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오후의 핸드드립. Feat. 스타벅스 스프링 블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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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의 소소한 일상

비오는 오후의 핸드드립. Feat. 스타벅스 스프링 블렌드.

by yourstarry 2021. 4.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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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날이 흐리더니 이내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세상이 우중충한 게 기분도 영 거시기해진다. 점심을 먹고 나니 커피 생각이 간절하다. 비가 와서 나가기도 귀찮고, 여유롭게 핸드드립을 내려본다. 

 

오늘의 픽은 스타벅스 스프링블렌드. 

픽이랄 것도 없는 것이 먹을 수 있는 원두가 이것뿐이다. ㅎㅎ

 

 

 

언젠가부터 커피의 향을 더 느껴보겠다고, 홀빈을 구매해서 그라인딩을 해서 먹기 시작했는데, 사실 이 과정은 가끔 너무 귀찮다. 그나마 자동 그라인더라 나은데, 손수 핸드 그라인딩을 하면 얼마나 더 귀찮을까 싶다. 

 

 

 

나의 애정템! 플랜잇 원두그라인더!

넣으면 금세 갈려서 매우 편리하다! 살 때는 자동이냐 수동이냐 정말 망설였지만, 구매 후에는 아주 잘 사용하고 있다. 드립용 원두는 곱게 갈지 않고 그냥 대충 갈아주는 편이다. 몇 초면 끝!

 

 

 

핸드드립 세트에 거름망을 깔고 원두를 올려본다. 도자기로 된 드립 세트인데, 시간이 지나니 뭔가 기능이 많이 떨어진 느낌! 그리고 다이소에서 별생각 없이 구매한 이 커피 거름망은 한 장일 때 구멍 나는 경우가 많아서, 그 이후로는 꼭 2장을 깔아준다. 역시 비싼 걸 사야 하나 싶다.

 

 

전기 드립포트가 끓으면 얼른 조금씩 물을 부어준다. 아주 조금씩 부어줘야 하는데 성격 급한 필자는 그냥 대충 붓는다.

 

 

 

핸드드립의 가장 행복한 순간은 바로 신선한 원두를 갓 갈아 내릴 때, 생기는 이 풍성한 거품일 것이다.

왠지 더 신선하고 맛있을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드립이 완성되면 이렇게 컵에 옮겨 담아서 여유롭게 마시면 된다. 사실 드립을 하다 보면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아주 따뜻한 커피를 즐길 수 없다는 것인데, 그런 점이 아쉬울 때 필자는 전자레인지에 한번 뜨겁게 데워서 마시곤 한다. 커피 애호가들이 들으면 놀랄 소리일지는 모르겠지만, 나름 만족하며 마시는 편!

 

 

 

우중충한 오후의 핸드드립 커피가 완성되었다. 스타벅스 원두를 종류별로 거의 먹어본 것 같은데, 스프링블렌드맛은 향기롭고 꽤 진하지만 무난한 맛인 것 같다. 좋으다! 실패한 못난이 스콘 한 조각과 함께 나름의 오후의 여유를 즐기는 시간! 근데 이 스콘은 딸기잼과 함께 먹으면 진짜 꿀맛이다! 괜한 TMI!

 

 

 

커피를 마시다 보니 어느새 해가 저물 시간이 다 되어간다. 오늘도 느끼는 한 가지 교훈!

역시 커피는 남이 타주는 게 제일 맛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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