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마트 프로모션 찬스를 이용해서 신나게 먹었던 하겐다즈 스트로베리에 이어서, 마트에 갔다가 또 세일을 하고 있는 아이를 발견했다. 사실 초콜릿 맛을 사고 싶었으나 품절되고 그야말로 클래식한 맛인 하겐다즈 바닐라를 데리고 와 리뷰를 해본다.
이마트에서 946ML 정가 23200원에서 무려 50% 할인을 받아서 11600원에 구매 완료! 득템이다!
맛있는 식사 후에 먹는 과일과 이 아이스크림은 진리다! 얼른 냉동실에 모셔둔 하겐다즈 바닐라를 데려와 본다. 겉면에 커다랗게 그려진 바닐라빈 사진!
칼로리는 946ML 기준 총 약 2101kcal나 된다. 하지만 이런 거 따지면 아이스크림을 먹을 수 없다. 조금씩 나눠먹으면 괜찮다며 애써 위로해본다. 원재료는 크림 탈지우유, 설탕, 난황, 천연 바닐라향까지 아주 단출하다. 다른 첨가물이 없고, 고급 천연재료만을 사용하는 것이 하겐다즈의 특징이면서 비싼 이유이기도 하다.
얼른 뚜껑 열고 겉포장을 뜯어본다. 꽉 차있는 바닐라 아이스크림 특유의 은은한 베이지 빛깔이 곱다.
전투적으로 한 스푼 가득 떠본다.
대표적인 바닐라 아이스크림인 투게더 같은 아이들보다는 빛깔이 더 노르스름하고 라이트 한 편이다. 한 수저 파내 본 아이스크림 속살이 벌써 스르르 녹기 시작하는 모습이다.
한 입 맛보면, 일단 달콤함이 좌악 퍼지는데, 바닐라향도 기분 좋게 올라온다. 아이스크림 입자는 정말 고운 편인데 부드럽고 쫀쫀해서 입안에서 그냥 스르륵 녹아내린다.
늘 먹던 투게더 같은 아이스크림보다는 향이나 맛이 진하진 않지만, 인공적인 느낌 없이 아주 담백하고 재료 본연의 맛이 느껴져서 아주 깔끔하고 개운하다. 살짝 더 녹은 게 더 맛있다. 좋으다! 좋으다!
조금만 먹어야지 했는데, 벌써 절반이 줄어있다. 흐미! 정신 차리고 얼른 수저를 내려놓고, 냉동실에 다시 보관해놓았다.
자제해야지 자제해야지 하면서도 아이스크림의 유혹은 강하다. 사실 지갑만 두둑하다면 세일 때 여러 개 쟁여놓을 텐데 아쉽다. 아껴먹으면서 다음 세일을 기다려본다. 하겐다즈 바닐라는 이미 투게더 같은 기성의 아이스크림 맛에 길들여진 분들한테는 조금 싱겁다고 느껴질 수도 있다. 호불호가 갈릴 수도 있을 듯! 하지만 무엇보다 깔끔한 뒷맛과 담백함이 개인적으로 너무 좋았다. 이 아이로 아포가토를 만들어먹으면 진짜 맛있을 것 같다. 하겐다즈 바닐라 망설이신다면 추천한다!
함께 보면 좋은 글들
마트 아이스크림. 하겐다즈 미니 바. feat. 바닐라 카라멜 아몬드 & 초코 아몬드.
무설탕 아이스크림. 롯데 제로밀크 모나카. 곰표 밀눈 아이스크림. 솔직 비교후기.
'맛있는 후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광명사거리 냉면. 장인의 정성 가득. 정인면옥 평양냉면. (0) | 2022.07.07 |
---|---|
가산역 카페. 발란스 좋은 커피 한잔. 가산 타이거 커피. (0) | 2022.07.05 |
광명역 커피. 지루하지 않은 기다림. 광명역 던킨도너츠 (0) | 2022.07.04 |
과일인가. 옥수수인가. 초당옥수수 맛있게 먹는 방법. (0) | 2022.07.03 |
가산디지털단지 구내식당. 가정식 백반과 냉삼겹살. 인연. (0) | 2022.07.0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