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인레스 프라이팬 눌러붙지 않게 사용하는 방법. 세척법. 길들이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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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두면 쓸모있는 후기들

스테인레스 프라이팬 눌러붙지 않게 사용하는 방법. 세척법. 길들이는 법.

by yourstarry 2023. 3.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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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에서 가장 자주 사용하는 도구가 있다면 단연 프라이팬이다. 그동안 주기적으로 코팅프라이팬을 바꿔가며 사용해 왔지만, 언젠가부터 뭔가 찜찜한 것은 다크워터라는 영화 때문일까. 어쨌든 코팅이 벗겨질 염려가 없는 스테인리스 프라이팬을 새로 샀을 때 세척법과 길들이는 법 그리고 눌어붙지 않게 사용하는 방법까지 리뷰를 해본다. 
 

스테인리스 냄비스테인리스 냄비
스테인리스 냄비

 
참고로, 코팅팬을 코팅하는 물질은 테프론이라는 발수물질인데, 이 물질은 공업용으로도 쓰이고, 물에도 기름에도 강력한 발수도로 물과 기름을 튕겨내기 때문에, 요리를 할 때 눌어붙지 않고 편리하게 사용을 할 수 있지만, 이 코팅은 염분에도 약하고 사용할수록 서서히 벗겨질 수밖에 없는 숙명인지라 결국 새 프라이팬으로 갈아탈 수밖에 없다.
 
그래서 환경을 위해서도 내 건강을 위해서도 코팅 벗겨질 걱정 없는 스테인리스 프라이팬이 답이라는 결론이 나온다. 하지만 언제나 장단점이 있는 바, 스테인리스 제품들은 관리하고 사용하기가 만만하지 않은데, 여기저기서 다시 스테인리스에서 코팅팬으로 갈아탔다는 후기들도 많은 게 현실이다. 
 
하지만 잘 관리만 하면 오래도록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으니, 그 방법들을 알아본다. 
 


스테인리스 프라이팬 냄비새로 샀을 때

세척법. 길들이는 법


새 스테인리스 냄비나 프라이팬을 사면 겉보기에는 아주 깨끗하고 반짝반짝해 보이지만, 제조공정상 연마제를 사용하여 가공하기 때문에  그 잔여물이 냄비나 프라이팬에 묻어있을 수 밖에는 없다. 
 
 
1. 키친타월에 식용유를 묻혀서 잘 닦아주면 새까만 때 같은 것들이 나오는데, 이것이 나오지 않을 때까지 꼼꼼히 몇 번을 닦아준다. 이걸 처음 보면 깜짝 놀라게 되는데, 이 연마제 잔여물은 발암물질이라고 하니 꼭 주의하여 잘 닦아내야 한다. 

연마제 닦아내는 모습
스테인리스 프라이팬 연마제 닦아내기


 
2. 베이킹 소다와 세제를 섞어서 깨끗이 설거지해 준다. 
 
3. 프라이팬이나 냄비 가득 식초를 2~3스푼 이상 넉넉히 붓고 물을 가득 부어서 팔팔 끓여내 준다. 이때 식초 대신 베이킹소다를 사용해도 좋다. 단, 둘을 같이 사용하면 안 된다. 주의!

스테인리스 프라이팬 세척하기
스테인리스 프라이팬 세척하기


 
4. 한 김 식힌 다음, 다시 한번 세제로 잘 닦아내서 물기를 닦아내고 보관해 준다. 이때 수세미는 부드러운 수세미를 사용하여야 한다. 
 
 


스테인리스 프라이팬 눌어붙지 않게 사용하는 방법


프라이팬을 사용할 때 흔히들 많이 하는 얘기가 너무 잘 눌어붙어서 사용하기가 너무 어렵다는 것인데, 그럼 눌어붙지 않고 잘 사용하는 방법은 무엇일지 알아본다.
 
바로, 예열을 해주는 것이 굉장히 중요한 포인트다. 적당한 온도로 예열이 충분히 되었을 때, 스테인리스 프라이팬도 눌어붙지 않고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1. 먼저 아무것도 넣지 않은 프라이팬을 중불에서 2분 정도 예열을 해준다. 하지만 불의 세기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날 수도 있다. 
 
2. 예열이 잘 되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는 물방울을 떨어뜨려보는데, 물방울이 퍼지거나 터지지 않고, 구슬처럼 또르르 뭉쳐서 굴러다닌다면 잘 된 것이다. 이 광경을 처음 접하면 꽤 신기하다. 하지만 조금 굴러다니다가 퍼지면서 치익소리를 내면서 증발되면 예열이 덜 된 것이다. 

