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여행은 인천 차이나타운을 비롯해서 근처 개항로 카페 거리와 인천신포국제시장에 이르기까지 생각보다 갈곳 구경할 곳들이 너무 많다. 수박 겉핡기식으로 보자면 별거 없다 할지도 모르지만 조금만 눈여겨보면 참 볼거리가 많은 곳이다.
오늘은 내가 너무나 좋아하는 중국요리 맛집인 전가복 바로 옆에서 발견한 보석같은 디저트 카페 아네모오네를 소개해 본다.
인천 차이나타운 근처 디저트 카페 아네모오네
언젠가 전가복에서 신나게 저녁 코스를 먹고 나오면서 바로 옆의 은은하고 뭔가 감성적인 불빛에 이끌려 보게 된 곳이 바로 아네모오네다. 그때는 밥집인가 꽃집인가 긴가민가했었는데, 알고 보니 카페다. 당시에는 배도 부르고 나중에 가보자 하고 그냥 돌아왔었는데, 드디어 방문을 해본다.
참 아담하고도 절로 가슴 따뜻해지는 외관이다. 그런데 이 외관이 이 카페 전체의 분위기를 관통한다는 걸 들어가 보면 알게 된다.
카페 아네모오네의 자세한 위치 정보(인천 중구 신포동 신포로 35번 길 10-1)는 아래를 참고하면 된다.
입구에는 커다란 크리스마스트리가 서있고, 입구 바로 앞 테이블에는 메뉴도 소개되어 있다.
2층에도 자리가 있다는 안내문구와 함께 살펴보니, 아메리카노가 4700원! 커피류와 라떼, 에이드와 티 종류 등이 있고, 케이크 종류도 있는 모양이다. 음료 가격이 좀 센 편이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일단 고고싱!
아네모오네 내부
입구에 들어서서 바라본 아네모오네 1층의 풍경이다. 정말 따뜻함 그 자체에 아기자기한 인테리어가 완전 내 스타일이다. 이미 만석이라 자리가 없다.
카운터 위에 놓인 회전목마 모형이 너무 근사하다. 전체적으로 우드톤에 은은한 조명 때문인지 참 아늑함 그 자체다.
옆쪽으로 보이는 디저트 진열대로 여러 가지 케이크들이 보인다. 하나같이 너무 예쁘고 다 맛있어 보인다.
일단은 입구 바로 옆 키오스크에서 아메리카노 2잔(9400원)과 딸기 생크림케이크(8000원)로 주문을 완료하고, 2층으로 자리를 잡아보기로 했다.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풍경이 너무 가슴설레게 한다. 이양! 너무 근사하잖아. 계단이 꽤 가파르니 조심해야 한다.
2층에는 다행이 자리가 있었는데, 1층보다는 더 훤하고, 테라스 공간과 창가 바 자리까지 나름 분위기가 좋다.
천장 느낌 무엇? 오래된 적산가옥을 그대로 보존한 것 같은데, 또 모던한 조명과 실링팬이 달려있는 게, 이게 과거와 현재의 믹스매치인가 싶다.
안쪽에는 테라스 공간도 보이는데, 나름 색다른 느낌이다. 날씨가 좋을 때는 아주 훌륭한 힐링 공간이 될 듯하다.
곳곳에 보이는 감성 소품들! 좋다. 좋다. 거울도 한번 봐주고!
둘러보다가 자리 잡은 창가 자리에서 보이는 풍경이다.
그냥 오래된 집들과 거리일 뿐인데, 이렇게 분위기 있을 일인가 싶다. 마치 그림을 보는 느낌이다. 무슨 영화 세트장 같기도 하고 묘하다.
아네모오네 아메리카노 생크림딸기케이크 후기
음료와 케이크는 가져다주신다. 커피와 케이크 그리고 바깥 풍경이 마치 딴 세상에 온 것 같은 느낌마저 드는 이곳은 아네모오네!
창에 낀 먼지마저 감성 한 스푼 더해준다.
케이크에는 큼직한 딸기가 꽤 들어있다. 8천 원이라는 케이크 가격에 후덜덜했지만, 그래도 맛은 있었다.
아메리카노 맛은 무난하다. 부드럽고 과하지 않은 적당한 깊이의 맛이라 부담 없이 술술 넘어간다.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좀 더 쨍한 맛이 느껴지지만 전체적으로는 역시 무난하게 마시기 좋은 정도의 맛이다.
창가의 풍경을 보면서 커피 한 모금, 케이크 한 포크 하다 보니 시간이 금방 간다.
진짜 이 창가는 풍경 맛집이다. 진짜 힐링 타임을 가졌더랬다.
후기
아! 오늘도 보석 같은 곳을 발견했구나 싶게 너무나 만족하고 나온 곳이다. 커피나 디저트 맛이야 대단할 것 없지만, 이곳만의 아담하면서도 감성 가득한 공간의 여운이 꽤 오래가는 듯싶다. 모름지기 카페란 이런 충만함이지 싶다. 완전 추천한다.
그런데 이미 많은 분들께 유명한 곳이라, 자리가 잘 없기도 하니 붐비는 시간대보다는 이른 오전시간을 추천한다. 특히 창가 자리는 진짜 무조건이다.
이상, 인천 차이나타운 근처 디저트 카페 아네모오네에 대한 후기를 남겨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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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차이나타운여행 커피맛집 북카페 인천서점카페. 아늑한 힐링 한 모금.
인천역 차이나타운 카페. 서니구락부. 후기. 감성뿜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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