콧바람 쏘이러 한 번씩 가게 되는 강원도! 늘 들리게 되는 속초중앙시장에서는 전통적인 먹거리 외에 나름 젊은 세대를 겨냥한 신선한 디저트 메뉴들도 속속들이 늘어나고 있다. 대표적으로 타르트와 도넛, 젤라토 등이 있겠다. 나름 맛집들이 꽤 있다.
오늘은 속초중앙시장의 디저트 맛집으로 고급진 수제 도넛 카페인 웨일즈도넛을 소개해 본다.
강원도 속초중앙시장 디저트 맛집 웨일즈도넛
웨일즈도넛의 위치는 속초중앙시장 입구 근처 대로변에 위치하고 있다. 새파라면서 핑크핑크한 기다란 건물이 눈에 확 띄어서 찾기는 쉽다. 자세한 위치와 내역은 아래를 참조하면 된다.
요렇게 멀리서도 한눈에 들어온다. 현재 올해 12월 말까지 아메리카노를 1900원에 판매한다는 현수막이 가게 앞에 자리하고 있다.
설레는 마음으로 다가가본 웨일즈도넛! 뭔가 외국의 가게를 생각나게 하는 비비드 한 칼라로 여심을 자극한다.
가득히 쌓여있는 도넛 박스들 사이로 보이는 도넛 몇개를 보니 이 가게 심상치가 않구나 싶었다. 망설일 것 없이 얼른 고고싱이다.
1층에는 도너츠 진열대만 자리하고, 본격적인 카페 공간은 2층이다. 하지만 나는 그냥 포장해서 가져갈 거라서 올라가 보지는 않았다.
도넛들을 살펴본다. 사진보다는 실물로 영접을 해야 하는데, 실제로 보게 되면 그야말로 눈이 휘둥그레진다. 나처럼 디저트 덕후들은 그야말로 침이 줄줄 고이는 비주얼 그 자체라고 할 수 있겠다. 모양들은 하나같이 큼직하고 얼마나 예쁜지. 거기에 이 도넛들은 사장님께서 매일 새벽같이 수제로 직접 만들어내시는 정성 가득한 아이들이라고 한다.
도넛의 종류가 꽤 되는데, 베이컨대파 크림치즈(4200원), 초코크런치(3800원), 글레이즈드(2700원), 시나몬 슈가(2700원), 초코헤이즐넛(3800원), 옆에는 뽀로로주스(2000원)도 판매하고 있다.
옆으로는 또 다른 도넛으로 벌꿀카이막(4800원), 약과애플시나몬(3500원), 돼지바(4200원), 핑크블라썸(3800원), 스트로베리(3500원), 블루베리(3500원), 보스톤크림(3500원), 로투스(3800원), 속초 바나나(4500원) 등이 있다.
마지막으로 말차리프넛(3200원), 리프넛(2700원), 초코나무숲(3500원), 애플크럼블(3800원) 등이 있다. 다들 하나같이 먹음직스러워서 뭘 고를까 한참을 고민했더랬다.
카페 음료 메뉴로 대표적인 아메리카노는 3900원, 카페라테는 4500원이고, 외에도 논커피라테 종류와 티종류와 에이드 종류들이 준비되어 있다. 웨일즈도넛의 커피는 프릳츠 원두를 사용한다고 하는데, 커피맛이 궁금하지만 먹어보지는 못했다.
도넛을 포장할 때는 4구 박스와 6구 박스 혹은 종이상자(300원)로 할 수 있는데, 모두 비용을 별도로 조금 내야 한다. 그래서 그냥 포장은 개별 종이봉투에 하나씩 넣어주신다. 나는 별도 구매 없이 그냥 종이봉투에 받았다.
포장하는 동안 옆을 보니 굿즈들도 있다. 웨일즈 도넛은 오전 11시부터 7시까지 영업한다. 늦게 가면 도넛 못 먹는다는 사실을 알아두자.
웨일즈 도넛 후기
그냥 눈이 돌아가서 선택장애에 시달리면서, 사장님의 추천을 받아 겨우 데리고 온 아이들이다. 벌꿀 카이막 도넛(4800원)과 베이컨 대파크림치즈 도넛(4200원), 속초 바나나 도넛(4500원)이다. 나름 제일 비싼 아이들이다. 먹기 아까운 비주얼!
뒤로는 또 다른 커피와 나따오비까 타르트까지 먹을 거 너무 많아 행복한 1인!
