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짜장면을 참 좋아한다. 중국집에서 먹는 그 찐한 짜장맛이야 말이 필요 없는데, 늘 중국집 짜장면을 먹기 힘드니 그때마다 대체품으로 짜장라면도 즐겨 먹는 편이다. 그래서 신상라면이 나오면 이것저것 맛을 보는데, 마트에 갔다가 프로모션가 2900원에 4개들이라 얼른 데려와본 아이다. 삼양라면으로 이름은 이춘삼!
리얼춘장으로 깊은 맛을 낸다는 문구가 매력적이다. 춘장이 무려 39.6%라고 되어 있다. 기대기대!
조리법이 조금 특이한 것이, 보통은 면을 끓이고, 물을 따라낸 후 분말소스를 넣고 잘 비벼서 먹는데, 이 아이는 액상수프를 넣고 다시 1분 30초를 더 볶으라고 되어 있다. 그야말로 진짜 짜장면에 가까운 맛을 재현하려나 싶다.
칼로리는 510kcal 정도니, 보통 라면의 칼로리와 비슷한 편이라 할 수 있겠다.
구성은 꼬들꼬들한 네모난 면과 액상수프로 단출하다. 액상수프 안에 나름 건더기들이 들어있나 보다.
야채를 좋아하는 1인이라, 같이 넣을 야채들도 준비해 보았다.
그리고 야채와 라면을 같이 보글보글 끓여준다.
중국집 기분을 내기 위해서 군만두도 얼른 구워본다.
계란프라이도 후다닥 부쳐내 준다.
라면이 다 끓으면 조리법대로 물 8큰술 대강 남겨놓고 액상 수프를 넣어준다.
잘 비벼주니 벌써 맛있는 비주얼이다.
그리고 1분 30초를 더 졸이듯이 끓여주면 좀 더 걸쭉해지면서 더욱 짜장면 같은 비주얼이 된다. 맛있겠다! 냄새가 장난이 아니다.
그릇에 담아주니 수북한 야채들 덕분에 진짜 중국집에 온 듯한 기분이다. 이렇게 먹으면, 탄수화물과 나트륨이 대부분인 라면에 부족한 영양소들을 보충해 줘서 나름 균형 잡힌 식사를 할 수 있다.
위에 계란 프라이까지 얹어주면 진짜 먹을 준비 완료!
군만두에 간장까지 단출한 한상이 완성되었다. 여기가 중국집일세!
군침이 절로 넘어가는 비주얼!
기다릴 것도 없이 와앙!
신상 짜장라면 삼양 이춘삼 후기
요즘 라면들은 사실 맛없는 걸 찾기가 힘들다. 짜장라면들도 종류가 워낙 다양해서 그때그때 기분 따라 골라서 맛볼 수가 있는데, 이춘삼 라면의 경우는 지금까지의 다른 짜장라면들과는 차별점이 있다. 그것은 바로 풍부한 춘장의 맛이다. 기본적으로 두툼하고 쫀득한 면발에 액상수프를 사용해서 섞기도 편하고 넉넉한 소스 양까지 만들어내 주니 진짜 중국집 짜장면에 매우 근접한 비주얼을 자랑한다.
맛은 또 어떤가! 잘 볶아낸 춘장 특유의 깊은 감칠맛에 너무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담백한 매력이 있어서 딱 먹기가 좋다. 굉장히 맛있다 하기는 애매하지만, 또 꽤 괜찮다 할 정도는 되는 듯하다. 보통의 짜장라면들이 분말수프로 섞다 보니 소스 부분에서는 좀 마르거나 부족한 경우들이 있다면, 이춘삼은 그 점에서는 소스양이 꽤 충분한 편이라 먹기가 더 편하다.
밀키트가 아닌 짜장라면에서 이 정도 퀄리티라면 재구매 의사가 충분하다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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