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우연히 알게 된 인천역 차이나타운 근처 신포시장의 피자 맛집 제이콥스 피자리아를 소개해본다.
낯선 곳을 방문하며 힐링하는 곳을 관광이라 한다. 인천 차이나 타운을 방문했다가 개항로 카페거리를 지나, 저녁에 신포시장 가게들이 거의 다 문을 닫을 시간, 신포시장 길 끝에서 정통 나폴리 피자집이라는 글귀에 혹해서 방문한 곳이다.
위치는 인천시 중구 신포동 신포시장 안에 위치하고 있고, 아래를 참조하시면 된다.
제이콥스 핏제리아 · 인천광역시 중구 신포동 우현로45번길 29
★★★★★ · 피자 전문점
www.google.com
안쪽에서 사장님께서 열심히 피자를 만드시는 모습을 보고 얼른 들어가 보기로 했다.
가게 앞에 현수막에서 쫄깃한 저온숙성도우, 상큼한 토마토소스, 고소한 치즈가 듬뿍, 거기에 이탈리아 밀가루로 반죽한 나폴리 정통 화덕피자라니, 이건 꼭 먹어봐야 해 했더랬다. 방송에도 나왔었는지 익숙한 얼굴들이 보인다. 피자는 종류가 몇 가지 있는데, 반반피자도 가능하다고 되어있다.
인천역 차이타타운 신포시장 제이콥스 피자리아 내부와 메뉴
안쪽으로 들어가면 안쪽으로 화덕이 보인다. 테이블은 많지는 않지만, 창가 바 자리까지 그래도 꽤 된다.
메뉴를 살펴본다. 제이콥스 피자리아는 참나무와 가스로 400도 이상의 온도에 굽는다고 하는데, 너무 맛있을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고민하다 일단 주문은 루꼴라 리코타치즈피자(16,900원)에 너무 반가웠던 국물떡볶이 1인분(3000원)까지 해보았더랬다. 생각보다 이 국물 떡볶이가 인기가 많다고 하신다.
나는 포장주문을 했지만, 매장에서 식사를 해도 괜찮겠다 싶다. 창쪽으로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보인다.
인천역 차이나타운 신포시장 제이콥스 피자리아
루꼴라 리코타치즈 피자와 국물 떡볶이
정성스레 만들어주신 루꼴라 리코타치즈 피자를 개봉해 본다. 이 무슨 아름다운 비주얼인가.
만드실 때 보니 루꼴라를 엄청 쌓아 올린 다음, 그 위에 리코타 치즈도 듬뿍, 거기에 발사믹맛나는 소스와 방울토마토, 치즈가루에 풍성한 아몬드까지 풍성함 그 자체다. 거기에 화덕에서 구워낸 피자 도우의 저 노릇노릇함이라니. 여기가 나폴리구나.
그리고 피자와 함께 제공되는 게 오이피클과 꿀 되시겠다.
이 풍성함을 클로즈업해 본다.
피자의 화려함에 비하면 국물 떡볶이는 좀 초라한 비주얼인데, 1인분이라지만 그냥 봉지에 싸주신 게 조금 아쉽긴 하다.
본격적으로 피자를 맛보면, 진짜 깜짝 놀라게 된다. 어느 정도 맛있을 거라 기대는 했지만, 포장을 해서 꽤 시간이 지났는데도 이렇게 맛있다니, 매장에서 먹었다면 진짜 대박이었겠다 싶다.
일단 피자 도우의 쫀득쫀득함이 끝내주는데 담백하면서도 화덕에서 입은 불맛까지 더해져서 피자 베이스로는 식감이 더할 나위 없다. 거기에 루꼴라의 쌉쌀 부드러움에 발사믹의 새콤함, 리코타치즈의 고소한 풍부함, 거기에 방울토마토의 상큼함까지. 이 피자 미쳤다!
거기에 초라한 포장이라 아쉬워했던 국물 떡볶이는 또 어떤가. 이 아이도 진짜 너무 맛있는 거다. 적당히 매콤 달콤하면서 입에 착착 감기는 게 그냥 이아이만 먹으러 가자고 해도 갈 맛이다. 피자와의 궁합도 괜찮은 편이다. 오늘 너무 굿초이스를 했다.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같이 주신 꿀을 찍으면 또 새로운 맛으로 태어나는데, 꿀은 마지막까지 싹싹 긁어서 클리어했더랬다.
인천역 차이나타운 신포시장 제이콥스 피자리아 후기
신포시장은 닭강정을 비롯해서 이것저것 맛있는 먹거리로 유명한 곳이라 들었는데, 제이콥스 피자리아는 정말 너무너무 추천하고 싶은 곳이다. 왠지 전통시장과 피자는 이질적이다 싶었는데, 먹으면 그냥 와우가 절로 나오는 집이다.
그리고 제이콥스 피자리아 뒷골목에는 아주 힙한 술집들이 많아서, 다시 놀러 가서 피자도 먹고, 힙한 곳들도 구경하고 싶다.
대한민국 인천 신포시장에서 나폴리피자를 만나고 싶으신 분들은 여기로 gogo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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