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아주 따끈따끈한 광명사거리 고깃집 명륜진사갈비를 다녀왔다. 과거 괘지갈비 무한리필로 일대 파란을 일으켰던 명륜진사갈비에서 뉴버전으로 완전 새롭게 리뉴얼된 메뉴들에 대한 솔직 후기를 남겨본다.
요즘 삼겹살 1인분에 만오천 원은 우습고 2만 원까지도 하는 시대가 되었다. 그래서 고기외식 한번 하면 큰 마음을 먹어야 한다. 경기도 어렵고 물가도 오르는 이 고통의 시대, 그래서 사람들은 가성비를 외치는데, 명륜진사갈비 같은 무한리필 뷔페들은 이럴 때 빛을 발하는가 싶다.
과거 돼지갈비 무한리필 시절에 다녀온 후로는 참 오랜만이다. 리뉴얼이 되었다더니 외관도 모두 새롭게 단장을 해서 훨씬 세련되고 깔끔해진 모습이다.
위치는 광명사거리에 위치한 광명사회복지관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다.
명륜진사갈비 광명사거리점 · 경기도 광명시 오리로 1022
★★★★☆ · 갈비 전문 음식점
www.google.com
입구에 보면 새롭게 단장한 메뉴들을 볼 수 있는데, 과거와는 완전 다른 모습이다. 영업시간은 오전 11시 30분부터 밤 10시까지다.
내부는 만석이라 겨우 자리를 잡았는데, 테이블에 앉으니 바로 보이는 이 프로모션 안내문, 인스타나 페이스북 등의 sns에 명륜진사갈비에서 고기 굽는 사진을 찍어서 해시태그와 함께 올리면 조선하이볼 1잔을 주신다고 한다. 이런 거 귀찮아서 안 하는 1인이라 하지는 않았지만, 조선하이볼은 조금 탐나긴 했다.
명륜진사갈비 리뉴얼된 메뉴와 가격
리뉴얼된 명륜진사갈비는 무한리필로 즐길 수 있는 가격이 11세 이상 기준 17,900원이다. 5~7세 소아는 8,000원, 8~10세 어린이는 10,000원의 요금을 받는다. 소주, 맥주, 청하, 막걸리 등 주류는 물론 고기 먹을 때 기본인 냉면과 김치찌개, 된장찌개, 계란찜 등 사이드메뉴들도 준비되어 있다. 하지만 이런 메뉴들을 하나도 먹지 못했다는 후문이다.
무한리필이지만, 시간은 제한이 있어서 이용가능시간은 평일 120분, 주말, 공휴일은 100분 되시겠다. 현재 가격은 17900원에서 불과 얼마 전 1000원이 오른 1인당 18900원이다.
돼지갈비를 맛있게 먹는 법도 잘 안내가 되어 있는데, 참고로 음식을 남기면 환경부담금 3,000원을 받는다고 되어 있다. 그래서 조금씩 먹을 만큼만 자주 드시는 걸 추천드린다.
명륜진사갈비 리뉴얼된 셀프바 메뉴들
리뉴얼된 명륜진사갈비의 가장 큰 변화는 바로 화려한 셀프바의 탄생이다.
과거 명륜진사갈비는 돼지갈비 무한리필이지만, 고기를 주문하면 직원분이 가져다주셨고, 그래서 계속 주문하면 조금 눈치가 보인달까 그런 불편함이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셀프바에서 직접 가져다 먹을 수 있다. 그리고 과거에는 거의 없다시피 했던 사이드 메뉴들도 꽤 다양해져서 즐길거리가 꽤 있다.
먼저, 셀프바 바로 앞에 보이는 모닝빵과 잼, 그리고 버터는 갈비를 넣어서 미니갈비버거로 즐길 수 있고, 바로 옆에는 김말이와 감자튀김 등의 모둠 튀김류가 있다. 사실 이 메뉴들은 먹어보지도 못했다.
미니갈비버거는 나중에 먹어보니, 모닝빵을 구워서, 야채들과 소스, 거기에 버터와 잼, 불고기까지 기호대로 넣으니 나름 별미였다.
내가 애정하는 떡볶이도 있는데, 그래서 옆에 모둠튀김은 더욱 빛이 난다.
내 사랑 잡채까지! 너무 좋다.
그리고 명륜진사갈비의 메인인 고기 셀프바는 이렇게 냉장고에 잘 진열이 되어 있는 모습인데, 종류가 꽤 여러 가지다.
아래쪽부터 메인인 돼지갈비와 숯불닭갈비, 그리고 돼지껍데기가 있다.
그 위로는 한 칸을 다 차지하고 있는 프렌치랙과 두께가 심상치 않은 통삼겹살도 보인다.
셀프바에는 고기를 즐길 때 필요한 양념류와 김치, 고추, 떡사리, 양파, 파절임, 상추, 마늘 등이 모두 빠짐없이 잘 준비되어 있다. 떡사리와 웨지감자도 있다.
빠지면 아쉬운 탄산음료도 마음껏 즐길 수 있다.
소금과 참기름, 파절이소스, 양파절임소스 외에 장아찌류도 다양하다.
그 옆으로는 커다란 밥통이 3개나 있다. 사실 고깃집 와서 밥 먹으면 바보!
