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더워지면 기력이 떨어진다.
닥쳐온 여름을 맞이하여
보신이나 해보자 하여
늘 즐겨 찾는
추어탕집을 가본다.
이름은
할머니 추어탕!
지나는 길이면
언제나 식당 안이 붐비는 것을 보고
뭐지 싶어 가보니
여기 진짜 맛집이었다!
손님들도 어르신들이 많으신데,
그건 진짜
맛집 인증이 아닐까.
그 후로 자주자주 찾는 집!
메뉴는 단출하다.
자리를 잡으면
오셔서 추어탕이냐고 바로 물으시고
금세 세팅을 해주신다.
내부도 널찍하고
일하시는 분들도 많다.
그래서 매우 빠르게 나오는 편이다.
오늘의 주문도
추어탕에 돌솥밥이다!
기본 반찬은 이렇다.
김치랑 깍두기도 그렇고
콩나물도 그렇고
자극적인 맛은 없다.
슴슴하고 시원하고 그런 맛이다.
특히 내가 좋아하는 이
어리굴젓!
밥이랑 먹으면 진짜 밥도둑!
언제나 한 번은
리필을 해서 먹는데,
좋아하는 분들이 많은지
따로 판매도 하는가 보았다.
요 주전자는
돌솥밥의 누룽지용이다.
매우 뜨거움 주의!
테이블 한편에는
들깨가루와 고추
그리고 후추 통도 있어서
원하는 만큼
곁들여 먹을 수 있다.
먼저 돌솥밥이 나왔다.
고슬고슬 잘 된 밥!
얼른 그릇에 옮겨 담고
돌솥에는
아까 그 누룽지용 뜨거운 물을 부어놓고
뚜껑을 닫아놓는다.
그리고 추어탕이 나왔다.
빛깔이 그냥 봐도
뭔가 된장 빛 가득한 게
담백한 느낌이다.
여기에
들깨가루와 고추 넣어주고
부추를 좋아하는지라
좀 더 추가해서
넣어주었다.
이제 본격적으로 먹어본다.
여기 추어탕의 특징은
그야말로 담백함이다.
일반 추어탕집은 여기보다는
꽤나 자극적인 맛이 느껴지는데,
여기는 구수한 된장 맛에
우거지가 어우러지고
간간이 씹히는 미꾸라지까지
담백하면서도 조화가 좋다.
호불호가 있겠지만,
나는 이 맛이 좋다.
소화도 잘 되고,
여기에 어리굴젓 하나 척 얹으면
꿀맛!
어느새 초토화된 그릇들!
이 추어 국물은 남김없이 다 먹어야 한다!
몸에 좋으니깐!
계산을 하려고 나오는데
카운터에 신기한 게 있었다.
손만 갖다대면 이쑤시개가 그냥 나오는
자동 이쑤시개 기계!
와우!
이런 건 처음 본다는!
기력이 쇠한 날
뭔가 내 몸을 보하고 싶을 때
찾으면 좋을 집으로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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