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변비 증상과. 해결법. 변비약 추천. 길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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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탱한 라이프(길냥이가 집냥이가 되기까지)

고양이 변비 증상과. 해결법. 변비약 추천. 길은 있다.

by yourstarry 2023. 3.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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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고양이에게 많이 발생하는 변비의 증상과 해결법, 관리법, 그리고 추천하는 보조제와 변비약 등을 알아본다. 우리집 냥님의 변비탈출 후기도 남겨본다.

 

반려동물을 키우면서 힘든 점이 있다면, 그들은 직접적인 의사표현을 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혹시라도 몸에 문제가 생기거나 했을 때 차칫 놓치기가 쉬운데, 늘 세심하게 관찰하고 살펴야 하는 것이 집사의 숙명이다.

캣타워 위 고양이
캣타워 위 고양이


고양이변비의 증상

 

너무나 앙증맞은 사이즈의 늘 리즈시절 외모를 자랑하는 고양이님은 우리 집에 올 때부터 화장실을 유난히 자주 들락거렸었다. 소변을 자주 보나 했더니, 화장실에 가보면 변 부스러기 같은 것들이 모래 사이에 가득했는데, 사실 그때만 해도 나는 잘 모르고 그냥 지나친 무심한 집사였다. 

 

그도 그럴 것이 병원에 가서 건강검진을 해도, 별다른 이상 소견을 듣지 못했기 때문이다.

 

일단, 대표적인 증상이라면 변을 잘 보지 못해서 변이가 와도 쾌변을 못하기 때문에 자주자주 화장실을 들락거리지만, 변이 한 번에 나오지 못하고 찔끔찔끔 아주 조그맣게 부스러기처럼 나오고, 변이 물기라고는 없이 아주 퍼석퍼석해서 모래가 아예 달라붙지를 않는다. 게다가 변을 보고 난 똥꼬 주변은 늘 말라비틀어진 변 부스러기가 붙어있고, 어떤 때는 빨갛게 부어오르기도 했다. 


고양이 변비의 발견

 

그러다 치주염이 심했던 아이를 데리고 치과병원을 갔다가, 거기서 온갖 검사들을 해본 결과, 그 작은 아이 뱃속에 똥으로 꽉 차 있다는 소리를 듣고, 처음으로 심각하다는 것을 알았더랬다. 

 

아! 뭔가 깨달음이 오고, 의사 선생님께 나름 조언을 구하면서, 지금까지 관리를 해오고 있다. 


고양이 변비 관리하는 법들


물을 많이 먹어야 한다.

 

사람 변비도 그렇듯이 고양이도 똑같은 게, 변비에는 물과 식이섬유, 그리고 배변습관 등이 매우 중요한다. 특히 고양이들은 음수량이 매우 중요해서 평소에 일정량 이상의 물을 꼭 섭취하도록 해야 한다. 그냥 맹물을 먹게 하기 어렵다면, 습식사료와 건식사료를 적절히 혼용해서 물의 섭취량을 늘려야 한다.

 

물그릇도 한 곳이 아니라 아이가 다니는 곳곳에 두고, 또 커다란 용기가 더 좋다고 한다. 그리고 좀 더 고양님의 호기심을 자극하기 위한 방법으로 요즘은 자동으로 물이 분수처럼 나오는 자동 음수대도 많이들 사용을 하고 있는 추세다. 


권장음수량

 

참고로, 권장하는 음수량은 1kg당 60ml 정도다. 우리 집 냥님의 몸무게는 2.5kg 내외, 하루에 150ml 정도는 드셔줘야 한다는 계산이다.


운동 열심히 하기

 

사람도 그렇듯이, 고양이들도 충분한 신체활동이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하는 효과를 주기 때문에, 충분히 뛰어놀고 활동할 수 있도록 집사는 열심히 꾸준히 낚싯대를 흔들고 놀아드려야 한다. 한밤의 우다다 등도 도움이 된다 할 수 있다.


매일매일 자주 마사지해 주기

 

고양이의 아랫배 쪽을 시계 방향으로 돌리듯 문질러주고, 장부분에서 항문 쪽까지 쓸어내리듯이 마사지해 주는 것이 좋다. 숙변이 쌓인 고양이들의 경우는 변이 만져지는 경우들이 있는데, 만져지는 변이 딱딱하다면 손으로 살살 잘게 부서뜨려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이 방법은 의사 선생님께서도 강력추천하신 방법인데, 매일매일 수시로 해주면 더욱 좋다. 

 

단, 아이가 싫어한다면 즉각 멈추고, 다시 시도하고 또다시 시도해 주는 것이 좋다. 

 

여기에 좀 더 원활한 배변활동을 위해서 항문에 오일을 발라서 좀 더 편한 배변을 유도해 주는 방법도 있다.


스트레스 

 

사람도 그렇듯이 스트레스는 고양이들에게도 만병의 근원이다. 환경이나 다른 요인들로 인해서 스트레스받는 것은 없는지 세심히 살피는 것도 중요하다 하겠다.

 


위의 관리법들은 그야말로 기본이라고 한다면, 이제는 나름의 처방영역으로 들어가 본다.


고양이 변비 보조제들


 

고양이 유산균 먹이기

 

요즘 고양이 유산균은 그야말로 필수다. 하루에 용량에 따라 한두 포 이상 먹이면 좋다. 대표적으로 인트라젠 같은 가루형을 비롯해서 종류가 정말 많다. 최근에는 메디큐브나 조공에서 나오는 트릿형의 유산균도 나름 아이들에게 가식처럼 부담 없이 유산균 먹이는 좋은 방법이다.

