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 시국이 그래도 끝나가는 시점, 진짜 오랜만에 극장 나들이를 하기로 했다. 장소는 삼산 업스퀘어다. 즐겁게 영화를 감상하고 출출함을 달래려 방문해본 곳을 소개해본다. 이름하여 울산 삼산 업스퀘어 맛집. 미스 사이공이다.
업스퀘어 입구에서 식당가를 보면 종류들이 꽤 많다. 이것저것 구미 당기는 집들이 많았지만, 그냥 만만하게 선택한 곳이 미스 사이공이다. 워낙 쌀국수를 좋아하는지라 반가운 마음에 얼른 들어가 보았다.
위치는 업스퀘어로 들어오는 입구에 바로 위치하고 있어서 찾기는 쉽다. 샛노란 인테리어가 눈에 띄기도 한다. 가게 입구에 대표 메뉴인 듯 보이는 소고기 쌀국수와 닭고기 쌀국수 사진이 보인다.
내부는 평범하다. 테이블이 적지는 않은데, 벽 쪽으로 메뉴들 사진이 있어서 참고를 해볼 수 있다. 쌀국수에 볶음밥에 분짜와 사이드 메뉴들까지 꽤 여러 개 된다.
주문은 키오스크에서 하면 된다.
오늘의 픽은
소고기 쌀국수 3그릇 14,700원
새우볼 4,500원
모두 19,200원이다.
세명 식사로는 합리적인 가격!
가성비 식당인 만큼 모든 것이 셀프로 이루어진다. 안쪽 셀프바에서는 물을 비롯해서 수저와 그릇, 기본찬들이 준비되어 있어서 가져와야 한다.
기본찬인 단무지와 고수도 있다. 아쉽게 양파절임은 준비되어 있진 않았다.
얼른 고수랑 단무지도 가져왔다. 테이블마다 매운 소스통이 있어서 음식에 가미해서 먹을 수 있다. 이 소스 꽤 맵다.
쌀국수와 새우볼이 나왔다. 한 그릇에 4900원짜리 쌀국수치고는 비주얼이 근사한 편이다. 새우볼은 귀여운 외모다. ㅎㅎ
소고기 쌀국수는 소고기와 양파, 파 등이 토핑 되어 있고, 국물도 꽤 넉넉한 편이다. 맛있겠다.
새우볼은 뭔가 전형적인 비주얼인데, 맛도 전형적일 듯하다. 접시 한편에 칠리소스도 같이 토핑 되어 있다.
금세 튀겨낸 새우볼은 고소한 향기가 코끝을 자극한다.
고수도 조금 올려보았다. 고수를 많이 좋아하진 않지만, 나름 매력은 있다고 생각하는 1인!
본격적으로 먹어보는데, 면 양이 꽤 많은 편이다. 양이 푸짐하다. 면은 일반 쌀국수와 비슷한 맛이다. 나름 쫄깃하고 부드럽다. 거기에 고기양도 꽤 된다. 진짜 가성비 짱!
안쪽을 뒤져보면 숙주도 적지 않게 들어있다. 숙주랑 면이랑 고기랑 다 같이 와앙! 맛있다.
진짜 4900원짜리 치고는 양도 맛도 괜찮은 한 그릇이다. 고기도 부드럽고 맛있었다.
국물 역시 전형적인 쌀국수 국물 맛이지만 깔끔하고 시원해서 술술 들어가는 맛이다.
새우볼은 사이즈는 작지만 안쪽에 새우살이 꽉 차 있다. 칠리소스에 찍어서 먹으면 담백하고 시원한 쌀국수에 엄청 고소함을 가미하면서 궁합이 좋다. 이 아이도 순삭이다.
옆 테이블을 보니 분짜를 드시는 분들도 많던데, 나중에는 분짜를 먹어보고 싶다. 그냥 별 기대 없이 왔지만, 미스 사이공 생각보다 훌륭하다. 맛도 그렇지만 무엇보다 착한 소고기 쌀국수 4,900원의 가격이라니! 업스퀘어에서 뭘 먹을까 고민하신다면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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