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집이 넘쳐나는 이 대한민국에 가끔은 추억의 호프집이 생각난다. 은근히 요즘 만만한 호프집이 잘 없는 것이 현실인데, 어느 날 방문한 하안동에서 우연히 발견을 했더랬다.
오늘은 하안동 치킨집 뉴맥스칸 치킨호프를 소개해 본다.
하안동 치킨 뉴맥스칸 치킨호프
외관은 이러하다. 사실 치킨이라고 쓰여있지 않으면 진짜 동네 호프집 같은 정겨운 분위기 그 자체다. 바깥에도 자리가 있고, 안쪽에도 자리가 있다. 이름이 뉴맥스칸인데 뭔가 다른 브랜드가 연상되기도 한다.
뉴맥스칸 치킨호프는 광명시 안재로 14번 길 10에 위치하고 있고, 하안 주공 12단지상가 쪽에 있다. 아래에서 자세한 위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뉴맥스칸 호프에서 머지 않은 곳에 광명실내체육관이 위치하고 있어서, 많은 이들이 운동도 하고, 산책도 하고, 소풍도 하는 그런 힐링 공간이다. 체육관 옆에는 습지공원도 있고, 산도 있고, 나름 하안동의 핫플레이스라 할 수 있는 곳이다. 하지만 의외로 근처에 가게들이 많지는 않아서 개인적으로는 조금 아쉽기도 하다.
내부로 들어가며 보면 자리마다 칸막이가 높이 쳐져 있어서 철저하게 공간이 분리되어 있다. 자리가 많지는 않지만, 손님들이 꽤 계신다. 뭔가 동네 사랑방 같은 느낌도 드는 정겨운 분위기다.
뉴맥스칸 치킨호프의 메뉴는 대표메뉴인 후라이드와 양념치킨을 비롯한 김치찌개, 두루치기, 오징어볶음, 제육볶음, 닭발볶음, 번데기, 계란찜, 닭모래집, 골뱅이, 감자튀김, 닭도리탕, 두부김치, 오징어, 노가리, 대구포, 쥐포, 먹태, 한치, 윙봉튀김 등 전형적인 호프집 메뉴들이다.
외에도 순살치킨, 닭강정, 동그랑땡, 새우튀김, 계란말이, 스팸구이, 유부초밥, 소불고기, 케이준샐러드, 감자전, 소세지부침, 부추전 등의 포장마차스러운 메뉴들도 있고, 꽤나 가짓수가 많다.
가격이 적혀있지는 않은데, 나는 일단 후라이드 치킨(18000원) 한 마리를 포장 주문했다. 여기서 먹어도 좋았겠지만, 실내체육관 잔디밭에서 나름 풍류를 즐기며 먹어볼 요량이다.
뉴맥스칸 치킨호프 후라이드 치킨 후기
묵직한 봉지 위로 솔솔 나는 고소한 치킨 냄새 풍기면서 잔디밭에 안착했다. 이날 무슨 축제가 있어서 여러 가수들의 공연이 있어서, 근처에 자리를 잡고 돗자리를 펴보았다. 맥주는 편의점서 저렴이 필굿으로 데려왔다. 공연 보면서 치킨에 맥주라니 그냥 끝!
뉴맥스칸 치킨호프 후라이드 치킨! 짜잔! 어두운 시간이라 빛깔이 잘 살지 못하지만, 매우 뽀샤시한 노란 빛깔인 걸 보면 기름은 깨끗한 걸 쓰시는 모양이다. 열고 보니 굉장히 푸짐해 보이기도 하다. 치킨과 함께 치킨무와 양념소스, 나무젓가락, 그리고 센스 있게 비닐장갑도 넉넉히 챙겨주셨다.
닭다리 하나 들어 올려보면, 사이즈는 좀 아담한 편이다. 매우 바삭함 자랑하는 비주얼이라 마음에 든다.
치킨무도 직접 만드신 모양이고, 양념소스도 나름 괜찮다. 그런데 후라이드 자체로 먹는 게 더욱 맛있긴 하다.
치킨 조각이 하나하나 아담해서 먹기는 부담 없다. 정신없이 아삭바삭 소리 내면서 순삭 하고, 간간이 맥주도 적셔주니, 공연이 눈에 안 들어온다. 역시 치맥은 진리!
뉴맥스칸 치킨호프 후기
정말 정말 오랜만에 방문해 본 호프집 치킨인데, 생각보다 매우 담백하면서도 겉이 정말 바삭해서 완전 내 스타일이다. 정말 순식간에 해치워버렸다. 일반 프랜차이즈 치킨의 그 강렬한 염지가 덜된 건지 덜 자극적이어서 좋았다. 역시 여긴 치킨전문점이 맞다.
하지만 치킨 사이즈가 작은 건지 생각보다 양이 많지는 않았다. 그런데 이 양은 보통 프랜차이즈 치킨들과 비교하면 그냥 평균 수준이라 적다고 하기도 애매하다.
어쨌든 결론은 맛있다. 흥하셨으면 좋겠다.
다음에 방문하면 후라이드와 양념 반반에 호프맥주 한잔 딱 마시면 너무 좋을 것 같다.
이상, 하안동 치킨집 뉴맥스칸 치킨호프를 방문한 리얼 후기를 남겨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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