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제주항공 기내식 메뉴를 신청해 본 후기를 남겨본다. 가성비를 지향하는 저가항공에서는 웬만하면 기내식을 신청하지는 않지만, 부득이하게 신청하게 되는 일도 있다. 마침 식사시간인데, 제대로 밥을 챙겨 먹지 못했거나, 미리 기내에서 먹을 음식을 준비하지 못했다면, 어쩔 수 있나? 뭐라도 먹어야 한단 말이다.
참고로, 출국심사에서는 음식이나 음료 등을 반입하지 못하지만, 입국장에 들어가서는 여러 가게들에서 음료나 음식들을 사서 비행기를 탈 수 있다.
제주항공 에어카페 기내식 메뉴
먼저, 기내식을 주문하기 전에 알아둘 것은, 에어카페에서는 고정환율을 적용하는데, 1000원 = USD1 = 100엔이라고 보면 된다. 결제는 현금(원화, 엔화, US달러) 혹은 신용카드로 가능하지만, 유니온페이카드나 JCB카드는 사용이 불가능하니 참고해야 한다. 단, 국내선에서는 현금결제 시 원화만 결제할 수 있다.
그리고, 가끔, 컵라면을 가져와 온수를 요청해서 먹는 경우들도 과거에는 있었는데, 이건 순전히 승무원의 제량인 듯하고, 실제로는 온수나 오븐 사용 서비스 등은 제공되지 않는다. 이건 매우 아쉽!
기내식은 기본적으로 사전주문으로도, 현장주문으로도 가능하지만, 현장 사정에 따라서 현장주문은 제한되는 경우도 종종 있으니, 사전주문으로 미리 해놓는 것을 추천한다. 참고로, 음식을 서빙하는 시간이 현장주문은 사전주문에 비해서 굉장히 오래 걸릴 수 있다는 단점도 있으니 말이다.
배고플 때는 기다림이 매우 고통일 수 있는 점을 참고하자!
이제 제주항공 에어카페 기내식 메뉴들을 살펴본다.
식사메뉴는 종류가 몇 가지 없는데, 오색비빔밥(10000원)과 불고기덮밥(10000원)이다. 참고로 비빔밥은 인기가 많아서 매진되는 경우가 많다. 나 역시도 현장주문했는데, 오색비빔밥이 없어서 불고기덮밥으로 주문했더랬다. 하지만 불고기덮밥 역시 매우 인기메뉴라고 한다.
그리고 기본 중의 기본 컵라면은 아주 앙증한 사이즈지만 가격은 5000원이다.
외에도 과자류와 음료류가 보이는데, 사이다나 콜라는 3000원, 생수는 2000원, 클라우드 캔맥주는 5000원 되시겠다.
특이하게도 얼음컵도 1000원에 판매를 하고 있다.
주전부리류들도 꽤 된다. 나초 앤 딥이 5000원, 미니 프링글스가 3000원 되시겠다.
그리고 제주도 특산 수산물이나 농산물, 또 특산제과류도 판매를 하는데, 기내에서 주문을 하면, 요청한 주소로 택배로 받아보는 방식이다. 참고로, 진심샌드와 땅콩샌드를 주문할까 말까 매우 망설였다는 후문이다.
제주항공 에어카페 기내식 사전 주문
위에서 말했듯이, 현장주문보다는 사전주문이 훨씬 빠른 서비스가 되는 바, 항공편 출발 72시간 전까지 제주항공 홈페이지에서 사전주문을 할 수 있다.
홈페이지 => 부가서비스 => 기내식 사전주문 => 메뉴선택 => 구매하기를 선택하면 되는데, 이때 탑승일자와 예약번호, 이름 등도 필수 조회하여 기재하여야 한다.
참고로, 제주항공 부가서비스 번들을 구매하여 기내식을 현장에서 할인받아 구매도 할 수 있으니 참고하시면 되시겠다.
제주항공 에어카페 기내식 불고기덮밥 후기
배고픔을 견디지 못하고, 컵라면도 순삭 하고, 불고기덮밥까지 시켜보았더랬다.
시장이 반찬이라고 순삭을 했는데, 실제로 제공되는 것은 이 도시락 하나뿐이다. 밥과 불고기가 끝! 기존의 기내식이라 함은 밥과 반찬, 디저트, 음료까지가 구성이지만, 이건 매우 단출하기 짝이 없다.
하지만 그래서 10,000원이라는 가격이 싸다고 해야 할지 비싸다고 해야 할지 아리송하다.
밥이랑 불고기 양이 적지는 않았는데, 또 배고픈 자에게는 많은 양도 못된다. 그래도 맛은 괜찮은 편이다.
사실 저가항공에서 기내식은 거의 처음 먹어보았는데, 뭐 그냥 무난한 편인 듯하다. 배부르게 먹기는 모자라고 컵라면까지 같이 먹으면 꽉 찬 배부름을 선사할 듯하다. 게다가 물을 계속 달라하기도 뭐해서 나중엔 결국 물까지 주문을 했더랬다.
그래서 결론적으로, 저가항공을 이용할 때는, 식사시간이 겹친다면 반드시 먹을 것을 넉넉히 마련해서 탑승을 하자는 교훈을 다시 한번 얻었다. 물론 많이 비싼 편은 아니라지만, 그래도 비용절감을 위해 타는 저가항공이 아니던가. 한 번쯤은 경험상 먹어보겠지만, 다음에는 글쎄다.
어쨌든 여행도 식후경이다. 모두모두 즐거운 여행 되시길 바라며 마쳐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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