스테인리스 팬 예열된 모습
스테인리스 팬 예열된 모습

 
3. 예열이 잘 되었다면 물을 잘 닦아내고, 불을 꺼준다
 
4. 1~2분 정도 팬을 식혀준 다음, 식용유를 프라이팬 전체에 넓게 잘 펴서 둘러준다. 팬을 기름으로 코팅하는 거라고 보면 된다. 참고로 식용유는 조금 넉넉히 골고루 둘러주는 것이 좋다.  
 
5. 다시 불을 켜주고, 기름을 달궈주는 시간을 가지는데, 약불로는 3~4분, 중불로는 3분 정도 예열을 해주는데, 기름이 데워지지 않으면 음식이 달라붙기 쉽기 때문이다. 기름을 가열할 때 뭔가 일렁일렁하면서 우글우글한 무늬가 생기는데 그럼 예열이 잘 된 거라 보면 된다.
 
이렇게 예열이 잘 된 스테인리스 프라이팬은 어떤 재료를 넣어도 눌어붙기가 어려운 상태가 되는 것이다. 이때 요리를 시작하면 된다. 

예열이 잘된 스테인리스 프라이팬
예열이 잘된 스테인리스 프라이팬


만일 과열되어서 기름이 타거나 연기가 난다면 불을 끄고 1~2분 정도 충분히 식혀준 다음, 다시 기름을 더 추가해서 예열을 해준 후에 요리를 시작해야 한다. 


예열이 잘된 스테인리스팬에서는 이렇게 나름 고난이도의 계란말이도 무난하게 가능하다.


스테인리스 프라이팬 얼룩. 갈변. 탄 자국 등 지우는 법들


스테인리스 제품들은 얼룩이나 오염, 녹 등만 잘 관리하면 거의 영구적으로도 사용이 가능하다. 

 
1. 기본적인 세척하는 법
 
기본적으로 흠집을 내지 않고 스테인리스 냄비나 프라이팬의 광택을 오래 유지하면서 사용하려면 완전히 식은 다음, 중성세제와 부드러운 수세미로 닦아줘야 한다. 만일 찌꺼기가 눌어붙었거나 한 경우에는 세제를 살짝 풀어준 물에 오래 불려놓은 후에 닦아내면 된다. 그리고 잘 세척한 냄비나 프라이팬은 물기를 닦아내고 보관해야 하얀 물때 얼룩 같은 것이 안 남는다. 
 
 
2. 흰색 얼룩 (미네랄 얼룩)
 
물에 들어있는 칼슘 성분이 팬에 남아서 흰색 얼룩 같은 것이 생기게 되기도 하는데, 이는 성능에는 지장을 주거나 하지는 않지만, 제거를 해주면 더 깔끔한 상태로 사용할 수 있다. 먼저, 식초 1~2스푼을 넣고 물을 부어 10~15분 정도 끓인 후에 식혀준 후에, 부드러운 수세미로 닦아내면 된다. 동일한 방법으로 구연산을 사용해도 좋다. 
 
 
3. 무지개 변색
 
사용하다 보면 발생하게 되는 무지갯빛 변색은 식초를 뿌려서 부드러운 수세미로 살살 닦아내면 지워진다.
 
 
4. 갈변

스텐 냄비나 프라이팬을 사용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바닥이 갈색으로 변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를 갈변이라고 한다. 사용하는데 지장은 없지만 보기는 썩 좋지 않은 바, 제거를 해주는 것이 좋다.
 
* 먼저, 가장 쉬운 방법은 베이킹소다를 다량 넣은 물에 30~1시간 이상 팔팔 끓여낸 후에 닦아내는 것이다. 
 
* 다음으로는, 바키퍼스 프렌드 같은 스텐 전용 세제(590G 2개, 12160원 정도 함)를 사용해서 닦아내는 것이다. 단, 이 전용세제는 냄비겉을 닦는 용도기 때문에 사용 후에 반드시 추가로 세척을 더 해주는 것이 안전하다.  
 
 
5. 탄 자국이나 찌든 때 등

* 베이킹 소다를 아주 넉넉히 넣은 물에 스테인리스 냄비나 프라이팬을 넣고 최소 30분 이상 끓여낸 후에, 충분히 식힌 다음, 세제로 잘 닦아내 주면 된다. 충분히 끓여서 식혀두면 탄 부분들이 저절로 떨어지기도 하니 신기한 경험을 할 수 있다. 
 
단, 물에 끓일 때는 냄비나 팬이 충분히 잠길 정도의 넉넉한 용기에 끓이되, 그렇지 못하다면 요리조리 골고구 잘 돌려가며 끓여내줘야 한다. 단, 베이킹소다에서 거품이 많이 올라오기 때문에 용기를 꽉 채워 끓이는 건 우르르 넘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 베이킹소다는 넉넉히 넣고 물과 같이 졸이듯이 끓여주거나, 베이킹소다를 뜨거운 물에 녹여서 스텐제품을 담가둬도 좋고, 베이킹소다에 물을 섞어서 치약처럼 만들어서 덕지덕지 발라두어도 동일한 효과를 낼 수 있다.

