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하고 나서 어렵긴 하지만 매우 만족하면서 사용하고 있는 나의 소중한 맥북! 하지만 소중히 다루는 것들일수록 뜻하지 않은 사고들을 만나게 되는데, 나 역시도 진짜 항상 조심하다가 잠시 방심한 사이에 커피잔이 쏟아지고 말았고, 키보드 사이로 커피가 좀 쏟아져버렸다.
일단 급한 데로 휴지로 매우 조심스럽게 꼭꼭 닦아냈는데, 이대로 괜찮을까 걱정이 되어 이럴 때 조치할 수 있는 방법들을 알아보았다.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일단 서비스센터로 간다.
가장 좋은 방법은 이상이 있든 없든 서비스센터에 가서 정확한 진단을 받고, 해결을 하는 것이다. 참고로, 이 정도는 괜찮겠지 하면서 그냥 뒀다가 침수된 부분이 부식되고, 나중에는 아예 사용불능이 될 수 있으니 말이다. 조심해서 나쁠 건 없다. 하지만 문제는 서비스센터에 갈 경우에는 거의 대부분 유상리퍼를 하라고 한다는 얘기가 있어서 비용이 넘나 부담되는 것도 사실이다
참고로, 애플코리아는 침수 등의 액체 접촉 등에 대한 손상에 대해서는 애플 플러스 가입자라고 해도 보증을 해주지 않는다고 한다. 애플케어플러스 가입자라면 침수 관련 수리비용이 30만 원 정도라고 하는데, 만일 그렇지 않은 일반 사용자라면 그 비용이 어마 무지해서 맥북을 새로 사는 게 나은 경우가 생길 수도 있다. 경험담들을 보면 아주 소량의 액체일 경우에는 몇만 원 정도로도 해결될 수 있다고도 하는데, 무엇보다 확실한 건 가봐야 알 수 있다는 것!
다음은, 서비스센터에 가지 않고 나름대로 당장 할 수 있는 조치들이다.
1. 물이나 음료 등을 소량 쏟았을 때
* 당장 맥북의 전원을 끄고, 연결 케이블이나 주변장치를 모두 제거해 준다. 만일 충전 중이라면 충전도 중단하고, 맥북 키보드를 사용하지 말고 그 위로 휴지나 티슈 등을 몇 겹 정도 쌓아서 놓은 후에 최대한 습기가 흡수되도록 하는데, 10분 이상 간격으로 여러 번 반복해 주면 좋다.
여러 채널들에서 맥북을 뒤집어 놓으라는 말들이 많은데 오히려 키보드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애플에서는 절대 그렇게 하지 말라고 한다.
단, 이때 물기를 제거하기 위해 맥북을 들고 흔들거나 털기 등도 금물이다. 오히려 내부에 물이 더 퍼져나갈 수 있다.
* 나름 열심히 물기를 잘 제거했다고 믿겠지만,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서, 맥북과 물먹는 하마 등의 습기제거제를 함께 넣어서 밀봉한 후에 하루 이상 그대로 둔다. 최소한 48시간 정도는 건조하는 시간을 충분히 가진 후에 재사용을 하는 것이 좋다.
2. 침수가 의심될 만큼 다량의 물이나 음료를 쏟거나, 물에 빠뜨렸을 때
* 당연히 사용을 중지한 다음, 일단은 맥북 뒷면을 드라이버로 열고, 뚜껑을 열어 배터리 단자를 분리하고, 서비스센터나 수리점으로 가서 상태를 확인하고 조치를 취하면 되는데, 만일 뒷면을 열지 않고 가더라고 서비스센터에서는 가장 먼저 이 작업을 한 후에 정밀하게 내부의 침수여부를 확인하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중요한 것은 침수 후에 곧바로 배터리 연결 단자를 분리해줘야 한다는 것이다. 이 작업이 얼마나 신속하게 이뤄지는지가 맥북의 회생 여부를 결정할 만큼 매우 매우 중요하다고 한다.
* 참고로, 오염이 심한 물이나 바닷물 등이 들어갔을 때는 깨끗한 흐르는 물로 먼저 세척을 해주는 것이 좋다.
하지만 말리는 용도로 사용하는 뜨거운 헤어드라이어 바람으로는 절대 하면 안 된다고 한다. 만일 뜨거운 바람으로 말리면 아예 수리가 불가능하게 될 수도 있다고 하니 매우 주의!
생활 속에서 크게 혹은 작게 물이든 음료수든, 어디 빠뜨리든 사고 위험은 언제나 있다.
작은 침수든 큰 침수든 당장 해결을 했다고 생각하고 사용을 해보면, 문제가 없이 작동이 된다고 하더라도 서서히 내부 침수 및 부식이 일어나서 나중에 더 큰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는 점들을 감안하여 적절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 꼭 필요하다.
later...
애플 서비스 센터 방문한 후기
맥북에 커피를 쏟은 지 4~5일이 지나고, 아무리 생각해도 찜찜해서 일단 서비스센터를 방문해 보기로 했다. 서비스센터는 검색하여 가장 가까운 공식서비스센터를 방문하면 된다. 보통 다른 서비스센터들처럼 키오스크에서 내역 입력하고 기다리면 되는데, 예약 방문도 가능하다.
참고로, 키오스크나 예약 방문 신청 시에 기본 기기 정보는 물론 이름, 연락처, 이메일에, 주소까지 모두 입력해야 해서 조금 귀찮았다. 길고 긴 약관도 다 읽고 동의를 해야 비로소 접수가 완료된다. 흐미! 귀찮은 거!
게다가 애플 서비스 진행 전 준비사항에는 데이터 백업은 물론, 구입 증빙 영수증까지 지참하라고 되어 있고, 미성년자는 가족관계 증명서까지 지참해야 한다고 되어 있다. 대박 까다로움! 참고로, 나는 아무것도 준비하지 않았는데, 상담에는 문제가 없었다. 괜히 쫄았다. ㅎㅎ
상담 후기
기본적으로, 언제 쏟았고, 물을 쏟았는지, 다른 것을 쏟았는지 물어보셨는데, 커피일 경우에는 아메리카노인지 다른 종류인지도 나름의 참고기준이 되는 듯했다.
결론적으로, 내 맥북은 키보드 쪽에 아메리카노 커피를 소량 쏟았고, 그 후에도 작동에 아무 문제가 없었기에, 확인할 수 있는 것이 현재로서는 없다고 하셨다. 문제가 생겼다면 전원부터 작동하지 않았을 거라는 거다. 그리고 기기를 오픈하여 본다고 해도 키보드 부분까지는 확인할 수 없고, 이미 침수가 된 부분은 되돌릴 수 없다는 것이다. 그리고 분해를 한다고 하면, 다시 조립하는 것도 상당히 고난도 작업이라 문제 소지가 있다고 하셨다.
다소, 황망한 결론을 얻고, 일단은 쓸 수 있는 데까지 잘 써보자 하며 터덜터덜 서비스센터를 나섰다. 물론 상담하는 것은 무료였다. 어쨌든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다 했으니 나름 홀가분한 기분이다.
참고로, 다행히도 수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나의 맥북은 아주 잘 작동하고 있다.
나의 맥북 탐색기는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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