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에서 뜨는 영상 1위였던가.
어쩌다 보게 된 영화.
새콤달콤.
영화를 보고 나면
참 잘 지은 제목이다 싶다.
이 영화가 진짜 새콤달콤 그 자체다!!!
주인공은 요렇게 셋!
다은 역할의 배우가 참 러블리했다.
장혁과 다은은 간호사와 환자로 만난 인연으로 서로에 대한 호감이 발전하여 급기야 연인이 된다. 세상 모든 연인들이 그렇듯이 이들도 세상 달콤한 사랑에 도취된 연인 그 자체의 모습을 보여주는데, 현실은 언제나 그렇듯이 달콤하기만 한 사랑의 유효기간은 그리 길지가 않다.
둘은 인천에서 알콩달콩 연애를 이어나가다가 장혁의 갑작스러운 서울 파견근무로 인해서 뜻하지 않게 장거리 연애를 하게 되는데, 힘든 3교대 근무를 하는 다은도 힘들지만, 장혁은 새로운 프로젝트에서 중요 역할을 맡아 밤낮없이 업무를 하면서 인천을 오가는 연애를 이어가면서 힘든 나날들을 보내게 된다. 거기에 세상 돌아이 같은 동료 보영도 골칫거리다.
이렇게 달콤했던 둘의 연애도 장거리 연애 앞에서는 서서히 열기가 식어가는데, 장혁은 매일 붙어서 일하는 보영과
묘한 기류를 형성하기까지 한다.
그러던 중 다은의 임신소식과 바로 이어지는 중절 수술 장면! 물론 당장 아이를 낳기가 쉽지는 않겠지만, 아이를 달가워하지 않는 표정의 장혁의 모습에 다은은 수술 후에도 애써 태연한 척한다. 그 모습이 참 짠했다. 다은이 수술 후에 같이 집에 와서도 장혁은 일이 있다며 회사로 가버린다. 남자 친구의 애정이 예전 같지 않은 와중에 아이까지 잃게 된 다은은 점점 지쳐간다. 나라면 가만있지 않았을 터인데, 참 착한 다은!
그러던 어느날, 둘은 지친 기색을 가감 없이 드러내다 싸우게 되고, 급기야 헤어지게 되는데, 장혁은 기다렸다는 듯
보영과 새로운 만남을 이어가고 둘은 연인관계로 발전한다. 이 모든 게 정해진 수순인 듯 자연스럽다.
물론 이게 끝은 아니다. 아직 얘기가 남아있다.
마지막에 가면 정말 깜짝 놀랄 발칙한 반전이 기다리고 있어서 미리 말하진 않으련다.
처음엔 그냥 진부한 로맨스려니, 아니면 오래된 연인이 이별하는 그런 신파려니 했는데,
이 영화 매우 신선했다.
극본을 누가 쓰셨는지, 간만에 참 색다르고도 흥미로움 가득한 로맨스를 보게 되었다.
마지막까지 긴장을 늦추지 말 것!
누구나 사랑을 하고 이별을 한다.
하지만 지나치게 심각할 필요는 없다.
이 영화의 교훈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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