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아이스크림은 사랑이다. 오늘도 하릴없이 마트의 냉장고를 기웃거리다 발견한 하겐다즈 아이스크림! 언제나 쟁여놓고 먹고 싶지만 가격이 사악하다는 거! 하지만 오늘은 무려 946ml짜리를 정가 23200원에서 50%를 할인한 11600원에 판매하고 있다. 이것은 득템! 이런 행사는 놓치면 안 돼! 하며 얼른 하나를 집어왔다. 이럴 때 좀 많이 사다 놓아야 하는데 아쉬워하며 데려온 하겐다즈 스트로베리를 리뷰해본다.
하겐다즈 아이스크림은 아이스크림들 중에서도 단연 최고급을 자랑한다. 그도 그럴 것이 재료는 죄다 유기농만을 사용하고, 우유 또한 최상급을 사용한다고 한다. 여의도에 있는 하겐다즈 오프라인 샵에서 먹어본 아이스크림 맛은 그야말로 단연 최고였다. 단점은 가격인데, 어쨌든 오늘은 운 좋게도 반값에 데려왔으니 유레카를 외쳐본다.
일단 하겐다즈 스트로베리 아이스크림은 포장용기에 커다랗게 그려진 딸기 그림에서 볼 수 있듯이, 딸기 맛이 진할 걸로 예상되는데, 그도 그럴 것이 딸기 함량이 무려 23% 되시겠다. 우왕! 최고!
성분을 보면 우유, 딸기, 설탕, 노른자 등 아주 단출하다. 이 재료의 깔끔함이 맛을 좌우할 것이다. 칼로리는 946ml에 2053kcal! 움 화화! 아껴 먹어야 될 듯하다. 하지만 아이스크림은 한 술 뜨고 나면 가속도가 붙는 법인데. 또르르르!
이제 뚜껑을 열고 드디어 하겐다즈 스트로베리를 영접해보는 시간이다. 겉표면에 싸인 비닐이 아주 쫀쫀해서 떼어내는데 좀 힘이 들었다. 하지만 베일이 벗겨진 속살은 그야말로 틈 하나 없이 꽉 차 있는 모습이다. 딸기우유빛깔에 간간이 보이는 알갱이들도 꽤 섞인 모습이다.
오픈하는 순간 확 퍼지는 딸기의 향기와 은은한 부드러운 우유의 향기까지 아주 설레게 한다.
마침 식사 후 디저트 타임이라, 과일들도 준비되어 있는 위로, 한 수저를 퍼올려본다.
수저가 지나간 자리에는 움푹 파인 자국 속으로 붉은 딸기 과육이 보인다. 23%의 딸기라더니 역시 심심찮게 많이 섞여 있는 모습이다. 점처럼 보이는 것들은 딸기의 씨들이다.
그냥도 한 입 먹어보고, 디저트로 가져온 빵 위에도 듬뿍 얹어서 먹어보고, 신나게 즐겨보는 시간이다.
일단 시작하면 아이스크림이 줄어드는 건 시간문제!
수저 놀림이 점점 빨라진다. 가끔 엄청 큰 딸기 과육이 나를 더욱 즐겁게 한다. 굿굿!
하겐다즈 스트로베리 아이스크림은 역시 간만에 먹어도 너무너무 맛있다. 그야말로 짱짱한 맛인데, 부드러운 우유 크림 베이스에 전체적으로 딸기향이 가득하면서 자주자주 씹히는 딸기의 생과육의 식감이 행복하게 한다. 아이스크림과 딸기의 조화로운 꽉 찬 풍부함에 극강의 달콤함이 가득하지만, 뒷맛은 텁텁함 하나 없이 아주 깔끔하다. 진짜 고급진 디저트 그대로다.
하겐다즈 스트로베리 역시 추천할 만하다! 또 사러 갈 테다! 제발 세일이 계속 진행 중이기를 간절히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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