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가 되고 싶다면. 재테크 서적. 지중해 부자.

 

나이가 들수록 돈이 중요하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끼게 된다. 아무 생각 없이 소비했던 지난날을 후회해보지만, 이제 앞으로 나아가야 할 때다. 다들 외쳐대는 경제적 자유! 그 경제적 자유를 얻기 위한 방법은 무엇일까. 사람들은 주식을 하고 코인을 하고, 부동산을 공부하고, 재테크에 빠져서 산다. 그야말로 재테크는 이제 일상이 되어버렸다.

 

머지않은 재작년 즈음인가. 부동산의 폭등에 박탈감에 끙끙 앓던 내게 친구가 선물해준 책이다. 지중해 부자라니. 이름만 들어도 뭔가 안락하고 편안하고 풍요로운 지중해 해변의 근사한 저택이 예상되는 제목이다. 

지중해부자

 

내용)

 

지중해 부자는 당장 어떻게 어떻게 하라는 가이드를 주는 교본 같은 책은 아니고, 한 편의 에세이라고 할 수 있다. 제목의 주인공인 지중해 부자는 이 책의 주인공이지만, 이 책을 쓴 사람은 지중해 부자와 인연이 있는 다른 사람이다. 그는 그의 일을 도와주며 자신의 경제적 자유를 위해서 부단히 노력하고 있는 사람이다.

 

그는 힘든 시기에 우연한 기회로 지중해 부자라는 이 책의 주인공을 만나 인연을 맺게 되고, 그 인연이 이어지고 그의 신임을 얻게 되어, 그의 일을 도와 서울의 지부장까지 맡게 되었다. 

 

이 책에는 그가 지중해 부자인 그를 어떻게 만났고, 어떻게 인연을 이어오게 되었는지, 또 그가 어떤 방법으로 상당한 재력가로 성공하게 되었는지를 얘기하면서, 그의 성공 철학에 대한 조언들을 간간히 알려주고 우리의 경제적 영감을 깨워주는 느낌이다.

목차 

후기)

 

얼마 전 보았던 아기곰의 재테크 상식 같은 책과는 달리 한 편의 경제 철학서 같은 느낌의 책이다. 하나하나 알려주고, 길을 제시하기보다는, 그 모든 것을 해내게 위해 우리가 가져야 하는 마음가짐과 확실한 철학 등을 다시 한번 깨우치게 해주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두리뭉실한 영감은 얻지만 확실한 가이드 같은 것은 거의 없다. 

 

지중해 부자의 성공기를 통해서, 아무나 부자가 되는 것이 아니구나 다시 한번 느끼게 된다. 원래부터 부자였던 사람이 아니라, 많은 실패를 거치고, 바닥까지 가보고 나서야 차근차근 앞으로 나아가 그 자리까지 가게 된 것이 과연 누구나 노력하면 되는 것일까 반문하게 된다.

 

그의 성공의 시작은 주식투자였고, 그 파이가 커지면서 점점 더 높은 곳으로 오르게 되고, 부동산 투자도 겸하면서 지금의 자리에 올랐다고 한다. 주식투자든 부동산 투자든 아무나 성공할 수 있는 것은 아니기에 살짝 먼 나라 같은 기분도 들었다. 보통 사람들이 몇만 원 몇십만 원 몇백만 원을 투자해서 얼마를 벌 수 있겠는가. 그처럼 두둑한 배짱과 믿음, 그리고 피나는 노력이 없다면 큰 꿈을 꾸는 건 어렵겠다 하는 마음에 좀 씁쓸해지기도 한다. 그리고 노력만이 결과를 보장하는 것은 아닐 것이기에.

 

사실 우리들 대부분은 보통 사람들 아닌가.

 

하지만 이런 류의 책들을 하나하나 읽다 보면, 어쨌든 가만히 있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지만, 공부를 하든 실행을 하든, 뭐라도 하기 시작하면 크게든 작게든 앞으로 나아갈 수는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좌절하면 얻는 것은 좌절뿐이다. 꿈은 누구나 꿀 수 있으니, 일단 앞으로 나아가자! 아자아자 파이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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