 

하지만 우리 냥님은 트릿형 유산균을 극혐 해서 이것도 냥바냥이긴 하다. 개인적으로는 인트라젠 같은 가루형 유산균을 사료에 쉐킷쉐킷해주는 것이 더 괜찮았다.


 

실리엄허스크

 

캡슐의 절반을 하루에 한 번 먹인다. 그냥 먹이면 절대 안 먹기 때문에, 좋아하는 간식, 가령 츄르 같은 습식에 섞어서 물을 좀 더 첨가한 후에 먹이는데, 가능하면 하루에 2번 정도 먹이는 것도 좋을 듯하다. 아이가 잘 먹는다면 물을 좀 많이 타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나는 저녁에 한 번만 먹이는데, 그래도 효과가 나쁘지 않아서 계속 그렇게 하고 있다.

 

내가 먹이는 제품은 나우 제품으로 아이허브에서 주기적으로 쟁여놓고 먹이고 있다. 이건 사람도 먹는 거라 필요하다면 내가 먹기도 한다. ㅎㅎ

 

아이허브 바로 가기

 

 

 

실리엄 허스크
실리엄 허스크


 

오메가 3

 

요즘 떠오르고 있는 고양이 영양제들 중에서 오메가 3은 변에 기름기가 돌게 해서 나름 변비냥들에게 배변활동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고양이 변비약들

 

내가 추천받았던 동물병원에서 처방해 주는 변비약이 락툴로오즈라는 것인데, 알고 보니 이 성분과 동일한 사람변비약으로 고양이들에게 먹이는 것도 가능해서 동물병원에서 사는 것보다 직접 약국에서 구입하면 비용을 훨씬 절감할 수 있다. 처방전도 필요 없다. 이것은 꿀팁이렸다.

 

동물병원 너무 비싸다. ㅠㅠ

 

단, 먹이기 전에 아이의 상태와 몸무게 등에 따라 복용량은 천차만별이니 꼭 의사 선생님과 상의를 하고 먹이는 것이 중요하다. 

 

* 미라락스(Miralax) :  아이의 몸무게에 따라 1~2g 정도를 물에 섞여서 먹인다.

* 듀파락이지시럽 (15ml 8포에 5500원, 처방전 없이 구매 가능) : kg당 1ml 정도를 하루에 급여, 듀파락이지시럽과 비슷한 제품으로는 장쾌락시럽도 있다.

 

* 글리세린 좌약이라는 것이 있는데, 이 아이는 사람이 쓰는 좌약처럼 항문에 직접 넣는 변비약이다. 

 

기본적으로 이러한 변비약들은 대장 내로 물을 흡수하게 해서 변을 무르게 하는 용도인데, 만성으로 사용하게 되면 신장에 무리가 갈 수도 있다고 한다. 또 변비약은 체내 수분을 변으로 끌어들이는 작용을 하기 때문에 신부전이 있는 아이에겐 독이어서 변비약과 함께 물도 반드시 함께 많이 먹여야 한다. 후덜덜!

 

그리고 중요한 것은 계속 먹일 경우에는 내성이 생길 수 있으니 지속적으로 1주일 이상 급여 시에는 의사 선생님과 긴밀한 상담이 필요하다. 참고로, 변비약을 계속 먹일 경우에는 구토나 소화불량 같은 위장장애도 생길 수 있다. 

 

참고로, 우리 냥님은 현재 변비상태는 많이 호전이 되었는데, 변은 아직 많이 수분이 없는 편이라, 의사 선생님께서 예방차원에서 락툴로오즈를 먹여보는 것도 추천하셨지만, 아직 먹여보진 않고, 물 섭취를 많이 하도록 노력하고 있다. 


만일, 위의 모든 방법들을 썼는데도 아이의 변비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다면, 관장이나 결장수술 같은 큰일을 치르게 될지도 모르니, 그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미리미리 잘 케어해 주는 것이 최선이라 할 수 있겠다.

 


고양이 변비 후기

 

우리 집 고양님의 변비가 발견되고 나서, 거의 3~4년 이상 내가 해본 것은 마사지를 자주자주 해주고, 유산균은 기본이고, 물을 많이 먹이려고 노력했으며, 꾸준히 실리엄허스크도 먹였더랬다. 

 

처음 아이의 변은 부스러기에다 말라비틀어져서 진짜 여기저기 파편처럼 모래사이에 흩날리는 수준이었지만, 이제는 큰 덩어리를 하루 이틀에 한 번씩 잘 생산하신다. 아직도 변의 수분은 좀 부족하지만, 그래도 이것도 괄목할만한 발전이다.

 

결국 우리 냥님의 변비 탈출 비결의 가장 큰 공로는 실리엄허스크(차전자피)가 아닐까 한다. 식이섬유성분이니 약처럼 내성이 생기는 것도 아니고 비교적 안전해서 변비약을 먹이는 것보다는 나은 선택이라고 생각된다. 단, 꼭 물도 함께 많이 먹여줘야 효과가 좋다. 

 

변비가 어느 정도 좋아지고 나니 신진대사가 원활해진 덕분에 몸무게도 꾸준히 늘어서 살도 꽤 오동통하니 올랐다. 아직도 좀 지저분하긴 하지만, 똥꼬도 제법 말끔해졌고, 화장실 가는 횟수도 많이 줄어들어서 나름 쾌적한 일상생활을 하고 계신다.

 

이 정도로도 매우 만족하는 집사 되시겠다.

 

중요한 것은 이것이 하루아침에 좋아지는 것이 아니라 서서히 좋아진다는 것이다. 조급해하지 말고, 천천히 경과를 잘 지켜보면서 잘 케어해 주시면 좋은 결과가 올 거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모두모두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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