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로 주점 맛집. 깊은 수제막걸리와 먹부림 요리들. 느린마을 양조장.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과

저녁 즈음 만나 수다를 떨다 보면

항상 시간이 모자란다.

 

카페들은 생각보다 이른 시간에

다들 문을 닫기 때문에

갈 수 있는 곳이라곤

술집이나 바 등뿐인데,

어쩌다 가보게 된

 

괜찮은 주점이 있어 소개한다. 

 

이름은 느린마을 양조장!

 

이곳은 배상면주가의 수제막걸리 전문점이다.

 

 

 

 

 

올라가는 길에 보니

1만 원 술 무한리필이라고 한다.

 

술 잘 드시는 분들에겐 매력적!

 

 

 

 

 

들어가면 입구에서 정면으로 보이는 곳에

양조장이 있고,

열심히 술을 젓고 계시는 모습이 보인다.

 

여기서 직접 제조를 하시는 듯하다.

 

 

 

 

 

분위기는

은은한 조명의

클래식한 테이블과 의자들로 정돈된

깔끔한 분위기다. 

 

꽤 널찍하고 자리도 많다.

늦은 시간이라 사람들이 많지는 않다.

 

 

 

 

이곳의 대표 메뉴는

 

바로 수제막걸리인데, 

 

막걸리는 봄, 여름, 가을, 겨울로

숙성도에 따라 4가지 종류가 있다.

 

오늘의 픽은

 

여름이다.

 

신선, 상콤, 풍부한 탄산미라고 되어 있다.

 

언젠가 4가지를 다 맛볼 수 있으려나.

 

대구 올 일이 많지는 않아서,

그런데 보니 여기저기 분점들이 많은 모양이다. 

서울에서도 가봐야지!

 

이 막걸리 외에도

칵테일 막걸리 메뉴가 있었는데,

흥미로웠다.

 

 

 

 

 

막걸리는 유리 주전자에 나오는데

가라앉은 상태를 막대로 저어주면

우윳빛 막걸리로 변모한다.

 

주전자 가득 나온 것을 따라본다.

 

 

 

 

 

뽀얀 막걸리가 가득!

 

한 모금 마셔보면

우유처럼 부드럽고

그러면서도 은근히 단맛에

탄산의 쏘는 맛까지

 

일반 막걸리와는 진정 다르다.

 

시원할 때 마시면 가장 맛있는 맛!

술술 들어가는 맛!

 

 

 

 

이 집의 또 다른 자랑은

안주들인데,

안주들이 하나같이 다 맛있다.

 

이건 새우 고기 숙주볶음인가

이름이 기억이 나지 않지만,

꽤 매콤하면서도 깔끔한 맛이다.

 

언젠가 왔을 때도

술은 제대로 안 마시고

안주만 서너 개 순삭 하고

간 적도 있었더랬다.

 

우린 사실 술보다 안주! ㅎㅎ

 

 

 

 

 

그리고 주먹밥!

찰기 가득 탱탱한 밥에

고소한 참기름과 단무지와 김 가득!

 

요것도 물건이다.

 

그릇 가득 주셨는데,

남은 게 몇 개 없다. 

 

여기 주방장님이 솜씨가 남다르신 듯~!

 

혹자는 가격이 비싸다고 하는 말도 있지만!

 

 

 

 

 

입구 쪽으로 커다란 술병이 있다.

술집 인증인가!

 

 

 

 

 

입구 쪽으로는 판매하는 술들이 많이 진열되어 있다.

선물해도 좋을 듯!

 

 

 

 

헤어짐의 아쉬움과

술의 아쉬움으로

 

우리는 막걸리 한 병씩을 포장해왔다.

 

가게에서 마시면 만원 이상인데

포장하니 3500원!

 

합리적인 포장 가격!

 

집에 가서 마실 생각을 하니 벌써 신난다!

 

언제 또 가보려나!

 

진한 수제막걸리와 먹부림 안주들이 있는 곳!

느린 마을 양조장!

한 번쯤 가보시길!