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 김치찜 만들기. 깊은 감칠맛에 밥도둑. Feat. 엄마표 묵은지와 돼지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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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의 소소한 일상

간단 김치찜 만들기. 깊은 감칠맛에 밥도둑. Feat. 엄마표 묵은지와 돼지고기.

by yourstarry 2021. 7.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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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우연히 홈쇼핑을 보고
너무나 맛있어 보이는 고기를
저렴하게 구매를 했더랬다.

원래 그런 충동적 구매는 자제하는 편인데,
그날따라 제주 돼지고기가
얼마나 맛있어 보이던지
나도 모르게 홀리듯 주문을 해버렸었다.

고기가 도착하고 호기롭게 구이를 해보았는데,
정말 정말 퍽퍽해서
그냥 먹기가 괴로울 정도였다.

역시 싼 건 이유가 있다는
교훈을 다시 얻은 1인!

홈쇼핑의 넉넉함으로 고기는 잔뜩 있는데,
이걸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하다

엄마가 얼마 전
돼지고기에 김치찜을 해 먹었단 얘기가 생각났다.

그래! 이거다!

얼른 엄마표 김치찜 시작이다!

재료는 이렇다.


돼지고기 700g정도
(더 넣어도 무방할 듯)

김치 1쪽
(배추의 1/4정도 사이즈)

원하는 갖은 야채
(부추, 양파, 깻잎, 버섯, 호박 등등)

다시마 큰 덩어리
마늘 1숟갈(2쪽)



먼저 재료들을 준비한다.

야채들이랑 썰어놓고,
다시마도 준비해놓는다.

다시마가 꽤 큰데, 손바닥 사이즈 정도면 된다.
파를 넣으면 좋은데 파가 다 떨어졌다.

있는 아이들로 준비해본다.



엄마표 묵은지도 꺼내놓고.
김치는 너무 오래된 김치라면
씻어서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하는데,

나는 그냥 하기로 했다.

씻어서 하는 경우는
고추가루를 좀 가미해주면 된다.




그 문제의 돼지고기도 꺼내놓았다.




먼저 넉넉한 냄비에
돼지고기를 먼저 놓는다.





돼지고기 위로는
다시마를 덮어준다.




다시마 위로
다시 김치를 살포시 얹어주면

기본 작업은 거의 다 된 거나 다름없다.




냄비에 물을
잘박하게 넣어준다.

(쌀뜨물을 넣으면 잡내제거에 좋다)

이건 기호에 따라 조절하면 된다.

나중에 짜거나 하면
보충해줘도 된다.




마늘을 깜빡했다.
마늘 2쪽 정도 분량(1큰술)을
넣어준다.




그리고 이제 푹 끓여주면 된다.
중 약불 정도에 포옥 끓인다.

나는 40분 정도는 끓인 듯하다.
그동안 집안 청소를 끝냄!




40분 정도 끓이면
김치도 고기도 다들 흐늘흐늘
흐느러지게 잘 익어있다.
그럼 이제 거의 다 된 거다.

이 상태로도
너무 맛있어 보인다!!




여기에 아까 준비해둔
야채들을 넣어주고





한소끔 더 끓여주면 진짜로 완성이다!
군침 넘어가는 비주얼!




김치에 충분히 간이 되어있어서
별도의 간은 하지 않는다.

완성 후에 간을 보고
물 양을 좀 더 조절해주면 된다.

나는 딱 알맞게 되어서
그냥 담아본다.




고기가 엄청 먹음직스러워 보이는데,
과연 좀 개선이 되었을지 궁금하다.




고기 덩어리는 잘 잘라주고,
김치는 쪽쪽 찢어서 야채랑 같이 곁들여먹으면

진짜 밥도둑!




내 사랑 맥주도 빠질 수 없다!


순식간에 밥과 김치찜 순삭!

그 퍽퍽했던 고기는
김치의 양념으로 말미암아
조금은 개선이 되었으나,
본래의 그 식감을 바꿀 수는 없었다.

사실 고기가 정말 맛있는 거였다면
이 김치찜 정말 대박이었을 것인데,

아쉽지만, 고기가 많이 남았다.
그래서 이 고기로 당분간 더 함께해야 한다.
슬픈 현실!

묵은지가 냉장고에 처지 곤란이신 분들은
맛있는 돼지고기와 함께
김치찜 만들어서 드셔 보시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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