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나라 사기당했을 때 대처법. 사이버수사대 신고절차. 리얼후기 및 예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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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예측불허 그리하여 삶은 의미를 갖는다.
만화가 신일숙 님의 아르미안의 네딸들에 나오는 대사다.

그렇게 예측불허인 인생에 느닷없이 난데없이 중고거래사기란 걸 겪게 된 1인! 나름 합리적이고 경제적인 중고거래를 애용하고 이제껏 수십 번의 거래를 했지만 단 한 번도 문제가 없었는데, 드디어 올 것이 오고야 말았다.

중고거래 사기의 발생

중고나라에서 물건을 구매하고 입금까지 완료 후에 받기만을 고대하고 있던 차에 차일피일 발송이 미뤄졌고 혹시나 하는 싸한 마음에 다시 중나에 들어가 보니 게시물이 없어진 것이다. 헉!

혹시나 하여 내가 산 물건으로 검색을 다시 해보니 바로 관련글로 사기조심하라는 글이 올라와 있었다. 근데 동일한 물건으로 내가 송금했던 동일한 명의의 계좌로 많은 사람들이 이미 입금을 했고 다들 같은 사기를 당한 것이다. 알고 보니 이미 여기저기 사기꾼으로 유명한 사람이었다고 한다.

으악! 내 돈! 그리고 배신감! 당장 내 돈 돌려달라고 문자를 보내니 이미 발송했다고 거짓말을 하다가, 신고한다고 하니 돈 돌려주겠다 했다가, 싫다고 했다가 횡설수설하던 X! 뭐라도 해보자 싶어 알아보니 이런 사례들을 신고하는 사이트가 있다. 역시 IT강국 대한민국!

중고나라나 번개장터 등의 중고거래사이트에서 사기를 당했을 때 혹은 예방을 위해서, 사이버수사대에 신고하는 절차와 중고거래 사기 예방법에 대해서도 알아본다. 나의 생생리뷰도 함께다.

중고거래사기 사이버 수사대 신고절차 알아보기

신고사이트 이름은 사이버범죄 신고시스템(ECRM)이라고 한다.

사이버범죄 신고시스템 (ECRM)

신고는 피해자 본인만 가능합니다. 가족 등 대리인은 경찰서를 직접 방문하시거나 대리인 신고가 가능한 국민신문고를 이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발견한 사이버범죄는 '제보하기'를 이용해 주시

ecrm.police.go.kr

신고하기 전 알림 사항을 보면, 피해자가 다수이거나 이미 일부의 피해자가 경찰서를 방문하여 진술한 내용이 시스템상 확인되면 경찰서 출석 없이 수사가 진행될 수 있다고 되어 있다.

하지만, 상기의 경우가 아니라면 기본적으로 모든 사건은 사이버 범죄 신고 시스템에 신고 접수를 했다 하더라도 경찰서에 직접 방문하는 것이 절차인데, 온라인으로 신고절차를 밟게 되면 경찰서에 방문 시에 번거로운 서류제출은 하지 않아도 되고, 24시간 아무 때나 신고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중고거래 사기 사이버범죄 신고절차(ECRM)

사이트를 들어가서 먼저 본인인증부터 해야 한다.(여기서는 신분증, 여권, 운전면허증 중 1개의 사진파일이 필수)

그다음은 아래 순서대로 진행이 된다.

=> 신고하기

처음에 아래와 같은 알림이 뜨지만, 그냥 참고하고 확인으로 누르면 된다.

=> 범죄유형 선택(중고나라 사기는 사이버사기 중 직거래 사기를 선택)

=> 송금 내역이나 대화한 내역 등을 스크린숏으로 첨부하기.

=> 진술서 작성(사건의 경위 및 사기범의 인적사항이나 계좌내역 등 작성할 내용이 많지만 차근차근 입력하면 되고, 모르는 내용은 모름으로 표시하면 된다)

=> 임시접수 완료(접수가 되면 문자로 접수번호와 함께 관할경찰서를 안내하는 내용의 알림이 온다)

=> 관할 경찰서에 방문하여 신고접수를 하고 피해구제를 받아야 한다.

