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 보면 예상치 못한 일들이
참 많이 일어난다.
늘 잘 만들어서 맛있게 먹던 깍두기에
갑자기 요렇게 꼬까지가 생겨버렸다.
이번에는 담그기도 많이 담가놨는데,
이걸 어쩌나 싶다.
일단 작은 반찬통 하나는 버렸는데,
나머지 큰 통에 있는 걸 다 버리자니
아깝기도 하고
고민에 빠져 있던 차에
엄니랑 얘기하다
버리지 말고 깍두기 조림으로 지져서 먹으라는
꿀팁을 얻었다.
깍두기 조림!
시작해본다.
재료는
꼬까지 깍두기 큰 한통 기준, 진간장과 참기름, 다진 마늘, 고추가루 1큰술씩. 육수용으로 디포리 5~7마리 또는 큰 멸치 10마리 내외. |
먼저 깍두기를 잘 씻어서
준비해둔다.
오래 담궈두지도 않았고,
그냥 금세 씻어서 두었다.
아주 오래된 묵은지 같은 건
물에 좀 오래 담궈두어서
군내를 제거하는 게 좋다.
멸치나 디포리 중에서
가능한 걸로
적당량을 냄비에 잘 덖어놓는다.
나는 멸치가 떨어져서
디포리 5마리로
잘 덖어두었다.
디포리는 바닥에 깔아두고
씻어둔 깍두기를 넣고
물을 자작하게 부어서
중불에 잘 끓여준다.
물의 양은 기호에 따라
가감하면 된다.
육수가 우러나고
무가 익을 만큼 끓이면 되는데
10~15분 정도 끓인 것 같다.
이제
마무리 양념들을 준비해본다.
진간장과 참기름
고춧가루와 다진 마늘!
15분 정도
충분히 끓여주고 나면
먼저 간장 1큰술 넣고
고춧가루도 1큰술 넣고
그리고 참기름 1큰술 넣고
다진 마늘 1큰술 넣고
한소끔 더 끓여주면
완성!!
디포리는 건져내도 되고
그냥 둬도 된다.
간은
기호에 따라 가감하면 된다.
밥도둑
깍두기 조림 완성!
뭔가 집 반찬 느낌 물씬 풍긴다.
밥이랑 같이 먹으면
깍두기에
고소함과 감칠맛이 추가되어
그냥 술술 들어간다.
좀 더 묵은지라면
더 깊은 맛이 날 테지만,
이대로도 좋다.
꼬까지나 군내 나는 깍두기 버리지 말고
이렇게 맛있는 깍두기 조림으로
변신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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