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일로 아주 생생한 꿈이 꿔졌다. 뭔 조화인지 연락이 끊긴 지 10년도 더 지난 절교한 거나 다름없는 친구가 꿈에 나타난 것이다. 우리는 우연히 만났지만, 계속 연락하고 지낸 사이처럼 자연스럽게 얘기를 나누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더랬다. 그런데 꿈이 깨고 나니 기분이 매우 이상하다. 너무 생생하기도 하고, 그리고 지금은 연락이 되지 않는 이 지인에게 무슨 일이 있는 건가 급 궁금하면서도 심란한 기분이 되었더랬다.
꿈이란 무의식의 발로라는 기본 전제하에 보면 무의식 중에 그 연락이 끊긴 친구에 대한 그리움이 꿈으로 나타난 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그래서 이런 꿈은 어떤 것을 의미하는 것인지 알아본다.
연락이 끊긴 친구를 다시 만난 꿈
연락이 끊겼던 그 친구와 다시 연락을 하게 되거나 만나게 된다는 의미의 꿈이라고 하는데, 다르게는 가까운 지인이나 조력자를 만나서 도움을 받는 등의 좋은 기회를 가지게 되는 의미라고 한다. 기본적으로는 생각지 못한 좋은 일이 생길 수 있는 것을 의미하는 길몽이라고 한다.
단, 여기서 연락이 끊긴 지 오래된 친구가 나오는 꿈이라면 실제로 그 친구를 다시 보게 되는 것을 의미하는 예지몽이라고도 본다.
친구와 싸우고 절교하는 꿈
이는 사업상의 파트너와 좋지 않은 일에 휘말릴 수 있고, 계획한 일들이 실패하는 결과를 초래하거나, 주변 지인과의 갈등으로 관계가 끝나게 되는 등 전반적으로 안 좋은 일이 생길 수 있다는 의미라고 한다.
절교한 친구가 나오는 꿈
예상치 못한 반가운 지인의 소식이나 좋은 일이 생길 것을 암시하는 꿈으로, 그 안에는 그 친구와 가까워지고 싶은 마음이 꿈으로 나타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싫어하는 친구를 만나는 꿈
질병 같이 신체적으로 어려움을 겪게 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싫어하는 지인이 나오는 꿈
본인이 원하는 기회를 누군가에게 방해받거나 뺏길 수도 있음을 의미한다.
개개인의 사연과 사정들이 참으로 다양하다 보니 해몽을 100% 믿을 수 있을까 싶은데,
일단 나의 꿈에 대한 후기를 남겨본다.
나는 아주 오래전에 오해로 인해서 10년도 넘게 연락이 끊겼던 친구와 꿈에서 만난 것이었는데, 꿈을 꿨던 바로 그날, 다시는 나를 안 볼 것 같던 그 친구한테서 먼저 연락이 왔다. 그 연락을 받고, 정말 너무 놀랐다.
이건 그 친구에 대한 그리움의 발로, 그래서 좋은 일의 징조, 다시 만나게 되는 예지몽까지 총체적인 결과로 나타난 모양이다. 꿈 해몽이 허투루진 않다는 거! 인정!
신기하다. 살다 보면 이렇게 예지몽을 꾸는 일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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