먼저, 벌꿀카이막 도넛이다.
빵빵한 도넛 위로 카이막이 두껍게 자리하면서 위쪽에 견과류들이 뿌려져 있는데, 이 도넛이 포인트는 바로 진짜 벌꿀 올려져 있다는 것! 그것도 모자라서 벌꿀 액상을 따로 한포 주시는데, 이걸 도넛에 뿌려서 먹으면 된다. 칼로리는? 그건 모르겠고 일단 먹는다.
옆모습은 이러하다. 벌꿀의 높이가 꽤 높다. 도넛도 엄청 빵빵 그 자체!
다음은 베이컨대파 크림치즈 도넛! 끈적한 크림치즈다 보니 위로 막이 하나 더 씌워져서 포장해 주신다. 크림치즈 사이로 보이는 다채로운 야채들의 색깔이 너무 예쁘다. 향기가 아주 자극적이다.
위가 비닐막에 눌려져서 엄청 평평해진 모습이다. 역시 사이즈는 크다.
다음은 속초 바나나 도넛이다. 바나나 느낌대로 뽀얀 노란빛의 가루가 듬뿍 발려져 있는 위로 바나나모양 장식이 딱!
역시 두께는 비슷하다. 구멍이 있는 걸로 봐서는 크림이 들어가 있는 모양이다.
단면들을 살펴본다.
베이컨대파 크림치즈 도넛은 속이 없이 그냥 도넛 위로 크림치즈소가 잔뜩 발린 모양이다. 사진으로 잘 살지 못하지만 도넛의 속살이 굉장히 쫀득하고 또 부드럽다. 먹어보면 아 이건 진짜 오늘 금방 만든 도넛이 맞는구나 알게 된다.
생각보다 많이 달지 않고 오히려 담백한 느낌이다. 이게 수제의 맛인가 싶다.
속초 바나나도넛 안에는 또 바나나 빛깔이 크림이 듬뿍 들어있는데, 크림에서 바나나향기가 가득하고, 도넛 전체가 나 바나나요 하는 느낌으로 바나나로 온통 뒤덮인 맛이다. 개인적으로 이거 맛있었다. 특히 바나나 크림의 풍미가 좋았다.
벌꿀 카이막 도넛은 달콤한 것 위에 또 달콤한 맛이라고 해야 하나! 벌꿀이 통으로 씹히면서 카이막의 맛이 사르르 녹아내리는데, 내가 카이막 맛을 잘 몰라서인지 설명하기가 어려운 맛이다. 어쨌든 고급진 달콤한 맛!
이 도넛도 다 못 먹었지만, 다음날 또 사버린 글레이즈드와 내 사랑 보스톤 크림까지 야무지게 쇼핑을 했다. 참고로, 네이버에 포토후기를 남기면 글레이즈드는 무료로 주신다. 굿굿!
당장 먹지 못해서 냉장고에 넣어두었더니 좀 쪼그라들었다.
내 사랑 보스톤크림 도넛! 초콜릿이 발린 게 장난이 아니다.
크림도 꽤 들어가 있다. 그런데 글레이즈드도 그렇고, 보스톤 크림도 그렇고 냉장고에 넣었다 먹었더니 좀 딱딱해져 버려서 너무 아쉬웠다. 그래서 이 집도넛은 먹을 만큼만 사서 바로 먹는 것을 추천한다. 그게 제일 맛있게 먹는 방법인 듯하다.
웨일즈 도넛 후기
전통시장에 수제 도넛이라니 조합이 뭔가 언발란스하지만, 아주 즐거운 경험이었다. 수제 도넛의 특성상 우리가 보통 흔히들 알고 있는 던킨도너츠나 크리스피 크림 같은 제품들에 비하면 쨍한 단맛이나 전형적인 맛과는 조금 다르다 느낄 수 있지만, 오히려 더 담백하고 같은 도넛이라도 조금 더 건강한 맛이라고 느껴진다. 그래서 호불호가 갈릴 수도 있겠다 싶지만, 한번 경험해 보시길 추천드린다.
단, 사이즈가 꽤 크니 너무 많이 사지 말고, 한두 개 정도를 사서 커피랑 함께 그 자리에서 맛보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다. 맛있으면 추가 구매 고고싱!
이상, 강원도 속초중앙시장 디저트 맛집 웨일즈도넛의 수제도넛을 소개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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