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차이나타운을 탐방하다 우연히 발견한 찐 베트남쌀국수 맛집을 소개해 본다. 언제나 처음 가보는 곳은 설렘반 걱정 반인데 선택한 나를 칭찬한 곳이다. 이름은 디탕(di thang)이고, 신포 본점이라고 되어 있는데, 원시티점에도 분점이 생겼나 보다.
디탕의 위치는 인천 중구 개항로 19에 위치하고 있고, 더욱 자세한 내용은 아래를 참고하시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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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탕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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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 앞쪽에 화려한 베트남 음식들의 향연이 펼쳐져 있는데, 꽤나 흥미롭다. 이 현수막 보고 홀린 듯 고고싱 했더랬다.
그리고 디탕의 옆에는 카페가 자리하고 있는데, 너무나 어여쁜 고양이 친구들이 있는 캣카페다. 알고 보니, 디탕 사장님께서 같이 운영하시는 카페라고 한다. 아이들이 하나같이 너무 예쁘고 관리도 너무 잘 되어 있어서 한참을 밖에서 구경을 했다.
디탕 내부 메뉴 후기
디탕 내부
먼저, 디탕의 내부로 들어서면 의외로 내부 공간이 굉장히 널직해서 놀란다. 나름 분위기 있는 인테리어에 근사한 느낌이다. 그림들은 뭔가 베트남스러운 분위기를 내려고 하신 건가 싶다.
여기저기 작은 소품들이 많이 진열되어 있고, 나무들도 많아서 화사한 식물원 같은 느낌도 난다.
진열되어 있는 그릇들이 나름 느낌 있다.
디탕 메뉴
디탕의 메뉴들은 기본적으로 베트남쌀국수를 비롯해서 낯선 이름의 새로운 베트남 현지 요리들이 꽤나 있다. 기본 베트남쌀국수는 9900원이다. 또 다른 대표메뉴라는 돼지고기 볶음밥(껌진 팃헤오) 역시 9900원 정도의 가격이다.
갈비 쌀국수(12900원)도 있고, 볶음밥 종류와 분짜(13900원), 반쎄오(16900원) 등 종류가 꽤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
사이드로 짜조 종류(7900원)를 비롯해서 반미류와 튀김류 등이 있고, 소꼬리 스지찜(건 듀이 버)은 48000원이라고 되어 있다.
소주와 맥주(5000원), 베트남 맥주인 앙코르(5500원)와 탄산음료, 탄산수 (2500원)등이 음료의 종류들이다.
디탕 쌀국수 볶음밥 후기
주문은 자리마다 설치되어 있는 키오스크로 하고, 바로 결재하면 된다.
일단 뭐가 뭔지 몰라서 대표메뉴라는 베트남쌀국수 양지사태 곱빼기(11900원)와 껌진팃헤오(돼지고기 볶음밥, 9900원)로 주문을 완료해 보았다.
자리에 앉아서 바라보는 풍경이 꽤나 평화롭다. 아직 이른 시간이라 아직은 사람이 많이 않아서 더 좋다.
벽 한쪽에는 안주거리들이 소개되어 있는데, 오른쪽 아래에 보이는 라우몽짜오보라는 음식은 원시티점 오픈 기념으로 서비스로 제공된다고 한다.
테이블에는 각종 소스들과 그릇, 수저, 컵, 티슈 등이 세팅되어 있다.
그리고 안쪽에 보면 셀프바에 반찬들은 가져오면 된다. 여기서 고수도 가져올 수 있다.
일단 셀프바에서 양파와 무절임, 그리고 레몬도 가지고 왔다. 나중에 고수도 데려왔다.
주문한 음식들이 도착했다. 서비스로 주신다던 모닝글로리와 조갯살 볶음인 라우몽짜오보도 주셨다.
비주얼이 나쁘지 않은 베트남쌀국수(양지 사태)다. 고기가 꽤 두툼하고 큼직한 편이다.
서비스라는 라우몽짜오보!
매콤한 향기가 솔솔 풍기는 게 뭔가 예사롭지 않은 느낌이다.
대표메뉴라는 돼지고기 볶음밥(껌진팃헤오) 볶음밥이다. 음식들이 모두 사진과 거의 동일하게 나와서 좋았다.
대표메뉴인 베트남 쌀국수는 곱빼기라서 그런지 면이 아주 푸짐하다. 쌀국수면이 굉장히 투명하고 쫀득한데, 기존에 보던 쌀국수면과는 좀 다른 느낌이다. 쫀득함이 살아있달까.
고기도 꽤 두툼해서 씹는 맛이 있다. 좋으다. 좋으다.
국물은 굉장히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맛이다. 이 집 진짜 맛집이네 싶은 게 음식 맛이 한국식 베트남 요리가 아니라 진짜 현지식 맛이다. 그래서 매우 마음에 들었다. 뭔가 한국 속의 베트남 느낌이다. 고수 넣어서 먹으면 더 꿀맛!
그리고 너무 매력적이었던 이 라우몽짜오보! 새우살과 모닝글로리, 그리고 정말 매콤 얼얼한 양념이 완전 끝내 준다. 왜 이게 술안주 메뉴인지 딱 알 것 같다. 너무 맛있다. 이것도 베트남의 맛인가 보다.
그리고 껌진 팃헤오라는 돼지고기 볶음밥! 간 양념돼지고기볶음이 잔뜩 올려져 있어서, 밥이랑 같이 먹으면 매콤 짭짤한 게 자꾸만 당기는 맛이다. 지금 주문한 이 세 가지 음식들의 궁합이 완전 미쳤다.
라오몽짜오보는 쌀국수에도 이렇게 얹어서 먹고.
볶음밥에도 같이 곁들이니 완전 끝내준다. 라오몽짜오보 짱!
둘이서 순삭한 그릇들로 맛집 인증을 해본다. 너무 잘 먹었다.
나오다 보니 베트남 전통 디저트인가 간식들이 전시되어 있는데, 판매를 하시나 보다. 많이 본 코피코도 있다.
언제나 들어올 땐 심드렁하게 들어오는데, 나갈 때는 너무 즐겁게 나가는 나란 사람! 맛있는 음식이 이렇게 사람을 바꿔놓는다.
인천 차이나타운 근처에서 베트남 쌀국수 맛집을 찾으신다면 디탕은 무조건이다. 인천 속 베트남! 저녁에 맥주 한잔에 라오몽짜오보를 같이 먹으면 얼마나 맛날까 군침이 절로 도는 지금이다. 다음번에는 캣카페에서 냥선생님들도 만나봐야지 다짐하면서 인천을 떠나왔다.
이상, 인천 차이나타운 베트남쌀국수 찐 맛집 디탕을 다녀온 후기를 남겨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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