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인천 개항로에는 오래된 느낌과 함께 새로움을 간직한 감성카페들이 여기저기 숨어있다. 오늘 소개할 곳은 디저트 카페인 경동양과점이다. 여기는 손수 반죽부터 모든 것을 직접 만들어내는 수제 디저트로 매우 유명한 곳이다.
동인천 개항로 수제 디저트 카페 경동양과점
동인천 카페로 검색을 해보다가 사진으로만 봐도 남다른 케이크 때문에 알게 된 곳이다. 꽤 인기가 많은 곳이라고 들었기에 케이크를 먹기 위해서 서둘렀더랬다. 미리 케이크가게에 전화를 해서 케이크가 남아있냐고 확인하고, 남겨달라고 부탁까지 해놓았다.
근처에서 발견한 경동양과점의 외관 모습이다. 오래된 주택을 개조해서 카페로 만든 것 같은데, 눈에 띄지 않게 조용히 자리한 모습이다. 사실 그냥 지나갔다면 모르고 지나쳤지도 모를 만큼 평범한 비주얼이다. 이런 무심한듯 시크한 감성 너무 좋다.
하지만 가까이 가보면 제법 카페 느낌이 물씬 풍긴다.
경동양과점의 자세한 위치 정보는 아래에서 참고해 볼 수 있다.
경동양과점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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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place.naver.com
얼른 카페 안으로 고고싱 해본다.
입구 바로 앞에 보이는 스콘과 타르트, 그리고 케이크들의 사진들이 꽤 근사하다.
경동양과점은 월요일 휴무이고, 오전 11시에서 오후 9시까지 영업을 한다. 앞쪽으로도 모든 디저트는 계량부터 직접 하고, 냉동생지 등은 일절 사용하지 않고, 엄선된 재료로 만들고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요즘 이런 집들 귀하다. 디저트 카페라고 해도 디저트를 받아다 판매하거나, 냉동생지를 받아서 구워내기만 하는 곳들도 많으니 말이다.
일단 급한 마음에 케이크 진열장으로 얼른 달려가보니, 남은 케이크는 이게 전부다. 시간도 3시쯤 밖에 되지 않았는데, 역시 케이크 맛집이다 싶다. 그래도 이 집의 시그니처 메뉴인 딸기케이크를 먹어볼 수 있어서 그나마 다행이다 싶다.
그 어떤 케이크에서도 볼수 없는 풍성한 딸기 속속 박힌 딸기케이크 한 조각(8,000원)을 얼른 주문완료했다.
진열장 위에는 에그타르트(3,500원) 등 다른 디저트들도 있는 모양이지만, 재고가 없다
귀염이 초들도 여러개 판매하고 있고, 옆으로는 음료 메뉴판이 보인다.
경동양과점 메뉴 가격
경동양과점의 음료 메뉴는
아메리카노(4,200원)와 에스프레소(4,200원), 카페라떼(4,800원)를 비롯한 커피음료들과
에이드류(6,000원), 제주말차우유/고구마라떼/요거트스무디(5,500원), 시그니처 쇼콜라/헤이즐넛 쇼콜라/패션후르츠 밀크(6,000원), 오곡 라떼(5,000원) 등이 있다.
차 종류는 레몬청/레몬생강청(6,000원)과 캐모마일/얼그레이/아이스티(4,500원) 등이 있다.
경동양과점 내부
케이크를 주문하고 나서야 천천히 경동양과점의 내부를 돌아보는데, 분위기가 꽤 느낌 있다.
뭔가 레트로 느낌이면서 클래식하고 고풍스럽다.
너무 예뻤던 이 화장대와 서랍장! 근사하다.
여기저기 큰 꽃나무와 화분들이 있고, 대충 분위기가 이런 느낌이다.
카페에 앉아서 바라보는 바깥풍경은 평범한 동네 뷰지만, 그래도 근사하다.
2층에도 카페 공간이 이어진다.
경동양과점 딸기케이크 후기
카페에서 커피랑 케이크를 마시면 더 좋았겠지만, 그건 다음 기회로 하고, 일단 포장을 해왔더랬다.
그래서 오늘은 샴페인과 함께 즐기기로 했다.
사람들의 칭찬이 굉장하던 딸기 케이크의 비주얼을 찬찬히 뜯어본다. 이 케이크로 말할 것 같으면, 여기도 딸기! 저기도 딸기! 보통은 케이크 시트 한 겹 위에 딸기 한 층과 크림 그리고 다시 케이크 시트 위에 딸기 한 층과 크림 이런 식인데, 이 케이크는 시트가 아래위 두 겹뿐이고, 가운데는 온통 딸기와 크림으로 꽉 차 있다.
살다 살다 이런 딸기 케이크는 진짜 처음 본다.
그야말로 딸기 폭탄 케이크!
그래서 깔끔하게 먹기는 조금 힘들다는 단점이 있긴 하지만, 이런 단점이야 뭐 얼마든지 웰컴이다.
딸기 두께도 꽤 도톰해서 이게 케이크인지 아니면 딸기디저트인지 헷갈릴 정도다.
후기
개인적으로 신선한 과일 케이크를 좋아하고, 겨울이면 어김없이 신선하고 달콤한 딸기와 풍부한 생크림이 잘 어우러지는 딸기 생크림 케이크는 무조건이라 생각하는 1인으로, 이런 케이크 너무 옳다.
전체적으로 많이 달지도 않고, 딸기의 맛이 케이크를 지배하는 진짜 딸기케이크 그 자체다. 그래서 좋기도 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딸기가 너무 많다 보니 케이크 같지 않다고 할까 뭐 그런 아쉬움은 있었다.
맛은 아주 깔끔하고 상큼하고 신선함 그 자체!
다른 케이크들도 다 맛있지 않을까 싶은데, 오픈런을 해야 먹을 수 있나 싶다. 어쨌든 다음에는 무조건 매장에서 직접 커피랑 케이크를 호젓하게 즐겨보고 싶다.
이상, 동인천 개항로 디저트 카페인 경동양과점이 딸기 케이크에 대한 솔직 후기를 남겨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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