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가끔씩 오게 되는 강남 학여울역 setec에 박람회를 보러 오곤 한다. 그런데 거의 종일 걸리는 박람회 중간에 식사를 하러 나오면 학여울역 근처 대치동 쪽에는 밥집이 그렇게 많지는 않고, 다소 황량함마저도 느껴진다. 그동안 크게 성공한 밥집도 없어서 어디를 갈까 고민하다가 친구가 맛있는 백반집이 있다고 강추하여 가게 된 곳이다.
오늘은 학여울역 근처 점심 백반 맛집으로 유명하다는 오늘이라는 식당을 다녀온 솔직 후기를 남겨본다.
학여울역 근처 점심 백반 맛집 오늘
오늘은 학여울역에서는 조금 떨어진 위치에 한가로운 주택가 안쪽에 위치하고 있다. 외관은 이런 모습이다. 꽤나 따뜻한 느낌이 난달까.
오늘의 정확한 주소는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 57길 14 1층에 위치(02-555-0170)하고 있다. 정확한 위치와 자세한 정보는 아래에서 더 확인해 볼 수 있다.
오늘이라는 이름이 좀 특이했는데, 이곳은 위에서 언급한 데로 매일 바뀌는 점심 백반을 제공하는 곳이다. 이름하여 오늘의 밥상이다. 저녁에는 불고기와 샤브샤브, 로스구이를 판매한다고 한다. 점심이 막 지난 시간이라 아직 식사하시는 손님들이 보인다. 얼른 고고싱이다.
내부는 밖에서 보던 데로 아주 깔끔하고 아늑한 느낌이다. 테이블마다 1인이 식사하기에도 불편하지 않도록 칸막이도 잘 되어 있고, 실제로 혼밥 하시는 분들도 있고, 같이 오신 분들도 있다. 참고로, 여기는 혼밥 식당으로도 꽤 알려진 곳이라고 한다.
자리를 잡고 앉으니, 테이블마다 수저통과 종이컵, 티슈, 물병까지 준비가 되어 있다.
오늘 오늘의 밥상 후기
백반집은 선택장애에 빠지지 않아도 돼서 너무 좋은데, 고민할 것도 없이 오늘의 밥상을 주문해 본다. 사장님께서 오늘의 메뉴가 짜장밥인데 괜찮으시냐고 물으신다. 네, 당연하지요. 하고 얼른 자리에 앉았다.
오늘의 밥상인 짜장밥 한 상이다. 딱 한 쟁반에 짜장밥과 국, 밑반찬 2가지, 그리고 나름 메인 요리 같은 반찬 하나 이렇게 구성이 되어 있다. 참 소담스럽게도 세팅해 주신다.
오늘의 메인인 짜장밥이다. 하얀 밥 위에 짜장소스가 올려진 위로 삶은 계란 조각도 올라가 있다. 짜장밥은 진짜 진한 짜장맛인데, 전형적인 맛이다.
국은 중국집에서 많이들 주시는 계란국맛인데, 역시 진한 맛이다. 뭔가 감칠맛이 꽤 난달까 나쁘지 않다. 국물파 친구는 1그릇 뚝딱하고 추가를 했다. 오늘에서는 기본 상차림은 양이 많지는 않은 편이지만, 요청하면 리필도 가능하단 점을 알아두자. 양이 많지 않다고 아쉬워 말기!
반찬도 단출한데, 깍두기와 새콤한 당근절임이다. 당근절임은 처음 먹어봐서 나름 새로웠다.
그리고 메인반찬 요리로 나온 유산슬과 양배추 샐러드다. 유산슬 안에는 조개와 오징어 등등 해산물들이 꽤 들어있는데, 이것도 꽤나 감칠맛이 강한 진한 맛이다.
오늘 후기
요즘처럼 집밥을 먹기가 쉽지 않은 나 같은 사람한테 백반집은 그야말로 한줄기 빛과 같은 곳이다. 백반 한상 가격이 10000원인데, 사실 소박한 양에 비하면 비싸다고도 할 수 있지만, 요즘 물가를 생각한다면 강남에서 10000원? 비싸다고 하기도 어렵다. 게다가 리필도 되니깐 그나마 위안이 된다.
개인적으로는 백반이라고 하지만, 다소 음식의 가짓수가 소박한 편이라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 기본 양을 조금씩만 늘려도 좋을 듯! 내가 방문했던 날의 메뉴는 그냥 무난한 맛이었는데, 또 어떤 날은 굉장히 맛있다고 하니 그날그날의 음식 종류에 따라서는 나름의 편차가 존재하지 않을까 싶다.
나는 메뉴를 보고 다시 재방문을 결정할 것 같다.
이상, 학여울역 근처 점심 백반 맛집 오늘을 다녀온 솔직 후기를 남겨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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