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역에는 누구나 다 다는 명소인 차이나타운이 있는데, 그 옆에는 개항로 카페거리도 있다. 그곳에서 발견한 감성뿜뿜 하는 카페. 서니구락부를 소개해 본다.
입구부터 뭔가 느낌이 색다른 곳이다.
위치는 인천 중구 신포로 23번 길 80에 위치하고 있다. 지붕모양이나 외관을 보면 아주 오래된 적산 가옥이라 했던가 그런 개화기식 건물을 개조해서 만든 곳인 듯하다. 그래서 뭔가 새롭고도 편안한 느낌이다.
전시나 공연도 여기서 이루어지는지 문의 안내가 되어 있다.
서니구락부 메뉴들
입구에 들어서면 카운터와 함께 메뉴판이 보인다.
주스류는 생과일주스와 에이드 차종류, 민트차, 시즌 음료들에 맥주와 와인 그리고 안주류까지 있다.
커피류도 종류별로 다 있고, 커피가 아닌 라테류도 종류가 많다. 거기에 스무디에 프라페류까지 이 집 음료 종류가 상당하다.
옆쪽으로는 디저트진열장도 보이는 게 익숙한 카페의 모습이다.
카운터 바로 옆에는 적지 않은 공간에 소품 같은 것들이 잔뜩 진열되어 있는데, 분위기가 아주 아늑하다.
작은 소품들인데, 아마 수작업으로 만든 공예품들인 듯하다. 구경거리들이 많아서 잠시 눈 돌아가는 중!
그리고 한편에는 한입거리 디저트들도 판매를 하고 있다.
서니구락부 내부
카운터에서 벌써 정신을 빼앗겼는데, 사실 서니구락부의 메인은 바로 이 고풍스럽고 아늑한 내부 되시겠다. 널찍하고 탁 트인 것이 인더스트리얼 인테리어의 극치를 보여준다고 할 수 있겠다.
공간도 엄청 넓고, 평면이 아니라 한 층 아래에 위치하고 있는 테이블들이 더욱 카페의 무드를 업시킨다.
뭔가 생뚱맞아 보이지만, 곰도 있고, 좌식 테이블도 예사롭지가 않다. 의자도 테이블도 제각각이지만, 묘하게 다 잘 어우러지는 게 감각 있는 분이 디자인을 잘하신 듯하다.
높은 층고에 다양하게 보이는 조명들도 개성 있고, 여기저기 커다란 식물들이 따뜻한 느낌을 더해준다. 테이블간격도 널찍해서 저 먼 공간들까지 사람들이 여기저기 자리를 잡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모습이다. 저 회색기둥 안으로 들어가면 화장실도 있다.
서니구락부 아메리카노
한참 카페 여기저기를 둘러보다 오르간인지 피아노인지 놓여있는 곳의 테이블로 자리를 정했다. 로봇처럼 생긴 게 특이한 조명마저 느낌 있다.
오늘의 메뉴는 아메리카노(3000원)와 아이스 아메리카노(3500원) 되시겠다.
커피맛은 무난한 편이라, 부담 없이 마시기에는 나쁘지 않았다. 따뜻한 아이보다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맛이 더 진한 느낌이다.
인천역 차이나타운 카페. 서니구락부. 후기
레트로한 이름만큼이나 내부도 너무 개성적이고, 따뜻하면서도 느낌이 너무 좋았던 곳이다. 마치 딴 세상에 온듯한 착각마저 드는 공간이라, 카페보다는 무슨 작은 박물관에 온듯한 기분도 들었다. 참고로 인천투어패스를 구매하면 서니구락부에서 음료를 한잔 서비스받을 수 있다는 사실도 알아두자!
오래오래 머물고 싶은 곳이었다.
커피는 거들뿐, 색다른 카페감성을 느끼시고 싶다면 강추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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