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형 공장과 드높은 빌딩들이 즐비한
이 가산역에서는
사실 소울 가득한 커피가게를
만나기가 쉽지 않다.
대부분 프랜차이즈 거나
아니면 진짜 저가 브랜드의 커피가게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가산역을 그렇게 누비고 다녔건만
한 번도 눈길을 주지 못했던
작은 카페를 발견하고
기쁜 마음에 포스팅을 해본다.
겉으로 보기에 그렇게 눈길을 끌지는 못하지만
들어가보면 깜짝 놀라는 곳!
이름은
히카!
문 앞에
이렇게 친절히 메모가 붙어있는데,
여기에는
두 마리의 비숑프리제 댕댕이가 살고 있다.
한 마리는 검은 아이, 한 마리는 흰 아이!
그리고 보니깐
댕댕이를 데리고 올 수도 있는 모양이었다.
진열대와 작업하는 공간부터가
분위기가 심상치가 않다.
이 분위기 뭐지?
아담하면서도 아기자기하고
아늑하고 따뜻한 분위기 가득!
귀염이 댕댕이가 어서 오라고 반겨준다!
접대댕댕이인 듯!
너무 귀여워!
카페 전체는
마치 작은 밀림 속 정원의 느낌이다.
메뉴판을 살펴본다.
첫 방문이라
일단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따뜻한 아메리카노
한잔씩 주문하고,
달달한 마들렌 중 쑥 맛 하나 추가했다.
사실 카야 토스트를 먹고 싶었는데,
소진되었다고 한다.
아쉽!
스페셜티 원두로
아메리카노를 만드신다고 쓰여 있다.
맛이 기대가 된다!
자리를 잡고
본격적으로 카페를 여기저기 둘러보았다.
소품들이 꼭 여기 아프리카요 하는 느낌?
기린에 치타에 표범에 코끼리에
우와! 진짜 여기 특이하다.
이름이 히카라는 게
아프리카의 카와 관련이 있나 하는 느낌이 번뜩 든다!!
사장님이 아프리카를 좋아하시는 듯!
보면 테이블 하나도 같은 게 없고,
다 다른 모양이다.
의자도 그렇다.
사장님의 감각이 대단하신 것 같다.
정신없이 카페 구경하느라
정신을 뺏긴 사이에
커피가 나왔다.
컵받침에 나무 접시까지 센스 가득!
따땃한 아메리카노!
스페셜티 원두라더니 커피 맛 굿!
약간의 산미도 느껴지면서 진한 풍미!
아이스 아메리카노!
아이스라 쨍하고 진한 커피맛이다.
따뜻한 아메리카노보다 더 극대화된 진한 맛!
쑥 마들렌!
이 나무 접시가 너무 맘에 들었다! ^^
커피를 마시는 동안
다시 여기저기 구경을 하느라 정신이 없다.
귀여운 댕댕이가
카페 여기저기 누비고 다닌다.
사장님께서 잠깐 자리를 비우니
하염없이 밖만 내다보는 녀석! ㅎㅎ
한편에는 두 댕댕이의 초상화가
떡하니 걸려 있다.
얼마 후 다시 방문하여 드디어
카야토스트 먹어봄!
빵이 좀더 바삭했으면
하는 아쉬움!
하지만 나무도마 접시 취저!
포크에 휴지를 말아
동물 마스킹테잎까지
완전 사장님 갬성갬성!
그리고 레이와 양파의 완전체!
귀염이들!
한가로운 주말 오후에도 사람들이 꽤 있는 걸 보니
나름 핫플 인증!
그동안 왜 몰랐지 싶을 정도로
이제야 알게 된 것이 너무 안타까웠다!
커피맛도 너무 좋았고,
분위기도 너무 색다르면서도 따뜻했다.
댕댕이들이 반겨주고, 사장님도 너무 친절하시고!
자주자주 오고 싶은 곳!
다음에는 크림 롱 블랙과 카야토스트 무조건!
가산역 도심 속 작은 아프리카에서 힐링하고 싶으신 분들은
히카로
GO
GO
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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