
계산하시는 분이 보기에도 어설퍼 보였는지
나물 무치기에 대해서
요모조모 설명을 해주셨다.
그렇게 냉장고에 며칠을 묵혀두었던 나물을 꺼내들고,
엄마 찬스를 써본다.
정말 초간단한 나물무치기 시작한다.
재료는
나물과 된장, 참기름, 통깨
가 전부다.
엄니 왈,
마늘은 나물의 향을 죽이기 때문에
넣지 않는다고 한다.
이것도 기호에 따라서는 가감할 수 있을 듯!
일단 준비해둔 나물을 꺼낸다.
오늘의 주인공은 방풍나물인데
향기가 아주 강한 식물이다.
바닷가에서 자라서 억세기도 하다고 한다.
고기 먹을 때 한 잎씩 넣어먹으면
향기가 그만이다.
냄비에 물을 올리고
물이 끓으면
방풍나물 잎들을 투하한다.
이때 소금을 조금 넣어주면
색이 더 선명해진다.
나물 자제의 식감을 살리기 위해서
살짝만 데쳐주었다.
거의 넣고 1분도 되지 않아서
바로 뺀 듯하다.
뺀 나물은 잘 씻어주고
손으로 물기를 꼬옥 뺀 후 준비해둔다.
역시 데치고 나면
양은 진짜 작아진다.
무슨 요술같은.
좀 긴 듯하여,
세 등분으로 썰어주었다.
이제 나물에
엄니 표 된장 반 스푼과
엄니표 참기름 1스푼을 넣고
바락바락 무쳐준다.
이 아이는 좀 억센 편이라
좀 세게 무쳐주었다.
이래야 양념이 잘 밴다고 한다.
그렇게 무쳐준 나물무침에
통깨를 얹어주면
끝!
향긋하고, 고소하고,
또 된장의 구수함과 짭짤함!
좋으다! 좋으다!
건강식 느낌!
생각보다 너무 간단해서 놀라고,
그런데 맛있어서 놀라는 이 나물무침!
앞으로 여러 가지 다른 나물들에
응용하여 해보면 좋을 것 같다.
건강한 나물반찬 초간단 만들기
추천한다!
'집사의 소소한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카모메식당. 달콤부들 쌉쌀한 시나몬향 가득. 시나몬 롤 만들기. (0) | 2021.05.14 |
---|---|
밥도둑. 밑반찬의 끝. 엄마표 깻잎김치 만들기. Feat.무설탕. (0) | 2021.05.11 |
달달하고 고소함 가득. 애호박 국수. Feat. 수미네 반찬. (0) | 2021.05.09 |
묵은지의 변신. 밥도둑. 묵은지 볶음. Feat. 수미네 반찬. (0) | 2021.05.09 |
야채가득 초간단 비빔국수. 냉장고 파기. (1) | 2021.05.06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