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배달음식으로 즐기는 메뉴 중 하나인 찜닭. 늘 먹던 찜닭을 배달시키려는데, 오늘은 휴무라고 한다. 헐. 어쩌지. 하다 배달앱을 뒤적이던 중 어디서 많이 들어본 브랜드가 있어서 고민 끝에 주문을 해보았다.
이름하여 두찜(두 마리 찜닭) 까만 찜닭이다. 까만 찜닭 순살에 3단계 정도의 매운맛에 납작 당면 변경으로 26800원에 주문을 완료하였더랬다.
반가운 배달 봉지 도착!
얼른 언박싱하여 잘 차려본다. 찜닭 용기와 함께 돌김과 참기름 그리고 절임무, 그리고 탄산음료가 기본 세트다.
얼른 뚜껑을 열어보니, 이름대로 까만 찜닭이 뙇! 절임무 빛깔이 핑크 핑크 한데, 비트가 들어갔다고 한다. 찜닭을 먹을 때는 필수인 밥도 준비하고, 오늘은 특별히 곁들임으로 막걸리를 준비해보았다.
찜닭의 빛깔은 어느 집에서는 볼 수 있는 그런 까무잡잡하고도 진한 브라운빛이다. 딱 먹기 좋은 사이즈의 순살을 비롯해서 찜닭의 꽃인 여러 사리들이 듬뿍 들어있는 모습이다.
순살은 닭다리살이고, 사이즈는 이렇게 딱 한 입 크기다. 입이 큰 사람들은 좀 작다 느낄 수도 있을 것 같은데, 나는 딱 좋았다. 개인적으로 뼈 있는 닭이 더 맛있는 걸 알면서도 순살의 편리함을 포기하기가 쉽지가 않다.
이 아이는 고구마인데, 사이즈가 꽤 큼직하다. 꽉 찬 달콤함은 옵션!
야채를 좋아하는데, 양파와 당근, 파, 등 야채들이 큼직하게 들어있는 것도 마음에 든다.
그리고 닭고기보다 더 사랑하는 당면! 오늘은 납작이로 주문했다. 역시 납작 당면은 얇은 아이보다 훨씬 더 비주얼이 근사하다. 소스를 잔뜩 머금은 당면이 입안에 들어보면 그냥 끝! 쫀득하고 부드럽고, 감칠맛이 아주 끝내준다.
소스가 꽤 넉넉한 편이다. 어차피 한 번에 다 못 먹다 보니, 남겨뒀다가 고기랑 소스랑 같이 넣어서 볶음밥을 해 먹어도 맛있다. 참고로, 나는 다음날 그렇게 해 먹었다. 이때 제공된 참기름과 김을 함께 넣어서 먹으면 좋다. 추천!
깨알같이 귀염이 떡사리도 들어있고, 이것저것 다채롭게 맛보는 재미가 있다. 찜닭의 매력은 바로 이런 게 아닐까.
두찜 찜닭은 처음 맛보는데, 양은 다른 브랜드들과 비슷하나 정도이고, 3단계가 신라면 정도 매운맛이라고 하더니 정말 딱 그 정도라 부담 없이 먹기는 좋았는데, 개인적으로는 더 매운맛이면 좋겠다 싶었으니 다음번에는 단계를 올려야겠다.
전체적으로 전형적인 간장 찜닭 소스 맛이고, 일반적인 찜닭의 맛보다는 달달하면서도 꽤 담백하고 깔끔한 맛이다. 워낙 자극적인 음식들이 많다 보니 이건 호불호가 갈릴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좀 더 매우면 그건 보완이 될 것도 같다.
그래서 다음에는 더 매운맛으로 또 빨간 맛으로 도전해볼 생각이다.
오늘도 배달앱을 뒤적이며 배달 찜닭 중 두 마리 찜닭의 맛이 궁금하신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시길 바라며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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