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여행을 자주 간다. 주로 차이나타운 반경을 중심으로 여기저기 왔다 갔다 하는데 이때 빼놓을 수 없는 구경거리가 바로 개항로 카페 거리다. 이곳에는 아기자기한 감성 가득한 상점들도 많고, 근사한 카페들도 꽤 있다.
오늘은 동인천 개항로에 위치한 카페 관동오리진을 소개하여 본다.
동인천 개항로 카페 관동오리진
관동오리진 위치와 내부
개항로 거리를 지나다니다 보면, 눈에 확 띄는 건물들이 좀 있는데, 바로 일제시대 지어진 적산가옥들이다. 오늘 소개할 관동오리진 역시 그 목조주택을 카페로 개조한 곳인데, 한 눈에도 참 특별해 보이는 곳이다.
개항로 카페거리를 지나다 보면 금세 찾을 수 있지만, 자세한 위치는 아래를 참조하시면 된다.
입구에 놓인 입간판마저도 너무 클래식한 관동 오리진, 메뉴는 커피와 수제 뱅쇼, 대추차, 팥물떡, 팥빙수 등인가 보다. 오픈은 오전 11시부터 밤 9시까지고, 매주 화요일은 휴무라고 되어 있다.
충분히 외관으로도 충분히 위엄이 가득한 이곳의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신세계가 펼쳐진다. 입구에 놓쳐진 저 클래식한 상위로 놓인 찻잔들!
창쪽에는 바 자리가 있는데, 밖을 내다보며 운치를 만끽할 수 있다.
본격적인 관동오리진의 내부를 탐색해 본다. 이 분위기 마치 개화기 그 자체! 너무 근사하다.
관동오리진 메뉴 가격
먼저, 광동오리진의 주 메뉴는 전통적인 차를 비롯해서 떡, 커피, 수제뱅쇼 등이다. 오늘의 떡이라고 해서 5000원에 다양한 떡들 중 하나를 판매하고 있다. 오늘의 메뉴는 호두 정과인 모양이다.
특선으로는 팥빙수(90000원), 팥물떡(9000원), 수제 대추차(9000원), 유기농 생강차(7000원) 등이 있다. 커피와 라떼류로는 아메리카노(핫 4500원, 아이스 5000원), 에스프레소(4500원), 카페라떼(6500원), 카푸치노(6500원), 바닐라빈 라떼(7000원), 생 초콜릿 라떼(7000원), 해동 말차 라떼(7000원) 등이 있다.
관동오리진 특선은 일체의 감미료 없이 최고의 재료만을 사용하여 수제로 만든다고 한다. 궁금했으나 아침 댓바람부터 먹기가 부담스러워서 먹지는 못했다. 하나같이 맛있어 보이긴 했는데 말이다.
또 다른 특선으로는 무알콜 수제 뱅쇼(7000원), 포장용 수제 뱅쇼(15000원)가 있다. 다른 음료와 차 종류로는 오미자차(핫 6500원, 아이스 7000원), 오미자 에이드(70000원), 청귤차(6500원), 청귤에이드(7000원) 등이 있다.
이 음료들 역시 수제로 최상의 재료로 만드신다고 한다.
관동오리진 내부와 아메리카노
차를 마실까 떡을 먹을까 고민고민했지만, 역시 카페인 중독인지 그냥 시원한 아메리카노를 주문해 놓고, 여기저기를 둘러본다. 마침 이른 아침 시간이라 사람들이 없어서 구경하기가 너무 좋았다. 전에 왔을 때는 만석이라 왔다가 그냥 돌아간 적이 있었는데 말이다.
내부는 그야말로 조명이며 소파며, 테이블까지 하나하나 다양한 컨셉이면서도 다들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것이 신기하다.
요즘 참 보기 드문 디자인의 테이블과 의자, 그리고 조촐한 모임에 좋은 좌식 개방룸도 있다. 걸린 액자며 작은 소품들까지 모두 너무 감성 가득하다.
내부만 둘러보다 사장님께서 추천해서 가보게 된 정원 같은 공간이다. 근데 여기 너무 예쁘다. 하늘은 뻥 뚫려 있어서, 완전 다른 공간 같다. 마침 낙엽들이 우수수 떨어지는 계절이라 한쪽엔 붉은 낙엽들이 잔뜩 쌓여있다.
정원에 자리를 잡고 내부를 다시 들여다보니, 또 다른 느낌이다. 이곳저곳 모두 너무 근사한 이곳은 관동오리진!
카운터 쪽에는 뱅쇼가 진열되어 있고, 물은 셀프로 가져다 마시면 된다.
여기저기 가득한 감성 소품들! 모던이니 미드센추리니 외쳐봐도 역시 클래식은 클래식이다.
다시 정원으로 돌아와서 너무 귀여운 폭포를 멍하니 쳐다보고 있으니 인생 뭐 있나 싶다. 아래로는 금붕어도 몇 마리 살고 있다.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적당히 부드러운 중간의 맛이다. 커피 맛도 왠지 관동오리진을 닮았다. 커피 한 모금에 물멍, 하늘 멍하다 보니 시간이 그냥 지나가 버리는 마법! 여기선 뭔가 시간이 멈추는 듯한 느낌!
한쪽에는 관동오리진의 연혁에 대한 안내문이 붙어 있다.
충분히 힐링 타임 즐기고, 나오면 모든 게 다시 새롭게 느껴진다.
마신 음료는 이렇게 반납대에 가져다 놓으면 된다. 그리고 안쪽에는 화장실도 있는데, 화장실마저 클래식 충만이다. 화장실 문 옆에는 오래된 오르간이 놓여 있다.
관동오리진 후기
사람들이 붐비지 않는 시간에 오니 진짜 완벽한 힐링을 즐겼다. 커피맛이 다소 비싸다 느껴지지만 이곳의 풍경과 무드가 모든 것을 잊게 하고, 나올 때는 충만한 만족감을 안고 나오게 되는 마법! 인천 차이나 타운이나 개항로를 방문한다면 여긴 진짜 꼭 들러보라고 추천하고 싶다. 단, 사람들 많이 없을 때!
이상, 동인천 개항로 카페 관동오리진을 소개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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