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인가 시청에 갔다가 우연히 방문했던 메밀 전문점이 있었다. 평범한 메밀면 집 같았는데 무려 미슐랭 스타를 받은 집이어서 놀랐던 기억이 있는데, 마트에 갔더니 그 집 비빔메밀이 이렇게 비빔라면으로 나왔다. 반가운 마음에 데려온 아이 리뷰를 해본다.
피코크 유림면 비빔메밀이다. 마트에서 할인 판매로 4개들이 3280원에 데려왔다.
포장지 겉면에 쓰여있듯이, 이 집은 50년 전통을 자랑하는 서울 3대 메밀면 전문점이다. 진짜 고수의 맛집 인정! 내가 직접 가보기도 했기에, 라면은 맛이 어떻게 재현이 될까 궁금하다.
조리법은 별거 없다. 면 삶아서 찬물에 헹궈 준비하고, 소스와 조미유 뿌려서 비벼주면 끝이다. 칼로리는 530kcal! 꽤 높은 편이다.
구성은 메밀면과 후레이크 수프와 액상수프, 그리고 조미유까지다. 면에 메밀가루가 4.4% 함유되어 있다고 하더니 칼라가 메밀면 빛깔이긴 하다.
배도 고프고 얼른 끓여본다. 먼저 면이랑 후레이크 수프 넣어 5분간 삶아준다.
준비된 면은 찬물에 샤워해서 채반에 받쳐둔다.
그릇에 면 옮겨담고, 액상수프와 조미유 넣어서 잘 섞어주면 이제 먹을 준비 끝!
액상수프가 꽤 넉넉한 편이다. 면은 꽤 도톰하고 탱글탱글하다. 라면치고는 후레이크 건더기가 꽤 큼직한 편이다.
오늘의 상차림은 부추전이다. 맛있게 먹겠습니당!
신나게 쉐킷 쉐킷! 소스가 넉넉해선지 빛깔이 꽤 진한 붉은빛이라 먹음직스럽다. 조미유가 더해져서 윤기도 꽤 자르르하다.
부추전이랑 한 입 와앙 먹어본다.
열무김치와도 잘 어울린다.
피코크 유림면! 일단은 생각보다 면이 쫀득하고 씹는 맛이 있어서 비빔면 치고 면 퀄리티는 좋다. 그리고 소스 맛이 아주 강렬한 편이다. 그냥 입에 착 감기는데, 매운 건 아니고 전형적인 비빔소스 맛에 가깝지만 좀 짜기도 하다. 그래도 맛있다. 참고로, 시청 유림면에서 직접 방문해서 먹었던 비빔메밀과는 사실 맛이 좀 차이가 나서 아쉬웠다. 그 담담하면서도 깊었던 풍미의 소스와 고급진 메밀면, 미슐랭의 그 맛이 좀 재현되었나 하고 기대를 했지만, 그건 욕심이다. 3280원에 4개짜리 라면이 어떻게 그 맛일 수 있을까 스스로 합리화를 시켜본다.
하지만, 비빔라면 치고도 맛은 괜찮은 편이고, 무엇보다 면이 클래스가 다른 듯해서, 가성비 비빔면으로는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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