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추천 시리즈. 블랙의 신부. 솔직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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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추천 시리즈. 블랙의 신부. 솔직 후기.

by yourstarry 2022. 7.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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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오리지널에 반가운 얼굴이 등장했다. 티브이에서 광고를 하길래 궁금증에 보게 된 드라마다. 현재 넷플릭스 한국 순위 2위에 빛나는 블랙의 신부다.  넷플릭스에서만 스트리밍 되고, 1시간 정도 분량의 8부작으로 구성되어 있다. 

 

블랙의 신부 포스터등장인물 소개
블랙의 신부


줄거리)

 

평범한 중산층 가정주부인 서혜승(김희선)은 어느 날 갑자기 남편으로부터 이혼하자는 말을 듣게 된다. 남편은 대기업 간부로, 같은 회사의 법무팀 변호사인 진유희와 불륜관계로 그녀와 결혼하기 위해서 이혼을 결심하게 된 것이다. 하지만 진유희는 그때부터 돌변하여 자신이 배임 횡령한 비리를 감추기 위해 그에게 모든 죄를 뒤집어 씌우고, 사랑한다고 믿었던 그를 성폭행범으로 몰고 가기에 이른다. 결국 서혜승의 남편은 극단적인 선택을 하고 만다. 

 

그렇게 평범한 한 가정은 나락으로 떨어지고, 불명예를 안고 떠난 남편을 제대로 용서하지도 못한 채, 서혜승은 생계를 위해 학원강사와 겸임교수를 같이 하면서 딸을 키우며 열심히 살고 있다. 혼자된 딸을 위해 서혜승의 어머니는 결혼정보회사인 렉스에 천만 원이라는 큰돈을 주고 회원 등록을 하고 딸의 새 출발을 응원한다. 

 

하지만, 등록을 취소하기 위해 렉스에 방문한 서혜승은 그곳에서 남편을 죽음으로 몰고 간 진유희와 극적인 재회를 하게 되고, 그녀에게 어떻게든 복수하기 위해 표면적으로는 상류층 중의 상류층인 블랙의 신부가 되기 위해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하게 된다. 학벌이며 재력이며 뛰어난 규수들이 블랙 중의 블랙인 하이블 대표인 이형주(이현욱)를 노리고, 그의 신부가 되기 위한 고군분투가 시작된다. 

 

그리고 그녀들을 위해 상류층들과의 완벽한 결혼을 위한 렉스의 대표 최유선(차지연)이 든든한 조력자가 되어준다. 

 

복수를 꿈꾸는 서혜승, 진짜 상류층의 일원으로 우뚝 서고 싶은 진유희, 서혜승의 첫사랑 차석진(박훈), 블랙 중의 블랙인 이형주(이형욱),  렉스 대표 최유선(차지연), 대선을 꿈꾸는 국회의원, 대통령 보좌관 등 오직 블랙과의 결혼을 성사시키기 위해 각자의 이해관계에 얽히고설키는 얘기다. 그 과정 속에서 서혜승은 이형주와 차석진 사이에서 삼각관계를 형성하게 되고, 많은 우여곡절을 겪으며, 오뚝이처럼 앞으로 나아가 복수를 향해 한 걸음 한 걸음 다가가게 된다. 


후기)

 

호기심에 시작했는데, 8부까지 단숨에 다 봐버릴 정도로 나름 재미는 있는 드라마다. 단, 소재도 스토리도 진부하고, 막장이라 뭔가 티브이 일일드라마나 아침드라마 같은 느낌이 나기도 하지만, 아무 생각 없이 킬링타임으로 보기에는 괜찮은 것 같다. 

 

렉스라는 결혼정보회사는 현실에서 존재할 법한 그럴듯한 설정이다. 지금 사회는 돈이라면 그냥 최고라고 생각하는 것이 현실이다 보니 재력가의 아내가 되는 것이 모두의 꿈이라고 해도 과한 설정은 아닐 듯하다. 그래서 시종일관 씁쓸한 것도 사실이다. 극 속에서 최유선이 말하는 돈이 권력이고 힘이며, 재력 안에서 매력을 발견하는 것이 정의라고 말하는 것도 어느 정도 수긍이 가기도 한다. 참고로, 최유선의 카리스마는 이 드라마에서는 꽤 대단한 편이다. 그리고 그녀는 마지막까지도 돈의 노예로 아주 충실한 면모를 보여준다.

 

하지만 김희선을 제외하고는 매력적인 캐스팅이 없어서 좀 아쉬운 마음도 있었고, 서혜승과 이형주의 러브라인이 자연스럽지 않고 뭔가 급조된 느낌도 있어서, 살짝 빈구석이 느껴지기도 했다. 그리고 맥락 없는 악역으로 나오는 진유희가 이형주에게 그렇게 집착하는 이유도 좀 어설펐다. 단, 하나 마음에 든 건 어쨌든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된다는 점인데, 어쩌면 이것 또한 지나치게 비현실적인 결말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조력자의 배신으로 차기 대통령 후보가 하루아침에 나락으로 떨어지다니. 

 

개인적으로, 공중파에서도 펜트하우스처럼 완전 자극의 끝장판을 방영하는 것에 비해서, 아무 제한 없는 넷플릭스에서 다루는 복수극이라고 하기엔 아주 순한 맛이다. 좀 더 자극적이고 파격적으로 할 수도 있지 않았을까 싶기도 해서 좀 아쉬웠다.

 

다른 것 다 떠나서, 여전히 김희선의 미모는 빛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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