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도 제사 탕국. 소고기무탕국 레시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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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의 소소한 일상

경상도 제사 탕국. 소고기무탕국 레시피.

by yourstarry 2023. 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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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 되면 알게 되는 맛의 세계가 있다. 요즘 어린 친구들은 제사음식이라면 흔하디 흔한 음식이라 여기겠지만, 내가 어릴 때만 해도 제삿날은 그야말로 평소 먹지 못하는 먹거리가 가득한 특별한 날이었다. 언제나 맛있는 부침개나 갖은 요리들을 비롯해서 언제나 깊고 시원한 맛을 자랑하던 경상도의 제사 탕국 레시피를 소개해본다. 아마 소고기무탕국이라고도 불리는 듯하다.

 

그 깊고 진한 맛에 비하면 레시피는 너무너무 쉬워서 놀라는 제사탕국! 시작해 본다.


1. 먼저 재료를 준비해 본다.

 


무 3/2개

소고기국거리 300g
마른 다시마 손바닥 크기 정도
국간장(집간장) 2큰술 


상어고기(돈배기고기)와 껍질 그리고 뼈
(옵션)

 


경상도식은 무를 깍두기 모양으로 잘게 썰어주는데, 무와 고기를 비교적 작은 크기로 썰어서 준비한다.

 

사실 고기는 정량이 따로 없고, 듬뿍 넣어주는 것이 나름의 비법이다. 고기의 양이 많을수록 더욱 진한 국물이 우러나고, 여기에 상어고기나 껍질, 뼈까지 들어가게 되면 육수맛이 더욱 업그레이드된다. 경상도에서는 돈배기라고 부르는 상어고기류는 없어서 패스하고 소고기만으로 끓여본다. 


2. 넉넉한 냄비에 무와 고기를 넣고 잘 볶아준다.

냄비 안 무와 소고기
냄비 안 무와 소고기

 

좋은 한우를 썼더니 고기가 빛깔이 좋다.

무와 소고기 클로즈업
무와 소고기 클로즈업

 

냄비에 따로 기름류는 넣지 않는데, 어떤 분들은 참기름을 두르기도 한다고 하지만, 이건 취향 데로 하면 된다. 고기가 어느 정도 익을 때까지 잘 볶아준다.

냄비에 무와 고기 볶기
무와 고기 볶기

 

 

 

고기가 어느 정도 익었다 싶을 때.

고기가 익은 모습
고기가 익은 모습


3. 물을 고기와 무가 잠길 정도로 넉넉하게 부어준다.

 

아마 700미리 정도는 되는 듯하다. 국물이 많은 걸 좋아한다면 더 넣어도 좋고, 기호대로 넣어준다.

냄비에 물 붓기냄비에 물 붓기
냄비에 물 붓기


4. 여기에 국간장 2큰술 정도 넣어준다.

 

이것 또한 기호에 따라 가감해서 간을 맞춰주면 된다. 

간장 넣기
간장 넣기


5. 그리고 마른 다시마를 넣어준다.

 

이건 육수용이지만, 잘게 썰어서 빼지 않고, 같이 먹어도 맛있다. 

다시마 준비다시마 넣기
다시마 넣기


6. 그리고 푹 끓여내면 완성이다.

간간이 거품도 걷어내 주면 깔끔한 탕국이 완성된다. 

끓이기거품 걷기
끓여서 거품 걷기

 

별것 없는 레시피지만, 무와 소고기만으로도 냄새가 진동을 하는데, 참고로, 이 제사 탕국은 끓이면 끓일수록 맛이 깊어지고 진해져서 넉넉히 끓여두고, 여러 번 충분히 즐기시면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다.

끓고 있는 탕국
끓고 있는 탕국


7. 맛있게 먹기

 

완성된 무탕국은 명절음식이나 제사음식들과 환상의 궁합 자랑한다. 밥만 말아도 그냥 순삭이다. 너무너무 맛있다. 제철 무의 달큰함과 소고기의 풍부한 고소함이 어우러지면 그냥 끝!

탕국 떠보기
탕국 한 국자


경상도 제사 탕국. 소고기무탕국!

 

어렵다고 생각하셨다면 노노! 그 흔한 육수나 마늘 없이도 이렇게 쉽다는 걸 참고하시고 도전해 보시길 추천드린다. 제철무와 말이 필요 없는 소고기의 환상궁합 탕국! 꼭 해보시길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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