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면 과거에는 관심도 없던 아이들이 눈에 들어오는 경우들이 많다. 예를 들면, 무난하고 클래식한 캐주얼 의류가 대표적일 것이다. 개인적으로 과거에는 크록스라 하면 아이들이나 신는 투박하고 못생긴 샌들, 그래서 나와는 전혀 연결고리가 없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세월은 누구나 바꿔놓을 수 있다는 걸 다시 한번 느끼면서 오늘 편한 신발로 추천하는 크록스 바야 밴드의 후기를 남겨본다.
역시 신발은 편한 게 최고다!
진짜 우연히 아웃렛에서 특가에 판매를 하고 있었고, 가격이 천차만별이겠지만, 롯데아웃렛에서 40,000원에 세일을 하고 있었다. 그래서 얼른 온라인을 폭풍 검색하여 2만 원대 후반에 해외배송으로 주문을 완료하고, 두근대며 1주일 이상을 기다려서 받은 아이다. 크록스의 꽃은 지비츠라 했던가, 앙증맞게 포켓몬스터 지비츠도 2개나 같이 왔다.
크록스는 종류가 아주 많다. 같은 샌들이라도 모양이 비슷하면서도 다양한데, 바야 밴드는 일반 크록스보다 좀 더 발볼과 앞쪽의 공간을 넓혀서 좀 더 편안하게 신을 수 있고, 모양은 살짝 투박하면서도 귀엽다고 할 수 있다.
옆모습을 보면 밴드가 보이는데, 뒤쪽으로 놓으면 샌들처럼, 앞쪽으로 넘기면 슬리퍼처럼 두 가지 용도로 이 아이를 즐길 수 있다. 바야 밴드는 크록스의 전형적인 로고인 악어 캐릭터는 물론이고 아래쪽으로 커다랗게 크록스 로고가 보이는 게 특징이다.
신발 안쪽으로도 점점이 박힌 모양들이 보이는데, 좀 더 안정감 있게 발을 고정시켜주면서 미끄러지는 것을 방지하는 효과일 것이다.
바닥 역시도 평평하지 않고, 입체적이라 안정감과 미끄러짐을 방지해준다. 뽀얀 바야 밴드를 한바탕 둘러보니 새하얀 외모가 다시 봐도 잘한 선택 같고 너무 귀엽다. 참고로, 바야 밴드는 빛깔이 많은데, 가장 기본인 네이비부터 라벤더 빛깔과 스카이 블루 빛깔, 그레이 빛깔 등 개성데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옵션이 있다.
신발이 도착하기 전에 당근에서 지비치를 왕창 구매해둔 터라, 도착하고 나서는 맘에 드는 아이들로 꾸며보았다. 너무 귀염진 것! 굿굿! 참고로, 지비츠 역시 가격이 천차만별이라 당근이나 중고나라 등 좀 더 저렴하게 구매하는 방법들도 고려해보시길 추천드린다.
크록스를 알고 나니, 세상에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크록스를 신고 다니는구나 새삼스러웠다. 크록서들이 여기저기 진짜 많다는 것을 알게 된다. ㅎㅎ
쨍한 날에도 비 오는 날에도 주구장창 신고 다닌 바, 크록스 바야 밴드의 리얼 후기를 남겨본다.
일단 발은 편하다. 요즘 같은 여름에는 발을 압박하는 것도 더운데, 공간이 넉넉하고 통풍도 잘 돼서 덥지가 않아서 좋다.
참고로, 나는 235 사이즈지만 240이 생각보다 너무 헐떡거려서 230으로 교환을 했더랬다. 230도 넉넉했다. 사이즈는 사람마다 다르니, 매장에서 가서 한번 신어보시고 정확히 판단 후에 주문을 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밴드를 뒤로 넘겨 샌들처럼 신으면 여유는 있지만 앞뒤로는 꼭 맞아서 살짝 걸리는 부분이 있고, 밴드를 앞으로 넘겨 슬리퍼처럼 신으면 여유가 더욱 생겨서 확실히 더 편하다. 두 가지 중에서 발이 더 편한 방향으로 선택하여 활용하시면 된다.
종합적으로 정리를 하자면, 착용감 좋고 만만하게 신고 벗기 좋고, 날씨에 구애받지 않고 신을 수 있어서 좋다. 게다가 물속에 들어가도 탈탈 털어내면 금방 마르고 실용성은 휘뚜루마뚜루 짱이다.
하지만 비가 엄청 쏟아지는 날은 비가 신발안에 잔뜩 들어와서 미끄덩거리는 느낌이 있기도 하고, 찌그덕 찌그덕 거리는 소리가 거슬려서 좀 불편한 부분이 있었고, 신다 보면 모래나 자주 작은 자갈 같은 게 들어와서 털어내야 하는 단점도 있었다.
하지만 이 모든 게 가장 중요한 편함으로 다 상쇄된다는 걸 말하고 싶다. 신어보면 알게 된다.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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