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산한 바람이 부는 계절이면
따끈한 국물이
최고다.
얼마 전부터
칼칼하고 시원한 칼국수가
자꾸 생각나
마트에서
칼국수 면을 사놓았더랬다.
언제 해 먹어 볼까 했는데
오늘이
그날인가 보다.
특별히 오늘은
엄마표 묵은지를 듬뿍 넣은
김치칼국수!
자!
칼국수 끓이는 법!
시작한다.
재료는
육수 500ml 정도 칼국수면 2~3인분 묵은지 김치 (한 공기에 국물 듬뿍) 갖은 야채들 (파, 양파, 버섯, 호박, 감자, 청양고추 등등 기호대로) |
먼저 육수를 준비한다.
디포리, 멸치는
냉동실에서 꺼내와 다글다글 볶아놓는다.
이래야
비린내가 나지 않는다.
마른 다시마와
대파 뿌리 몇 개 꺼내고
말린 표고버섯 꼭지도
몇 개 넣어주었다.
육수 재료는 넉넉히 넣어주면
맛이 더 좋다.
나는
디포리 4~5마리,
멸치 15~17마리,
다시마 손바닥 크기,
대파 뿌리 2개,
표고 꼭지 3개
이렇게 넣었다.
15분 이상 충분히
끓여주면 완성!
보통 이렇게 많이 끓여놓고
절반은 남기고
절반만 사용한다.
육수 끓이는 게 사실 일이라서
이렇게 하면
두 번은 사용할 수 있다.
간단하게
다시팩이나 한알 육수 같은 걸
사용하면
더 편리하게 할 수 있다.
이제
야채를 준비해본다.
칼국수도 꺼내놓았다.
야채들은 적당한 크기로
내 맘 데로 썰어놓았다.
야채를 좋아하기 때문에
넉넉히 준비했다.
이건 기호에 따라
적당히 가감하시면 된다.
엄마표 묵은지도
준비한다.
이때는 무조건 신김치로 해야
깊은 맛이 나니
설익은 김치를 넣을 거면
안 넣는 게 낫다.
밥공기에 가득
한 공기 정도
국물도 넉넉히 준비해준다.
준비된 육수에
잘 안 익는 감자를 먼저
같이 넣어준다.
육수에 물을 더해서
넉넉히 준비해주면 좋다.
그래서 되도록
큰 냄비에 하시는걸
추천한다.
칼국수 면이
물을
아주 많이 먹기 때문이다.
이때
묵은지 김치도 넣어준다.
김치와 감자를 넣어준
육수는
센 불에 팔팔 끓여준다.
김치와 감자 넣은 육수가
팔팔 끓어오르면
절반은 완성이다.
이제 칼국수 면을
잘 털어서 넣어준다.
칼국수 면이
서로 붙지 않게
잘 풀어서
넣어주는 게 좋다.
그리고
칼국수와 함께
준비한 야채들을
파와 청양고추 제외하고
모두 넣어준다.
그리고
또 팔팔 끓여준다.
이때 간은 보고 부족하면
국간장이나 멸치액젓 등으로
가감하면 된다.
나는 김치 국물이
간이 맞아서 따로 넣지는 않았다.
그리고 중요한 건
칼국수 면이 바닥에 눌어붙지 않도록
충분히
잘 저어주면서
끓여야 한다는 것이다.
주의!
잠깐 사이에
나는 바닥에 좀 붙어버렸다.
면이 다 익어갈 즈음에
한 5분 정도는 끓여준 것 같다.
마지막으로
파와 청양고추를 넣어준다.
매운 걸 좋아하시는 분은
청양고추도 많이 넣고,
고춧가루도 추가해서
더 칼칼하게 드시면 된다.
한번 더 끓여주면
완성!
김치칼국수 특유의
걸쭉한 비주얼이 완성되었다.
아주 푸짐 그 자체!
집에서 만들면
내 맘대로
재료를 가감할 수 있어서
너무 좋다.
칼국수집에 가면
야채가 늘 아쉬웠는데 말이다.
면도 적당히 잘 익었다.
아주 그럴듯 해 보인다.
그릇에
잘 담아내 본다.
묵은지의 깊은 맛과
육수의 시원함이 어우러지면서
칼칼하고도 시원한
깊은 맛의
김치칼국수가 완성되었다.
희한하게도 김치칼국수는
일반 칼국수보다는
더 걸쭉하게 되는 게 특징인 것 같다.
면도 적당히 쫄깃하고,
야채들도 넉넉하고,
부족하면 또 추가해서 먹을 수 있고.
좋으다! 좋으다!
육수만 있으면
기호데로
김치 넣으면 김치칼국수
바지락 넣으면 바지락 칼국수
매생이 넣으면 매생이칼국수
그냥 끓이면 그냥 칼국수
얼마든지 만들 수가 있으니.
뜨끈한 국물이 생각날 때.
홈메이드
김치칼국수!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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