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보홀 여행에서 내가 묵은 숙소는 노스젠 빌라다. 노스젠 빌라에 묵을 경우, 자매 리조트인 사우스 팜스(SOUTH PALMS) 리조트의 해변과 농장, 헬스짐 등 부대시설들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특전이 주어진다. 그래서 방문해 본 사우스팜스 리조트 시설들에 대한 후기를 남겨본다.
노스젠에서 사우스팜스 리조트를 이용한다고 하면, 미리 손목에 팔찌 같은 것을 채워주셔서, 입장하는데 문제가 없이 해주신다. 놀이공원의 자유이용권 팔찌 같은 거라 볼 수 있다. 이 팔찌는 물에 들어가도 녹지 않는 특수용지여서 물놀이를 실컷 하고 나서도 전혀 손상이 되지 않았더랬다.
참고로, 툭툭을 불러 노스젠에서 사우스팜스 리조트로 가는 비용은 300 php이다. 꽤나 거리가 있는 편이라고 할 수 있겠다.
필리핀 보홀 여행. 사우스 팜스 리조트 비치
사우스팜스 리조트에 도착하면 노스젠과는 규모가 꽤 차이가 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입구로 가는 길만 해도 꽤 걸리니 말이다.
리셉션은 이렇게 생겼고, 리셉션을 지나면 환상적인 해변풍경이 펼쳐진다. 우리는 이미 노스젠에서 자유이용 팔찌를 차고 왔으니, 이걸 보여주면 프리패스다. 목이 마르면 리셉션에 팜주스로 목을 축일 수 있다.
사우스팜스 리조트의 백미라고 할 수 있는 비치로 나가본다. 해변은 물론이고, 리조트 안에도 별도의 수영장이 여러 개 된다.
해변에 나가기 전에 펼쳐진 야자수 숲의 풍경이 장관이다. 필리핀에서는 어딜 가나 이 야자수나무를 볼 수 있는데, 그렇게 흔해서인지 야자음료들은 가격도 저렴하고, 인심이 후한 편이다.
해변 바로 앞에는 이렇게 야자수가 아닌 다른 나무들도 있는데, 잎사귀가 비현실적으로 매우 커서, 그늘막의 역할을 단단히 해준다. 이런 나무들에는 그네가 달려있기도 하고, 여기저기 나무 아래서 사람들이 햇빛을 피하고 있는 모습이다.
해변 한쪽에는 공놀이를 할 수 있는 네트도 보인다.
여기 해변은 모래가 매우 부드러워서, 발에 신발을 신지 않아도 괜찮은데, 단, 너무 뜨겁다는 것은 주의해야 한다. 바다에 보이는 저 밝은 부분들이 수심이 낮은 곳으로, 물놀이하기에는 무리가 없다.
아래로 내려가면 카누와 구명조끼 등도 무료로 대여하여 즐길 수 있다. 그 옆에서 비치타월도 가져다 쓸 수 있다. 이때도 노스젠에서 왔다고 하면 모두 사용하는데 불편함이 없었다.
해변 안쪽 가장자리 쪽이 숙소인 듯해 보이는데, 규모가 꽤 되는 듯했다.
그리고 리조트 수영장을 끼고 안쪽으로 가면 식물원 같은 곳도 있어서 산책하기에도 좋다.
수영장 규모는 크진 않지만, 이런 게 안쪽에도 더 있다. 그리고 수심이 깊은 곳이 표시되어 있어서, 그곳에 아이가 들어가거나 하면 가드가 주의를 주는 등, 나름 관리가 잘 되는 곳이다.
신나게 물놀이를 하고 나면, 해변 중앙에 위치한 바 겸 레스토랑에서 음료와 음식들을 즐길 수 있다.
처음에 모히토와 커피, 맥주, 망고세이크와 코코넛세이크 등을 주문했더랬다. 참고로, 노스젠보다 가격은 더 비싼 편이다.
그런데 퍼뜩 생각나서 주문해 본 할로할로다. 노스젠 레스토랑에서 먹은 할로할로랑 비주얼은 거의 비슷하다.
