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에 새로운 반찬들이 가득하면 얼마나 행복할까. 갑자기 엄니가 해주시던 새콤 달콤한 미역 초무침이 갑자기 생각난다. 그래서 오늘은 밥도둑 반찬 만들기로 미역 초무침 레시피를 소개해 본다 그야말로 엄니표 그대로다
사실 알고 보면 너무나 간단해서 거창하게 레시피라고 소개하기도 애매하지만, 어쨌든 미역 초무침 스타트해 본다.
먼저 재료를 준비해 본다.
생미역 1줄 양념장) 고추가루 1큰술 넉넉히 식초 1큰술 넉넉히 다진 마늘 1큰술 넉넉히 설탕 1큰술 넉넉히 |
먼저, 생미역 1줄 묶음은 끓는 물에 데쳐준다. 위쪽으로 고무줄이 묶여있는데, 풀지 않고, 그대로 했다. 질기고 딱딱한 줄기 부분부터 넣어서 익혀야 하는데, 급해서 그냥 퐁당해 버렸다. 이건 참고하시길!
끓는 물에 들어간 생미역은 이렇게 파란 빛깔이 살아나면서 훨씬 빛깔이 고와진다. 오래 데칠 것 없이 이렇게 색깔이 변하면 바로 건져내면 된다.
잘 데친 생미역은 건져내서 몇 번 잘 세척한 후에 채반에 받쳐둔다. 고무줄이 묶인 부분부터는 잘라내고 먹으면 된다. 미역귀를 비롯한 줄기 부분은 질긴 식감이라 잘라내지만, 이걸 좋아하는 마니아들도 있다고 한다.
이제 양념재료들을 꺼내서 양념을 만들어본다.
고추장부터 시작해서, 다진 마늘도 넣어준다.
다음은 설탕과 식초다. 설탕은 비정제 원당을 사용했다. 설탕과 식초는 새콤달콤을 담당한다. 그리고 잘 섞어서 준비해 둔다.
참고로, 개인의 기호에 따라 간은 추가로 간장 등으로 가감하시면 된다. 새콤달콤함 또한 원하는 만큼 식초, 설탕양을 조절해 주시면 된다. 나는 이렇게만 먹어도 심심하니 딱 좋았다.
물이 적당히 빠진 미역은 고무줄 묶인 윗부분은 잘라내고, 먹기 좋게 한 입 크기로 잘라준다.
그리고 양념장을 넣어서 잘 버무려주면 새콤달콤 고추장미역초무침 완성! 기호에 따라 통깨 등을 뿌려줘도 좋지만, 나는 그냥 패스!
한 입 맛을 보니, 오! 맛있다! ㅎㅎ
얼른 반찬통에 담아보니 딱 2통이 나온다. 아주 든든하다! 참고로, 마트에서 생미역을 무려 500원에 사 왔더랬다. 이거야말로 핵이득 아닌가 싶다. 하지만 그 후로는 그렇게 싼 미역을 만날 기회는 없었다는 후문!
처음 가져왔던 미역의 부피에 비하면 완성된 미역초무침은 단출하다. 게다가 이런 해조류에 환장하는 1인이라, 몇 끼 안 먹어서 금세 다 먹었더랬다.
밥도둑 반찬. 미역초무침 후기
위와 같이, 데치는 과정만 좀 귀찮을 뿐, 양념장도 간단하고, 버무리기만 하면 끝이라 이렇게 쉬운 거였나 싶지만, 해놓으면 새콤달콤한 특유의 식감으로 근사한 밑반찬으로 밥도둑 역할을 톡톡히 한다. 해조류는 몸에도 좋으니, 생미역이 좀 비리고 심심하다 싶으면 이렇게 초무침으로 색다르게 만들면 더욱 맛있게 먹을 수 있겠다.
귀찮다 생각 마시고, 한번 도전해 보시길 추천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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