그리고 없다가 다시 리필되어 나온 청포묵무침까지 참 숨차게도 많은 메뉴들이다.
프렌치랙
한때 어느 식당에서 먹어보고 완전 반해버렸던 프렌치랙이 새로 생겨서 너무 반가운 1인! 프렌치랙은 스테이크모양으로 정갈하게 하나씩 진열이 되어 있는데, 시즈닝도 되어 있고, 사이즈가 꽤 크다.
일단 이것저것 가져와 꽉 찬 한 상차림 되시겠다.
고기에 집중해야 하는데, 하면서 가져온 푸짐한 사이드들이다.
잘 익은 프렌치랙 한점 들어본다. 꽤나 먹음직스러운데, 맛도 좋다. 쫄깃하면서도 부드럽고 풍부한 맛이다. 간도 다 되어있어서 따로 장을 찍지 않아도 충분하다. 맛있다.
과거 어느 고깃집에서 프렌치랙을 먹어보고 유레카를 외쳤던 기억이 있는데, 물론 그만큼의 고급진 맛은 아니지만, 그래도 이 정도면 괜찮은 편이다.
통삼겹살
다음으로는 바로 통삼겹살을 가져와본다. 그런데 이 통삼겹살 비주얼이 완전 끝내준다. 두께감이 굉장해서 굽는데도 시간이 꽤 걸릴 만큼이다. 흐미! 군침 도는 거! 사진에서는 그 두께감이 잘 살지 못하는 게 아쉬운데 실물깡패라 할 수 있겠다.
잘 익어가는 삼겹살을 먹기 좋게 잘라준다.
잘 익은 삼겹살은 비계가 꽤 풍부한 편이라 고소함 가득하고 쫄깃한 전형적인 삼겹살 맛이다.
고기에 상추쌈은 국룰이렸다.
돼지갈비와 숯불닭갈비, 그리고 돼지껍데기
이름이 명륜진사갈비인 만큼, 여기의 메인은 돼지갈비다. 목전지 부위를 사용한다고 하는데, 한 덩이가 이렇게 크다. 단, 두께는 그렇게 두껍지는 않은 편이다.
양념이다 보니 자주 뒤집어주지 않으면 금세 타버리니 잘 구워줘야 하는데, 혹시 불판이 타더라도 갈아달라고 요청하면 바로 갈아주신다. 그런데 돼지갈비를 맛있게 굽는 법에서는 불판도 자주 갈지 말라고 되어 있다.
그리고 바로 숯불닭갈비도 올려본다.
돼지갈비 한 입 와앙! 개인적으로 명륜진사갈비에서 가장 맛있는 건 역시 돼지갈비다. 양념이 너무 자극적이지 않고 담백하면서도 깔끔하고, 고기도 부드러워서 내 입맛에는 좋았다.
나중에 만들어 먹어본, 미니갈비버거도 나름 매력있다.
숯불 닭갈비 역시 많이 먹어본 맛인데, 꽤 매콤 칼칼한 양념이 입맛 돋우는 맛이다.
그리고 맛보지 아니할 수 없는 돼지껍데기도 데려왔다. 사이즈가 작아서 더 마음에 든다. 맛만 보기에는 딱이다.
콩가루 듬뿍 찍어서 간장양념에 와앙! 근데 이 돼지껍데기 부드럽긴 한데, 부드럽기만 해서 쫄깃함이 없고, 좀 별로다. 요건 좀 아쉽다.
결재를 하고 나오는 길에는 서비스로 아이스크림도 주셨다. 원래는 1000원에 판매를 하는 것인데, 프로모션인가 보다. 이런 깨알 같은 센스 있는 서비스 너무 좋다. 게다가 맛도 여러 가지가 고르는 재미도 있다.
오는 길에 아이스크림 맛나게 냠냠하면서 즐거운 마무리를 해본다.
광명사거리 고기. 명륜진사갈비 리뉴얼된 메뉴 솔직 후기
명륜진사갈비를 떠나 있는 동안, 자주 애용했던 무한리필 고깃집 중에서 고기싸롱이란 곳이 있다. 고기싸롱 역시 다양한 종류의 고기와 셀프바로 꽤나 가성비 뽐내는 곳이었는데, 아마 거기에 자극을 받아서 리뉴얼을 했나 싶을 만큼 비슷한 구석들이 많다.
프렌치랙을 비롯해서 돼지갈비와 통삼겹살, 닭갈비까지 모두 중간 이상은 하는 맛이었다. 친구는 프렌치랙이 가장 맛있다고 하고, 나는 돼지갈비가 가장 맛있었다. 단, 셀프바의 사이드메뉴들은 그렇게 큰 기대는 하지 않는 것이 좋을 듯싶다. 그래도 뭐 없는 것보다는 나으니깐.
결론적으로, 18900원에 이렇게 푸짐하게, 이렇게 다양하게, 그것도 고기를 먹을 수 있다니 가성비는 진짜 끝내준다. 거기에 지점마다 포인트를 적립해주기도 해서 나중에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가족은 물론이고 남녀노소 모두 다양하게 즐기는 모습들이 보기 좋았다. 뉴버전으로 명륜진사갈비 리뉴얼은 잘 한 선택 같다.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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