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탁소 말고 셀프로 빨래하기. 울니트 세탁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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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두면 쓸모있는 후기들

세탁소 말고 셀프로 빨래하기. 울니트 세탁법.

by yourstarry 2022. 4.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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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울니트를 세탁소 말고 셀프로 빨래하는 세탁법을 공유해본다.

 

혹한의 겨울이 지나면 남는 것들이 있다. 그중에서도 빵빵한 난방비 고지서 외에도 겨울 내내 나를 따뜻하게 감싸주던 울 소재의 니트들이다. 속 시원하게 세탁소에 맡기면 편하겠지만, 요즘 세탁비용도 만만치가 않아서, 언젠가부터는 외투나 꼭 맡겨야 하는 것들 아니면 셀프 손빨래를 하고 있다.


울니트 세탁법의 필수는 바로 울 전용세제, 그리고 과탄산소다(이건 옵션이다)!

 

과탄산소다는 얼룩이나 찌든 때를 빼주는데 탁월한 효과를 발휘하기에 조금씩 섞어서 사용해주고 있다. 

 

이제 시작해 본다.


 

1. 세제를 먼저 준비한다.

 

과탄산소다와 울샴푸 봉지가 놓여있다
울샴푸와 과탄산소다

 

 

 

2. 미지근한 물에 세제 풀어주기 

 

넉넉한 용기에 30도 이하의 미지근한 물을 담고, 정량의 세제를 넣고 잘 섞어준다.

 

보통 찬물보다는 미지근한 물에서 세탁이 더 잘되긴 하지만 물의 온도가 더 올라가게 되면 니트가 줄어들 수 있으니 불안하다면 찬물로 해도 무방하다. 이건 매우 중요!

 

용기에 담긴 세제물
큰 용기에 세제를 풀어서 준비

 

 

 

 

3. 니트류는 차곡차곡 잘 개어서 준비한다.

 

울니트는 일반 빨래와 다르기 때문에 비벼서 빨아선 안되므로, 드라이할 때처럼 개어서 차곡차곡 잘 쌓아서 준비해 준다. 이대로 세제물에 직행하면 된다.

 

이때 주의할 점은 반드시 비슷한 칼라끼리 같이 세탁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염의 위험이 있으니 꼭 유사 칼라끼리 세탁하시길 바란다. 사진에 보이는 저 노란색이 나중에 큰 일을 내게 된다. ㅠㅠ (노랑물이 좀 이염이 되어버렸다. 괜찮을 거라 생각했던 내가 바보다. 이점 꼭 주의해서 세탁하시길ㅠㅠ)

 

울소재 옷들이 차곡차곡 개어져 쌓인 모습
잘 개어진 니트들

 

 

 

4. 니트들을 세제물에 담가 두기

 

개어진 상태 그대로 차곡차곡 세제 풀은 물에 잘 담가준다.  니트의 옷소매나 목 등 오염이 심한 곳이 있다면 미리 애벌로 조물조물 비누로 빨아줘도 좋다.  물에 잘 담가 둔 니트들은 절대 비비거나 하지 말고 접힌 형태 그대로 꼭꼭 누르듯이 조물조물해줘야 한다. 그냥 담가 두는 것만으로 어느 정도 세탁이 되기 때문에 과도하게 해 줄 필요도 없다.

 

담가 둔 상태로 최소 1시간 이상은 두면 아래와 같이 세제에 오염들이 빠져나와서 물 색깔이 엄청 탁해진다.

 

세제물에 담긴 니트들
세제물에 니트 남궈두기

 

 

5. 잘 헹궈서 세탁망에 넣어 울코스로 탈수해 주기

 

오염이 잘 제거된 니트들은 이제 잘 헹궈서 살짝 탈수를 해주는데, 헹굴 때에도 접힌 상태 그대로 누르듯이 헹궈줘야 한다. 니트류가 많으면 이 과정이 좀 힘들긴 하다. 여러 번 잘 헹궈주고 마지막으로 탈수를 하면 되는데, 나는 드럼세탁기에서 1회 헹굼 + 탈수를 울코스로 돌려주었다.

 

세탁물이 많아서 헹구기가 힘들다면, 그대로 헹굼+탈수코스를 2번 정도 돌리면 된다. 하지만 꼭 탈수정도는 울코스 세기에 맞춰서 해야 한다.(우리집 드럼세탁기 기준 600정도)

 

이때 중요한 건 니트들은 잘 접어서 다시 세탁망 속에 넣어서 세탁기에 넣어줘야 한다는 것이다.  세탁물이 흔들리지 않도록 딱 맞는 세탁망에 넣어주거나 끈 같은 것으로 고정을 시켜줄 수 있다면 더 좋겠지만, 나는 그렇게까지는 하지 못했다.(약간 여유가 있는 상태로 그냥 세탁기에 넣었지만, 그래도 괜찮았다)

 

세탁망 속 니트들
세탁망 사용하기

 

 

6. 건조대에 잘 펴서 그늘에서 뉘어서 말려주기

 

탈수가 끝난 아이들은 잘 꺼내서 건조대에 형태를 잘 잡아서 널찍하니 뉘어서 그늘에서 말려준다.  이때 옷의 모양을 잘 펴서 잡아주는 것이 중요하다. 절대 옷걸이에 걸어서 세워 말리면 안 된다. 니트의 무게로 축 늘어지면서 옷의 변형이 올 수 있기 때문이다.

 

탈수를 했다고 하지만 울코스였기 때문에 니트를 눌러보면 물이 흥건히 나오는데, 이게 싫다면, 수건 같은 것으로 눌러주어 물을 어느 정도 제거를 해주면 건조에 도움을 준다. 하지만 이것 때문에 탈수를 강하게 하다가 옷의 변형이 온다면 돌이킬 수 없으니 주의해야 한다.

 

건조대에 뉘어있는 니트들
건조대에 뉘어 말려주기

 

 

7. 잘 말린 니트들은 돌돌 말아서 보관하기

 

니트를 건조할 때도 그렇지만, 보관할 때도 옷걸이에 거는 건 금물이다. 잘 말려진 아이들은 보풀 정리도 해주고, 옷솔로 한 번 더 빗질을 해주면 울의 결이 되살아나게 되는데, 접어서 보관하기보다는 돌돌 말아서 보관하는 것이 더 좋다.

 

돌돌 말린 니트 손에 쥔 모습
니트는 돌돌 말아서 보관하기


마치며)

 

울니트 세탁법 어렵지가 않다. 요즘 울세제들은 성능이 좋아서 셀프 세탁으로도 충분하고, 무엇보다 이 세탁으로 인해 엄청난 세탁비를 절약할 수 있다. 

 

세탁소 말고 울니트 셀프 세탁법!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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