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여행을 가면 꼭 들르는 차이나타운이 어느 순간 심드렁해진 건 중국집들이 즐비한 가운데 특출난 맛집이 그렇게 많지는 않다고 느껴서다. 물론 그 가운데도 진짜 찐 맛집들을 찾아보는 재미도 있긴 한다.
이번에 가본 곳이 바로바로 인천 차이나타운에서 진짜 찐 중국집 맛집이었다. 바로 일조용! 두둥! 오늘은 일조용에서 간짜장과 짬뽕을 순삭한 후기를 공유하여 본다.
인천 차이나타운 찐 중국집 맛집 일조용
일조용은 인천 차이나타운의 중심가에 위치하고 있진 않다. 그래서 여기까지 오지 않아서 잘 모르시는 분들도 많을 듯 하다. 하지만 나는 인천 여행을 오면 늘 베스트웨스턴 하버파크 호텔에 묵기 때문에 이곳을 늘 지나가게 된다.
하지만 늘 무심코 지나쳤더랬다. 그런데 바로 이곳이 오래된 맛집이라고 한다. 특히 짜장면과 탕수육이 맛있다는.
일조용의 위치와 자세한 정보는 아래에서 좀더 알아보시면 된다.
▶ 일조용 위치 정보 보러 가기
일조용의 영업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 30분까지다. 월요일에서 금요일까지 평일은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휴식타임이 있으니, 참고해야 한다. 휴무일은 매주 수요일이다.
내부는 넓지는 않지만, 또 좁지도 않다. 벌써 여러분들께서 식사를 하고 계셨다. 전체적으로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전형적인 중국집 풍경이라 정겹게 느껴진다.
진짜 중국인분들이 운영하시는 곳인지 중국풍경들이 진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조그만 불상에는 중국돈이 잔뜩 꽂혀있고 아래에는 술들이 가득한 것이 재미난 풍경이다. 중앙의 테이블 공간 외에도 옆에는 좌식으로 되어 있는 별도의 테이블 공간이 더 있는 모습이다.
일조용의 메뉴와 가격은 아래 메뉴판에서 확인할 수 있다.
대표적으로 짜장면은 6,000원, 우동은 7,500원, 짬뽕 7,500원, 볶음밥 7,500원, 탕수육은 소 16,000원, 중 19,000원, 대 23,000원 이 정도다. 소주는 4,000원, 맥주는 5,000원, 이과두주 4,000원 이 정도다.
곱빼기 변경은 1,000원의 추가비용이 있다.
테이블에는 티슈와 간장, 식초 등의 양념들이 잘 비치되어 있다.
이건 뭐 기본이지만, 주문은 1인 1식사가 기본이다.
안쪽에는 음식별로 원산지 표기가 꼼꼼히 모두 되어 있는 모습이다.
일조용 간짜장 짬뽕 후기
그리하여 오늘은 간짜장과 짬뽕을 둘다 곱빼기로(각 8,500원) 주문해 보았다.
단무지와 당근, 그리고 춘장이 세팅되고, 이내 간짜장이 나왔다.
인증숏을 찍기도 전에 사장님께서 소스를 바로 면에 부어주시는 바람에 이런 비주얼뿐이지만, 원래는 그릇에 면과 함께 고소하게 튀겨낸 계란프라이가 얹혀 있었다.
김이 모락모락하면서 특유의 고소한 간짜장 냄새가 아주 진동을 한다. 간간이 부추들이 포인트 역할을 톡톡이 해준다.
그리고 이내 나온 짬뽕 비주얼도 꽤 푸짐함 자랑한다.
이렇게 보면 홍합이나 조금 들었나 싶지만, 안쪽으로 오징어가 생각보다 많이 들어있어서 놀랐다.
아까 말했던 계란프라이 발굴해 보기! 이제 간짜장 먹을 준비를 해본다.
오우! 너무 맛있어 보이잖아!
근데 이 간짜장 진짜 맛있다.
양념이 딱 달콤짭짤한게 간이 아주 찰떡이다. 그런데 너무 달거나 과하지 않고 깔끔하다. 입에 그냥 착착 달라붙는달까. 거기에 직접 뽑으신 듯한 이 면은 또 뭐지? 완전 부드럽고 쫀득하고, 면이 얇아서 간이 쏙쏙 배는 게 너무너무 맛있다.
와우! 일조용짜장 진짜 미쳤다.
아껴 먹고 싶은 일조용 간짜장!
짬뽕은 전체적으로 푸짐한 야채와 해물들, 거기에 담백한 국물이 포인트다. 많이 칼칼한 편은 아니라서 개인적으로는 조금 더 매우면 더 맛있겠다 하는 아쉬움이 들기는 했다.
그래서 국물 빛깔도 진한 편은 아니다.
그리고 역시 짬뽕에서도 빛을 발하는 이 쫀득 쫄깃한 면발! 이 집 면이 진짜 예술이다.
게다가 싱싱한 오징어가 진짜 많이 들어있다. 너무 좋잖아.
이렇게 우리는 설거지 수준으로 순삭을 했다.
후기
사실 나는 짜장파이고, 친구는 짬뽕파인데, 내 간짜장을 맛본 친구가 간짜장이 진짜 감동이라며, 이 집에 다시 오면 짬뽕이 아닌 짜장을 먹겠다고 한다. 이건 진짜 진짜 인정한다는 거다.
다음번에는 맛있다는 탕수육과 짜장 조합으로 다시 도전! 무조건 재방문 200%!
식사 후에 옆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는데, 사장님께서 스쿠터를 타고 직접 배달을 하시는 모습을 봤다. 그 모습이 얼마나 추억 돋던지. 요즘은 배달 라이더들만 배달을 하는가 싶었는데, 이곳은 아직도 옛 모습이 그대로 남아있다는 생각에 너무 가슴이 따뜻해지기도 했다.
인천 차이나타운에서 진짜 숨은 맛집으로 일조용을 강추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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