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침개나 전은
왠지 잔칫날 같은 기분이
들게 하는데,
워낙에 부침개를 좋아하는 1인이라.
냉장고에 있는 재료들을 털어서
가끔 만들어먹고는 한다.
별로 들어간 건 없는데,
세상 근사한 요리 같은
느낌!
그게
부침개의 매력이 아닐까.
오늘은 그래서
깻잎으로 전을 부쳐보기로 했다.
이름하여
깻잎전!
명절때는 안에 고기 고명을 넣고
도톰하게 부치기고 하지만,
사실 나는
그냥 깻잎만으로 부친 것을
더 좋아한다.
재료는
이게 다다.
정말 단출한 재료!
깻잎 부침가루 식용유 |
깻잎전 만드는 법!
너무 쉽다!
시작해 본다.
냉장고에
사놓은 깻잎을 꺼내보니
상태가 좋지 않다.
일단
무른 부분은 잘라냈다.
그리고
잘 씻어서 준비해둔다.
부침가루도 꺼내놓았다.
보통
통밀가루로만 사용했었는데,
부침가루 맛을 보고나서는
간단하게
부침가루를 더 사용하게 되었다.
건강을 생각하면
통밀가루도 좀 섞어주면 좋다.
오늘은 그냥
부침가루로만 사용한다.
이제 부침가루 적당히
물과 잘 섞어서 반죽을 만든다.
농도는 기호에 따라
적당히 조절하면 되는데,
깻잎전은
너무 묽지 않도록
하는 게 좋다.
프라이팬이 잘 달구어지면
식용유를
넉넉히 둘러준다.
불은 중이상 정도의 강한 불로
하는게 좋다.
이제 준비해둔
깻잎을 반죽에 담가
잘 묻혀준다.
나는
꼭지를 잡고 2장씩
앞 뒤로 잘 묻혀주었다.
요렇게 요렇게
잘 묻혀준다.
반죽을 넉넉히 묻히는 게
깻잎전의
폭신함을 좌우한다.
그래서 반죽이 너무 묽으면
안 좋다는 거다.
귀찮아서
하나씩 놓으면서
전처럼 만들어버렸다.
꼭지도 그대로 붙였다.
사실 나는 이 꼭지도 다 먹는다.
ㅎㅎ
취향에 따라
나중에 꼭지는 잘라버리면 된다.
노릇노릇하게 잘 익혀준다.
바삭한 걸 좋아해서
브라운빛 가득하게
구워내주었다.
그리고
2장씩
따로도 구워내 보았다.
보통은 이렇게 구워 먹는데
귀찮을 때는
그냥 다 한꺼번에 넣어서
범벅처럼
만들어 구워내기도 한다.
반죽을 잘 묻혀야 하는데
좀 덜 묻은 곳도 있다.
예쁜 깻잎전을 만들려면
반죽을 잘 묻혀주시길!
구워내는 것도 금방이다.
이제 완성된 깻잎전은
접시에 잘 담아준다.
비주얼이 노릇노릇한 게
아주 먹음직스럽다.
깻잎 특유의 향기와 어우러져서
냄새가 아주 솔솔!
깻잎전과 함께
식사를 시작해본다.
깻잎전에는
초간장이 제일 잘 어울리지만
오늘은 그냥 생략했다.
오늘의 메뉴는 김치찌개다!
그리고 현미밥 한 그릇!
깻잎전 하나 떼어내
김치찌개 속
김치와 돼지고기 한점
넣어주고
요렇게 잘 감싸서
한 입 먹으면
그냥 끝!
밥 한 술에
깻잎전에 찌개 싸 먹고
그냥 순삭이다.
깻잎전 특유의 향기가 고소함과
어우러져서
정말 간단하게 만들었지만,
특별한 요리가 된다.
너무 맛있게 잘 먹었다.
혹시 냉장고에
시들시들한 깻잎이 남아있다면
지금 바로!
깻잎전 만들어보시길
강추!
'집사의 소소한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삭하고 고소함 가득 밑반찬의 대부. 콩나물무침 레시피. 콩나물 무치는법. (1) | 2021.10.12 |
---|---|
칼칼하게 시원하게. 칼국수 끓이는 법. feat. 김치칼국수 (0) | 2021.10.06 |
엄마 생각나는. 김치찌개 맛있게 끓이는 법. feat.엄마표 묵은지와 돼지고기. (0) | 2021.10.04 |
한국인의 맛. 청국장 맛있게 끓이는 법. feat. 풀무원 생청국장. (0) | 2021.09.20 |
소박하지만 깊은 맛. 잔치국수 만들기. (0) | 2021.09.16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