음료를 1인 1잔씩 먹었는데도, 이 할로할로의 마성에 수저가 멈추질 않았다. 그냥 할로할로 2개 정도 시켜 먹을 걸 하며 후회를 했더랬다. 사실 할로할로 하나 가격이나 망고세이크 하나 가격이나 별 차이가 없다는 거!
사우스팜스 리조트 해변에 가시면 할로할로는 무조건!
사우스팜스 농장 방문 후기
해변에서 물놀이를 적당히 하고 나서는 그 유명한 사우스팜스 농장으로 가보기로 했다. 참고로, 사우스팜스 리조트에서 사우스팜스 농장까지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셔틀을 운영하고 있어서, 무료로 이동이 가능하다.
우리는 1시 셔틀을 이용하려고 리셉션에서 대기를 하였고, 많은 분들이 가는 관계로 첫 셔틀은 타지 못하고, 다음 셔틀을 타고 이동을 했다.
참고로, 셔틀은 이렇게 생겼다. 그리고 에어컨 따위는 없다는 거! 이날 날씨가 정말 더웠는데 말이다.
사우스팜스 농장에 도착하면 이렇게 리셉션이 보인다.
리셉션 한쪽에 이렇게 사우스팜스 농장의 지도가 간략히 그려져 있는데, 규모가 꽤 커 보인다. 게다가 양, 닭, 말, 염소, 돼지, 오리, 소, 토끼, 기니피그 등의 다양한 동물은 물론, 물고기와 다양한 야채와 식물의 농장들까지 진짜 여기는 농장 그 자체다.
화장실과 레스토랑, 그리고 주차할 수 있는 공간들까지 마련되어 있다.
노스젠 레스토랑에서 너무나 맛있게 먹었던 반가운 캉콩이다. 여기 보면 별별 식물들이 많아서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입구에는 과일을 판매하는 곳도 있다.
레스토랑도 보인다.
그리고 길을 따라 죽 가본다.
가장 신기하고, 또 아이들에게 인기 있는 곳이 바로 동물들을 볼 수 있는 공간들이다. 이 아이들은 양들인데, 들어가면 갈수록 정말 많은 동물들을 볼 수 있다.
양들이나, 돼지, 등등 먹이를 직접 줄 수 있게 되어 있는데, 이걸 시작으로, 안쪽으로 들어가면 토끼와 기니피그에 이르기까지 여기는 그야말로 동물의 천국이다 싶다. 곳곳에 닭들이 뛰어놀고, 아기 양이 점프를 하고, 참 평화로운 풍경이 여기저기 연출되는 곳이다.
동물들이 다들 너무 신기했고, 토끼들이 더위에 지쳐서 그늘에 퍼져 있는 모습이나, 기니피그가 먹이를 먹을 때 내는 소리가 너무 신기해서 매우 인상적이었던 기억이다.
말도 탈 수 있고, 소가 끄는 마차도 짧은 코스이지만 체험할 수 있는데, 이 모든 게 무료다. 근데 이 더위에 동물들이 많이 지치지 않을까 싶기도 했다.
사우스팜스 리조트 해변과 농장 후기
아침 일찍 나서서, 사우스팜스 해변을 즐기고, 사우스팜스 농장까지 다 보려면 거의 하루가 다 간다고 할 수 있다.
참고로, 필리핀의 더위가 장난이 아니기 때문에, 그렇게 볼거리가 다양한 사우스팜스 농장도 어느 순간은 더위에 지쳐서 더는 못 보게 될 수도 있다는 사실! 실제 우리 가족 중 몇몇은 더위를 먹기도 하였더랬다. 그래서 미리 단단히 시원한 음료 등 수분 섭취를 충분히 하면서 구경을 하는 것도 나름의 방법이 될 수 있겠다.
그리고, 사우스팜스 농장에서도 요청하면 툭툭을 부를 수 있으니, 노스젠까지의 비용은 300 php 되시겠다.
노스젠 빌라에 머무는 특전으로 사우스팜스 리조트와 농장까지 너무나 잘 즐기고 돌아왔다. 노스젠에 묵으시는 분들은 꼭 사우스팜스 시설들도 이용해 보시길 강추드린다.
모두모두 즐거운 여행 되시길 바라며 마쳐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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