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맛 코믹 액션 드라마. 중기의 꽃미모는 덤. 빈센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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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맛 코믹 액션 드라마. 중기의 꽃미모는 덤. 빈센조.

by yourstarry 2021. 5.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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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병맛 드라마를 만났다.

통쾌한 액션이라는 말만 듣고 보기 시작했는데, 이 드라마 물건이었다. 

송중기의 뽀얀 얼굴과 대조되는 독한 카리스마, 그리고 액션!

 

 

빈센조는 주인공 송중기의 이름이다.

빈센조 까사노!

그는 어릴 적 이탈리아로 입양되어, 마피아 가문의 콘실리에리(고문 변호사)가 되어 차갑고 냉철한 카리스마로 조직의 핵심 인물이었지만, 보스의 죽음으로 조직 안의 세력다툼과 우여곡절 끝에 한국으로 쫓기듯 들어오게 된다.

 

이탈리아에서 포도농장을 불태우던 그 장면으로 일단 이 드라마는 계속 봐야겠다 생각이 들었다.

비록 CG일지라도 스케일이 화끈했다. 무척이나 비현실적이었지만 말이다. 

 

한국으로 돌아온 빈센조는 자신이 맡아서 처리해 준 중국의 암흑 세력의 비자금인 금이 대량으로 묻혀 있는 금가프라자로 흘러들어오게 되는데, 여기서 인권변호사 홍유찬과 그의 딸 홍차영, 그리고 금가프라자에 있는 다양한 인물들과 엮이게 된다. 금가프라자는 바벨 그룹에서 바벨 타워를 짓기 위해 철거를 호시탐탐 노리는 위기에 처해 있고, 빈센조는 자신의 금을 찾기 위해 불가피하게 그들을 돕게 되는데.

 

그 와중에 홍유찬 변호사가 의문의 죽음을 당하고, 이 모든 것이 바벨 그룹과 관련 있음을 알게 되고, 여기서는 절대악으로 표현되는 바벨 그룹의 수장과 그를 돕는 검사 출신 변호사 최명희 등, 그들을 응징하게 위해서 여러 가지 사건에 휘말리게 된다는 내용이다. 여기서 홍차영은 소위 잘 나가는 우상 법무법인의 스타 변호사였다가 아버지의 죽음으로 그들의 반대편에서 바벨 그룹을 처단하기 위해서 빈센조와 함께 힘을 합치게 된다.

 

 

여기서 송중기 역할의 빈센조 까사노가 마피아라는 비현실적인 설정이 있어서, 그와 더불어 비현실적인 액션이나 권모술수 등이 난무하는데, 그냥 가볍게 보기에는 나쁘지 않았다. 그리고 때로는 마피아다 보니 매우 잔인한 장면들도 꽤 나오지만, 뭐 마피아니깐 하면서 보게 된다. 사실 이 드라마 속에서 송중기는 거의 신에 가깝다. 

하지만 드라마니깐.

 

주인공도 돋보이지만, 이 드라마의 백미는 정말 찰진 캐릭터의 조연들의 연기다. 다들 한 내공하시는 분들인 듯! 철거용역으로 나왔던 깡패들부터 스님과 국정원 정보원까지 인물도 많고, 다소 과장된 면이 없지 않아 있지만, 어느새 빠져들게 된다. 정말 코믹한 장면들이 하나하나 열거하기도 어렵게 많다. 나중에 알고 보면 다들 한 인물 하는 캐릭터들이었는데, 이들의 케미가 장난 아니어서, 이 드라마를 받치는 기둥 역할을 한 게 아닐까 싶다.

 

여기에 절대악으로 표현되는 바벨 그룹 수장과 최명희! 사람 목숨을 파리만큼도 여기지 않는. 이들에게는 모든 게 참 쉬워 보인다. 하지만 빈센조 앞에서는 그들도 어쩔 수 없다.

 

그리고 참 찌질하면서도 매력적인 캐릭터 장한서 역의 배우 연기가 참 돋보였고, 나중에는 안타까웠다. 

 

 

 

가볍게 시작해서, 마지막에는 통쾌한 카타르시스를 주는 드라마!

내용은 어찌 보면 심각하게 연출하면 진짜 무거울 수 있는 내용이지만, 이 드라마에서는 무겁지 않고, 오히려 더 코믹하고 과장되게 표현된 것이 이 드라마의 매력이 아닐까 한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이라면 한 번쯤 들어봄직한 굵직한 사건들과 각계각층의 커넥션의 고리들과 비리! 하지만 여기서는 그들의 추악한 민낯이 까발려지고, 화끈한 응징을 당한다. 그래서 비현실적이라면 비현실적이지만.

드라마에서만이라도 이런 화끈함은 필요하다!

 

"악은 악으로 처단한다"

 

송중기의 밀가루 빛 얼굴이 자꾸 아른거리는.

 

웃음과 통쾌함을 원할 때.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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