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부터,
잔치 때나 명절 등 큰 행사가 있을 때나
먹을 수 있었던
잡채,
그만큼 손이 많이 가는
정성이 많이 들어가는 음식이다.
그래서인지 잡채를 먹으면
뭔가 특별한 날 같은 느낌이 들고,
잡채가 귀했던 그 시절부터
내 입맛은 여전히 잡채를 특별한 음식으로 대하며,
항상 그리워한다.
요리를 시작하면서는
한 번씩 잡채를 만들어 먹기도 하였는데,
손이 많이 가는 일반 레시피가 아닌
내 방식 데로 간단한 잡채를 만들었었다.
그중에서도 정말 초간단하게
잡채를 먹을 수 있는,
잡채갈증은 꺼줄 수 있는
레시피를 소개한다.
사실 레시피랄 것도 없는
초간단한 방식이다.
먼저 오뚜기 잡채를 준비한다.
이것 자체로도 그냥 잡채이니
그냥 먹어도 그만이지만,
야채 성애자인 나는
여기에 늘 첨가를 해서
좀 더 잡채스럽게 먹는다.
야채들을 준비한다.
양파와 버섯 당근, 그리고 어묵
고기는 없으니 어묵으로 대체해도 맛있다.
적당한 양이면 충분하다.
너무 많으면 잘 섞이지 않으니
본인의 기호에 따라 가감하면 된다.
냄비에 물이 끓으면
오뚜기 잡채의 당면 사리와 건더기 수프를 넣는다.
그리고 아까 준비해둔 야채들과 어묵을 퐁당 넣고
같이 끓여준다.
당면이 다 익을 무렵이면 이제 끝난거나 다름없다.
액체 수프와 참기름을 준비해놓고,
익은 건더기에서 물을 비워낸다.
물을 비워낸 건더기에
액체 수프와 참기름을 넣고
휘뚜루마뚜루 섞어주면 끝!
그리고 그릇에 옮겨담아 맛있게 냠냠!
그럴듯한 잡채의 비주얼이다.
색이 더 진하면 좋겠지만,
초간단에서는 이 정도면 만족이다.
그리고 참고로
야채와 어묵을 살짝 볶아서 섞어주면
사실 훨씬 더 맛있긴 하다.
근데 귀찮아서 패쓰!!
완성된 잡채와 밥에
계란 프라이까지 얹어주니
그럴듯한 한상이 완성되었다.
맛있게 잘 먹겠습니다!!!
나한테 인사!
나중에 다시 팬에 볶아서 만들어본
초간단 잡채!
때깔이 확실히 더 맛있어 보인다.
더 맛있게 드시려면
팬에 볶아먹는 걸 추천한다.
레시피랄 것도 없는
보잘것없는 방법이지만,
잡채가 먹고 싶은데 귀찮으신 분들은
이 방법 한번 해보시길
추천드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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