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강의 담백함과 부드러움. 생크림 스콘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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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의 소소한 일상

극강의 담백함과 부드러움. 생크림 스콘 만들기.

by yourstarry 2021. 3.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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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일 비는 내리고 날씨는 봄이 무색하게 춥다.

 

요즘따라 스콘이 너무 먹고 싶다.

 

나를 베이킹에 입문하게 했던 첫 메뉴가

바로 스콘이었는데,

만든 지가 꽤 오래되어버렸다.

 

근처에 마땅히 스콘을 사 먹을 곳도 없고,

먹고는 싶고,

그런데 버터를 쪼개는 그 작업이 너무나 하기가 싫다.

푸드프로세서가 하나 있으면 딱 좋을 텐데,

집에 더 이상 뭘 사놓을 공간이 없으니.

 

초간단하게 스콘을 만들어먹고 싶은데,

그래서 선택한 메뉴는 바로

 

생크림 스콘!

 

사실 생크림 스콘은 처음 만들어본다.

맛이 어떨까 궁금하기도 하고

바로 스타트!!

 

일단 재료를 준비해본다.

 

중력분 또는 박력분 300g
생크림 300g

설탕 60g(집에 백설탕이 없다. 비정제원당으로 사용했다)

소금 3g

베이킹소다 7g

 

 

스콘을 만들 때 중요한 팁은

 

베이킹 소다,

 

반드시 알루미늄 성분이 들어가지 않은 걸로 사용해야 하는데, 

 

내가 사용하는 베이킹파우더는 SIB제품이다.

보통의 일반 제품은 사용하면

시큼한 냄새 비슷한 게 나서 맛을 망친다.

 

 

 

 

이제 가루류를 잘 섞어서 준비해둔다.

 

비정제설탕은 입자가 커서

좀 더 분쇄해서 사용하면 더 잘 어우러지는데,

나는 귀찮아서 그냥 사용했다.

 

 

 

 

가루류는 체에 잘 쳐서 준비해둔다.

 

 

 

 

준비해둔 가루류에 생크림 투하!

 

 

 

 

주걱으로 가르듯이 대강대강 섞어준다.

 

스콘 반죽은

대강 섞는게 포인트다.

날가루가 날리지 않은 정도로만 해주면 되고 

한 덩어리로 잘 뭉쳐준다.

 

 

 

 

갑자기 급 아이디어가 떠올라서

일단 반만 봉지에 넣어서 냉장고로 직행했다.

 

 

 

 

그리고 반에는

집에 있던 치즈를 사정없이 뜯어서 넣고 대강 섞어주었다. 

그리고 봉지에 넣어서 냉장고로 직행!

 

 

 

 

 

 

 

냉장고 숙성은

8시간에서 12시간까지 해준다고 한다.

그래야 밀가루내가 안 난다고 한다.

 

그런데 그 시간까지 기다릴 수 없는

나는 4시간 정도만 숙성하고 꺼내버렸다. 

 

일단 플레인을 먼저 꺼내서 6등분을 한 후,

표면에 우유를 좀 발라주었다.

사실 색을 이쁘게 만들기 위해서는

계란 노른자를 발라주는 게 제일 좋다.

계란이 마침 다 떨어져서 우유로 대체했다.

 

 

 

 

치즈를 넣은 반죽도 사이좋게 6 등분하여 우유를 발라준다.

 

 

 

 

오븐의 사양에 따라 다르지만,

전자렌지겸용 오븐인

우리 집 오븐으로는 190도에 35~40분 정도를 구워주었다.

 

일반 레시피는 180도에서 25~30분 정도라고 한다. 

 

완성되고 보니,

역시 오븐 스프링이 아쉽다.

색도 더 노릇노릇하게 나왔어야 하는데 싶다.

 

언젠가는 지에라니 우녹스니 이런 오븐들을 장만하고 말리라!

 

 

 

 

이후에 레시피데로

다시 12시간 이상을 숙성해서 다시 구워보았다.

 

이번엔 박력분을 사용했다.

역시 레시피는 그냥 있는 게 아니었다.

지난번보다 훨씬 더 잘 부풀었고 겉바속촉!

 

딱 내가 원하던 맛이다.

숙성은 반드시 넉넉히 하시길 추천드린다.

 

생크림 스콘은 처음이라

맛이 궁금했는데,

일반 스콘과는 다른 느낌이었다.

 

정말 담백하고 너무 부드럽고,

진짜 깔끔한 맛이었다.

신선한 생크림의 힘인가!

비정제 설탕 사용으로

단맛도 정말 은은했다.

 

오히려 나는 이 맛이 더 부담없고 좋았다.

 

버터 깨기 귀찮으신 분들!

초간단 생크림 스콘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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