만일 신고접수한 것을 취소하고 싶다면, 일과시간에 경찰서에서 확인차 전화가 오게 되는데, 이때 신고취소한다고 의사를 밝히면 되는데, 아니면 접수한 사이버범죄 신고시스템((ECRM)에서 마이페이지로 들어가 내가 신고한 접수를 바로 취소할 수 있다.

만일, 관할경찰서에서 사건이 완전히 접수된 다음에는 취하가 되지 않으니, 신고 취소는 바로 하시는 걸 추천드린다.

기본적으로, 상기 신고접수를 하기 위해서는 본인의 신분을 확인할 수 있는 신분증, 운전면허증, 여권 중 하나의 사진파일이 있어야 하고, 범인과 주고받은 문자나 카톡 등의 내역과 송금을 했다면 송금받은 사람과 금액 등이 모두 나온 입금확인증을 은행에서 발급받아 유첨 해주어야 한다.

나의 중고거래 사기 신고 후기

이렇게 신고까지 완료해 놓고, 동시에 나는 사기꾼을 닦달해서 돈을 돌려주지 않으면 당장 신고한다고 엄포를 놓았더니 결국 돈을 돌려받았기에 황급히 신고를 취소하였더랬다. 뭔가 어설픈 사기꾼인지 싶지만 어쨌든 나는 피해는 보지 않았으므로 일단락되었다. 하지만 중고나라 카페에 신고는 해두었고, 카페에서는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는 답을 받았다.

그래도 돈을 돌려받았으니, 나는 매우 운이 좋은 케이스지만, 많은 경우에는 신고를 하더라도 돈을 돌려받기가 쉽지는 않은 것이 현실이라고 한다. 진짜 사기꾼들은 가짜 전화는 물론 가짜 은행 계좌까지 사용하고, 남의 명의까지 도용해서 조직적으로 범행을 저지르기 때문이다.

이일로 인해서 나는 적지 않은 충격과 상처를 받았다.

중고거래 사기 예방하는 방법들 알아보기

그동안, 모두를 믿고, 안이하게 해 왔던 나의 중고거래도 이제는 뭔가 확실하게 해야겠다는 다짐을 하며 중고거래 사기를 예방하기 위해 알아두어야 할 것들도 같이 알아본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선량하지만, 꼭 사기꾼들도 존재한다는 것을 명심하자.

1. 당근마켓이나 중고나라 등에서 거래할 때는 연락처 확인과 실제 통화도 한 후에 거래하는 것이 좋다.

2. 선입금은 자제하고, 직거래로 물건을 확인하고 송금을 하거나 하는 것이 확실하다.

3. 판매자의 활동내역을 확인해 보면, 그간의 거래내역 등과 후기 등을 확인할 수 있는데, 이때 가입을 금방 했거나, 활동이력이 아예 없다면 의심해보아야 한다.

4. 시세에 맞지 않게 너무 싸게 금액을 책정했다면, 그것도 의심해보아야 한다.
5. 만일 사진에 실물사진이 없다면, 반드시 실물사진도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6. 그리고 요즘은 중고나라나 번개장터 등에서도 안전결제 시스템이 가능한데, 매우 안전한 방법이라고 할 수 있겠다.

안전결제란 내가 상대방에게 송금한 돈을 중고나라나 번개장터에서 먼저 보관하고, 내가 물건을 받고 구매확정을 하면 상대방에서 송금해 주는 시스템이므로, 내가 만일 물건을 받지 못했거나 한다면, 상대방도 돈을 받을 수 없다.

참고로, 당근마켓의 경우, 당근페이라는 것이 있지만, 안전결제가 아니라 안전하지 못한 것으로 최근 화제가 되기도 했다.

7. 한번 더 확인하는 차원에서 더치트나 경찰서 홈페이지에서 최근의 신고내역을 제공하므로, 여기서 거래하는 사람의 전화번호와 계좌번호를 조회해 보고, 만일 신고 내역이 있는 계좌나 전화번호라면 거래를 하지 않는 것이 좋다.

그리고 만일 사기사례를 경험했다면, 여기에 사례를 등록하여, 모두가 조심할 수 있도록 기록을 남겨놓는 것도 모두에게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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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다리도 두들겨보고 건너라고 했다. 어려운 시국에 아나바다를 실천하는 좋은 중고거래 사이트들이지만, 조심 또 조심하고 현명한 거래를 하시길 바라며 마친다. 모두모두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