이때 시간은 최소 30분~1시간 정도는 해주는 것이 좋다. 한나절 식혀둔 다음, 세제로 구석구석 잘 닦아내거나 덕지덕지 소다가 말라붙은 표면에 식초를 부어주면 오염이 싹 떨어져 나가는 매직을 경험할 수 있다. 그리고 베이킹소다는 최대한 넉넉하게 사용하는 것이 효과가 좋다. 준비가 덜 된 상태에서는 팔에 근육이 생기게 아무리 닦아도 완벽하게 안 닦이는 경우가 발생한다. 
 
아래 사진은 타고 변색된 스테인리스 프라이팬을 위의 방법으로 세척한 전과 후다. 비교적 흡족한 결과가 나왔다.

탄 스테인리스 프라이팬베이킹소다로 세척한 스테인리스 프라이팬
스테인리스 프라이팬 세척 전 후 

 
* 의외의 방법으로는 알루미늄 포일로 그 부분을 문질러서 제거하는 방법이 있다. 알루미늄포일은 스텐 제품의 손상을 최소화하면서도 오염은 제거해 준다. 단, 보통 사용하는 철수세미인 스텐수세미와 헷갈리면 안 된다. 스텐수세미는 절대 사용하는 것을 추천하지 않는다. 

* 최근에 한 발견인데, 오늘습관이라는 곳에서 파는 식물성세제(다목적클리너크림, 19800원)로도 꽤 잘 닦인다고 하니, 이런 세제들을 활용해 보는 것도 힘 덜 쓰고 세척하는 방법  되시겠다.
 
 


스텐프라이팬과 냄비 사용 시 주의할 점


 
1. 요즘은 많이 사용하지 않지만, 과거에는 집집마다 꼭 사용하던 수세미가 바로 초록색의 수세미다. 대표적인 브랜드 스카치 ㅎㅎ, 그리고 탄 자국이나 찌든 때 제거용 철수세미! 이 두 가지는 스테인리스 제품에 절대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스텐에 손상을 많이 줄 뿐만 아니라, 광택을 없애버리기 때문에 사용감만 더 가속시키는 효과를 내기 때문이다.
 
 
2. 스테인리스 제품들 사용할 때 가장 주의해야 할 것이 있다면, 아주 차가워진 냄비나 팬을 뜨거운 불에 바로 올리거나, 뜨거운 냄비를 차가운 곳에 바로 넣거나 하는 것이다.
 
이러한 급격한 온도변화는 스텐 냄비나 팬에 치명적이다. 이유는 스테인리스 냄비의 구조가 스텐과 스텐 사이에 알루미늄 판을 넣고 붙인 구조이기 때문에, 급격히 온도가 변하게 되면 이 구조가 순간적으로 수축하거나 팽창하는 등 뒤틀리거나 접착되어 있는 구조가 떨어지는 틈이 생길 수도 있다. 결국 울퉁불퉁한 바닥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변형은 한번 생기면 사용하면 할수록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만일 사용하는 팬이나 냄비가 이렇게 변형이 되어 버렸다면, 얼른 버리고 새로운 아이를 장만하는 것을 추천한다. 참고로 이렇게 변형된 팬이나 냄비는 인덕션에서는 사용이 불가하다. 
 


스텐 프라이팬과 냄비 사용 후기

 
코팅프라이팬 유목민이었던 1인으로, 스테인리스 팬으로 갈아타고 나름 건강해진다는 기분으로 잘 사용을 하고 있다. 열전도율이 좋아서인지 기분 탓인지 요리가 더 맛있는 것 같기도 해서 나름 만족스럽다. 마냥 어렵다고만 생각하고 미뤄왔지만, 그래도 조금이라도 일찍 사용을 하게 되어서 오히려 다행이라는 생각이다. 
 
하지만, 양념이 들어간 요리를 할 때는 타는 경우들도 꽤 있고, 예상치 못하게 갈변이 생기기도 하고, 그래서 진짜 예열에 더욱 신경을 쓰게 된다. 하지만 귀차니즘 때문에 가벼운 프라이 요리를 할 때는 코팅팬에 절로 손이 가게 되는 건 어쩔 수 없나 보다. 역시 스테인리스 팬은 까다로운 거 인정!
 
그리고 또 하나, 아무리 해도 적응이 되지 않는 건, 엄청난 무게감인데, 쓸 때마다 손목이 후덜덜한지라, 이거 어떻게 개선이 안될까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 백승이라 했다. 스테인리스 제품들 알고 사용하기! 모두모두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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