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양이 주인찾아주기 시작해볼까.
본문 바로가기
탱탱한 라이프(길냥이가 집냥이가 되기까지)

길고양이 주인찾아주기 시작해볼까.

by yourstarry 2021. 2. 14.
728x90

 

 

마치 집주인마냥 퍼드러진 길냥 아가의 자태

 

순식간에 급박하게 진행된 뉴페이스 구출작전이 낯설지만 상냥하신 도움의 손길을 더해 무사히 끝나고,
돌아온 집에는 연신 냥냥 거리는 뉴페이스냥과 나 이렇게 둘이 남았다.
이 녀석 소위 애교 열매를 과다 복용했는지, 눈만 뜨면 달려들어 이마가 닳아져라 부비부비. 냥냥냥.
참 이런 애는 난생 처음 본다.

원래 집고양이들은 이런 건가? 고양이를 키워본 적이 없는 나는 마냥 신기하기도 하고, 내심 좋기도 했다. 
그리고 낯설어하고 힘들어하며 풀 죽어 있는 거보단 이렇게 명랑하게 있는 게 훨씬 낫다 싶기도 했다.

처음 얼마간은 냥냥거리며 집안을 두리번두리번 거리 더니 탐색이 어느 정도 되었는지,

이 녀석, 길냥이들 주던 사료로 급히 준비해놓은 밥도 까드득 까드득 잘 먹고, 임시로 급조해 마련한 플라스틱 대야 화장실도 잘 간다. 얕은 지식으로, 고양이들이 새로운 곳의 화장실을 가면 마음을 어느 정도 놓은 거라는 얘길 들었었는데.

 

벌써 우리집 적응이 끝난 건가? 

정말 신통한 녀석이 아닐 수 없다.

아참. 이러고 있을 때가 아니지.


얼른 공고도 올리고 주인 찾기 돌입을 해야 한다.
카페에 다시 정식으로 아이에 대한 자세한 발견 정황과 장소, 그리고 시간과 사진 등등등
주인을 애타게 찾는다는 게시글을 올리고 연락을 기다려보기로 했다.
혹시 주인이 나이 드신 분이라면 인터넷 사용을 안 할 수도 있으니 전단지도 만들자 싶어
전단지도 나름 신경 써서 만들어 수십 장을 출력해놓았다.

친구와 다시 아이를 발견한 그 동네에 가서 여기저기 전단지를 붙이고 수소문도 해보았다. 당장은 별 소득이 없었고, 동물병원 몇 군데에 양해를 구하고 거기도 전단을 붙여놓았다.

자 이제 곧 연락이 오겠지.

 

그땐 금방 연락이 와서 아이를 데려갈 수 있을 거라 굳게 믿었다.

그렇게 하루가 지나가고 있었다.

 

이 녀석 주인은 어디에 있을까...

 

길냥이 주인찾기 작전은 순조로운 듯 했으나.

우여곡절 끝에 밤이 되고 하루가 지나가고 있었다. 제일 크다는 인터넷 고양이 카페에 공고 글을 여러 번 올리고, 전단지도 수십 장을 만들어 붙여놓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수소문도 해보고

yourstarry.tistory.com

 

728x90
반응형

댓글


TOP

TEL. 02.1234.5678 / 경기 성남시 분당구 판교역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