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산역에 갈 일이 있으면 보통 홈플러스 근처에서 놀곤 한다. 어쩌다 롯데캐슬 쪽에서 우연히 알게 된 찐 맛집. 카오룽을 소개해본다. 긴가민가하면서 방문했다 깜 놀라버린 집이다.
금천 롯데 캐슬 근처에서 식사할 곳을 찾다가 우연히 발견하게 된 곳이다. 롯데캐슬 아파트 상가 입구에서 바로 보이는 곳에 있는데 (길 찾기는 좀 복잡하니 아래를 참조하시면 된다.)
카오룽 · 서울특별시 금천구 시흥대로 291 2층 215호
★★★★★ · 홍콩식 패스트푸드 음식점
www.google.com
홍콩에 가면 구룡을 카오룽(kowloon)이라고 하는데 카오룽이라는 이름은 홍콩생각이 물씬 나는 이름이다. 분위기도 홍콩 느낌 그대로 나는 입구 모습이다.
입구 쪽에 메뉴판이 놓여 있는데 미리 어떤 메뉴가 있는지 확인해 볼 수 있어서 좋다.
영업시간과 브레이크 타임에 대한 공지도 붙어있는데 프랜차이즈가 아니라 모든 것을 직접 만들어 조리하는 곳이고 최근 휴무일을 변경한다고 되어 있다. 사실 이 공지문을 보고 뭔가 맛에 대한 알 수 없는 기대감이 생겨 들어가기로 결정하였더랬다.
영업시간은 오전 11:30~오후 9:30분까지로, 오후 3~5시까지는 break time이다. 매주 일요일, 월요일은 휴무라고 한다.
밖에서 볼 때는 내부가 꽤 클 줄 알았는데 오히려 생각보다 아담한 곳이다. 화려한 샹들리에와 살아서 뛰어오를 것 같은 용 액자가 인상적이다. 식사시간이 지난 시간이라 나름 한산한 모습이다.
자리를 잡고 메뉴 책을 들여다보니 메뉴들이 꽤 많다. 얼핏 홍콩 식당에 온 기분이다. 거기에서 본 메뉴들이 가득한데, 밥과 면, 요리를 비롯해서 내가 좋아하는 딤섬까지 모두 있다. 굿굿!
음료와 디저트도 있다. 연태고량주!! 흐미!
가장 기본으로 일단 주문을 해보았다.
양 차우 볶음밥 8500원
마라탕면 8500원(1단계)
시우마이 7000원
먼저 앞접시를 세팅하여 주신다.
정갈하다. 물 잔의 비주얼이 참 화려하다. 여기도 용이 딱! ㅋㅋ
홍콩이나 중국식당처럼 찻주전자에 물을 주신다. 주전자와 물 잔은 세트! 이런 세심함! 옳다! 차는 재스민차다! 식전에 향긋하게 부스팅 하기 딱이다.
차 한 잔 마시면서 다시 한번 내부를 둘러본다.
기본으로 제공되는 반찬들은 무절임과 짜차이! 무절임은 새콤달콤하고, 짜차이도 맛있다.
짜차이의 비주얼!
먼저 마라탕이 나왔다. 전형적인 빨간 국물의 마라탕이 두둥! 갖은 야채들과 고기도 꽤 푸짐하게 올려져 있다.
오! 요 한 그릇만 봐도 이 집 보통 집이 아니다.
면은 꽤 두툼하고 쫀득하면서도 부드럽다.
고기는 고소하면서도 부드러워서 마라탕 맛과 진하게 잘 어우러진다.
국물 맛을 보면 깊고 찐하면서도 매콤한데, 1단계라 많이 맵지는 않았지만, 딱 그 정도로도 맛있었고, 더 맵게 해도 좋았을 것 같다. 기름이 보이지만 느끼하진 않다.
첫맛부터 끝 맛까지 다 맛있었다. 마라탕면 강추!
다음은 양 차우 볶음밥!
국물과 함께 제공된다.
홍콩에 가면 식당서 자주 먹던 챠오 펀 맛을 기대했는데 얼핏 비슷한 맛이 나기는 한다. 무난한 맛이다.
야채를 비롯해서 새우와 고기, 그리고 계란 등 다양한 재료들이 들어가 있다.
제공되는 국은 계란탕 맛이다.
마라탕과 함께 신나게
볶음밥도 냠냠!
그리고 마지막으로 정말 그립던 새우 딤섬 시우마이 가 나왔다.
비주얼이 아주 그냥 죽여준다. 가운데 수줍게 놓인 날치알인지 뭔지가 비주얼 센터 역할을 톡톡이 하는 듯하다.
하나 들어 올려보면 흐미! 여기가 홍콩이구나!
시우 마이는 고기와 새우 속으로 꽉 차 있는데, 홍콩서 먹던 그 딤섬 맛 그대로다.
너무 반갑다.
단, 새우 통살이 많이 들어있지는 않아서 조금 아쉬웠다.
같이 찍어먹으라고 주신 장 그릇이 너무 귀엽다.
4개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시우마이는 음미하면서 먹었다.
마라탕 면도 마지막까지 신나게 먹었다.
폭풍 먹방이 지나간 자리는 이러했다.
ㅎㅎ
(지저분함 주의!)
참고로 양이 많지는 않으니 넉넉하게 주문하시길 추천드린다.
독산역 맛집. 카오룽 솔직 후기
일 때문에 홍콩 갈 일이 많았던 1인인데 코로나로 인해서 홍콩에 가본 지도 어언 몇 년째인지 여기 카오룽에서 현지의 맛을 느껴본다.
사실 서울에서 이런 곳 참 귀하다. 그래서 발견함이 너무 기쁜 1인! 점심을 먹고 저녁도 여기서 먹자며 고집부리던 친구를 말리느라 혼났다. 그만큼 맛있었다.
음식 하나하나에서 주인장의 정성이 한가득 느껴지는 곳이다. 여기 올 일이 생긴다면 무조건 다시 올 집! 다른 음식들의 맛도 매우 기대된다.
홍콩 음식이 그리우신 분들 독산역 맛집. 카오룽! 여기가 바로 홍콩이다. 강추!
함께 보면 좋은 글들
독산동 수제도넛 맛집. 고급지고 꽉찬 맛.도넛인사이드도넛
독산동 카페. 힐링 커피 맛집. 도심 속 작은 공원. 자작나무
독산동 고기맛집. 정갈하고 푸짐한 고기한상. 쌍교숯불갈비
독산동 맛집. 정성가득한 불맛 짬뽕 한그릇. 이화룡 불짬뽕
독산동 설농탕. 진국 설농탕 한그릇. 신선설농탕. 독산점
'맛있는 후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넘넘 맛있는 돼지고기 무한리필. 맛도 가성비도 대만족. 광명사거리 맛집. 고기싸롱 (0) | 2022.02.15 |
---|---|
여긴 꼭 가야 해. 자연의 푸짐함 가득 샤부샤부. 개포동 밀란국수 (1) | 2022.02.01 |
럭셔리한 랍스터 무한리필의 위엄. 바이킹스워프. 영등포점. 생생후기. (1) | 2022.01.09 |
아늑한 분위기에 맛난 커피와 디저트. 개봉역 카페. 투썸플레이스 개봉역점. (0) | 2022.01.07 |
완전 고급진 돈가스의 발견. 가산디지털단지역 맛집. 포인카츠 가산점. (0) | 2021.12.22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