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종합검진비용. 집사는 열심히 일을 해야 한다.

작년 초, 아이들을 치과전문병원에 데리고 갔었다.

 

발치와 전발치를 경험하고 난 후,

아이들은 허전한 치아를,

집사에게는 텅장을 남긴 채, 

1년이 후딱 지나갔다. 

 

당시 수술 전에 아이들의 전반적인 검사를 다 했었기 때문에

그 해의 검진은 건너뛰었었다.

 

그래서 올해 다시 아이들을 데리고 병원으로 향한다.

 

집사 초기 때만 해도,

기본접종 후에도 한 달에 한 번씩 아이를 데리고

심장사상충이니 꼬박꼬박 접종하고

부지런히 병원을 다녔었다.

선생님께서 모범적이라며 칭찬해주실 정도였으니.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여러 가지 정보를 접해본 바,

굳이 자주자주 병원에 데려가는 것이

오히려 아이들 스트레스를 증폭시키는 역할을 하기도 하고,

집 생활을 하는 아이들이

굳이 접종을 매달 할 필요는 없다는 말도 있고,

나의 게으름도 한 스푼 얹어져서,

딱히 큰 이상이 없는 한은

병원에 오지 않는다.

 

단, 사람이 1~2년에 한 번씩 종합검진을 받듯이,

아이들도 1년에 한 번씩은 검진을 받으려고 한다.

 

병원에 가는 날이면

전날부터 집사는 긴장하게 된다.

아이들이 워낙 싫어하는 탓에

첩보작전을 방불케 할 만큼

치밀하게 계획을 하여 아이들을 이동장에 넣는데,

 

지금까지 해본바,

 

가장 좋은 방법은

아이를 안아서 담요로 시야를 가려 돌돌 싸준 뒤,

조용히 이동장에 넣어주는 것이다.

 

하지만 항상 성공하는 것도 아니니,

매번 아이들과 대판 씨름을 벌이고 나서야

병원으로 겨우 향하게 된다.

 

작은 아이는 쉽게 성공하고,

큰 아이와는 진짜 사투를 벌이고 나서야

겨우 이동장에 넣고 병원으로 왔다.

 

큰 아이 첫 반려 때부터 다니던 병원이다.

당시 고양이 전문병원이 희귀했던 때라,

고양이 맞춤 진료라는 슬로건에 오게 되었는데,

당시 선생님께서 너무 친절하시고 꼼꼼하게 잘 진료를 해주셨기에

아직까지 주욱 다녀오고 있다.

 

 

고양이종합검진비용 후기

 

 

병원 내부는 이렇다.

진료실이 3개 있고,

내부로는 미용실과 수술실이 있는 듯했다.

 

큰 아이 중성화 수술 때,

마취 깬 후에 우리 아이 울음소리가 어찌나 크게 들렸던지 ㅎㅎ

 

코로나 상황이라 더더욱 자주자주 청소와 소독을 해주시는 듯했다.

 

고양이종합검진비용 후기 해담동물병원 내부

고양이종합검진비용 후기 해담동물병원 내부

 

 

언제나 동물병원에 가면

최소 몇 시간은

잡아야 하는 듯하다.

 

늘 사람들도 많고,

강아지 고양이 할 것 없이

대기들을 많이 하고 있는 편이다. 

 

이동장 안에 있는

우리 두 냥들은

 

잔뜩 긴장을 해서는

동공이 엄청 확장되어 있다. 

 

이 기다리는 시간에 들려오는

강아지들의 낑낑대는 소리나

 

이 분위기가

아이들을

더욱 두렵게 만드는 것 같다.

 

 

고양이종합검진비용 후기 긴장한 냥님들

고양이종합검진비용 후기 긴장한 냥님들

 

 

병원의 마스코트,

뚜봉이,

 

여전히 고운 미모로

사람들을 반겨준다.

 

큰 아이 이동장을 기웃거리다가

괜히 하악질만 당했다. ㅎㅎ

 

그리고 다른 마스코트

요크셔테리어 이쁜이도 있다.

 

자그마한 몸매로

깡은 또 최고!

 

 

고양이종합검진비용 후기 병원의 마스코트 뚜봉이

 

진료 차례가 되고, 

작은 아이는 워낙 쫄보라

 

바짝 언 상태에서

채혈도 하고 초음파도 끝냈는데,

큰 아이가

오늘 잔뜩 벼른 것처럼,

발악을 하는 통에

 

나랑 친구,

선생님, 간호사 선생님까지

 

넷이서

혼비백산 끝에

겨우 진료를 끝냈다. 

 

그러고 나니

영혼이 탈탈 털리고,

몸도 녹초가 되어버렸다.

 

온몸에 털 칠갑을 하고

자리에 앉아서

돌돌이만 열심히 해댔다.

 

난리통에 여기저기 친구도 나도

영광의 상처를 여러 군데 얻었다.

 

선생님과 간호사 선생님도

아마 그랬을 텐데.

죄송스럽다. 

 

 

고양이종합검진비용 후기 영광의 상처 두둥

 

검진 결과가 나오고,

별 이상이 없다고

차근차근 잘 설명을 듣는데,

 

컴퓨터 화면 안에

진료 금액이

자꾸 어른거리는 거다.

 

결과는 좋은데,

이제 남은 건 두려운 진료비!

 

심장아 나대지 마!

 

 

기본 혈액검사와

복부초음파와 심장검사 등의

기본 검진비용이다. 

 

고양이종합검진비용 후기 

 

이것은 병원 홍보도 아니고,

 

그냥

집사의 넋두리와 같은 거다. 

 

궁금해하시는 집사님들께

정보공유 차원이다!

 

참고로, 2022년 9월인 최근에 알아본

고양이 종합검진비용에 대한

업데이트를 남겨둔다.

 

아마 이 정도가

요즘 표준금액이지 않을까 생각된다.

기본 25만 원 정도는 생각해야 할 듯하다.

종합검진비용 표

 

집사는 열심히 돈을 벌어야 한다. 

집사님들! 모두 모두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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