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호르몬 문제로 플라스틱 용기들이 사라지고, 신소재가 등장하고, 유리용기 제품으로 반찬통들을 다 바꾸더니, 요즘은 대세가 스테인리스 용기다. 마트에서 우연히 데려온 아이를 사용해본 후기를 소개해 본다.
이름하여 스텐락 퓨어 밀폐용기다. 용량이 1.0L짜리인데, 정가가 12000원 후덜덜하다. 마침 세일을 하고 있어서 반값에 데리고 왔다.
유리나 일반 플라스틱과 달리 스테인리스의 경우는 취급방법이 좀 다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친절하게도 안에 사용설명서에 세척법과 주의할 점 등이 잘 설명되어 있다.
먼저, 스테인리스 용기를 처음 사용할 때는 따뜻한 물, 식초, 중성세제를 2:1:1로 섞어 스펀지나 부드러운 수세미 등으로 잘 닦아서 깨끗이 헹구고 건조하여 사용하는데, 이는 제품에 남아있을 수 있는 불순물을 제거하기 위함이다.
그리고 스테인리스 용기를 사용하다 보면 우윳빛 하얀 얼룩들이 종종 발생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음식물 찌꺼기가 남아있는 경우로, 역시 스펀지나 부드러운 천에 비연마성 스테인리스 세제를 조금 묻혀 닦아주고, 미온수에 식초나 레몬즙을 서너 방울 넣어서 세척하면 된다.
중요한 주의할 점은, 스테인리스의 특성상 염분에 장기간 노출되거나 세척 후 젖은 상태로 장기간 보관이 반복될 경우에 녹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전자레인지나 오븐, 직화 열에 노출하면 안 된다. 그리고 거친 철 수세미 사용도 자제하는 것이 좋다.
다른 스테인리스 용기와는 다르게 스텐락 퓨어 밀폐용기는 진짜 가볍다. 무게가 느껴지지 않을 정도다. 이 점은 매우 마음에 든다. 조심스레 비닐을 제거해본다.
과연 새 제품이라 광택이 어마어마하다.
잘 설명된 데로 세척해서 한 동안 잘 사용해본 바, 장점은 매우 가볍다는 부분이고, 단점은 뚜껑이 닫기가 좀 힘들다는 점이었다. 내 것만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한 번에 착 되지가 않고, 여러 번 잘 맞춰서 해줘야 했다. 무게감을 줄이려다 보니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아닐까 생각해보았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사람은 망각의 동물이라, 사용하고 한참 지나서 아무 생각 없이 전자레인지에 데우는 용도로 사용을 했는데, 스테인리스 용기 군데군데가 까맣게 탄 것처럼 녹아내린 부분이 생겨서 반찬은 못 담고, 김 같은 걸 담는 용도로 전락했다.(이 비싼 아이를 ㅠㅠ) 이 점은 꼭 주의하셔야 한다. 주의 사항은 괜히 있는 게 아니다!
그래서 다음 스테인리스 용기 사용은 좀 생각을 해봐야 할 듯하다. 생각보다 관리에 주의가 좀 필요한 제품 같다. 처음 사용하시는 분들이라면 꼭 주의사항 및 관리법을 숙지하시고 사용하시길 추천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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